권력의 이동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7-2 미치 랩 시리즈 1
빈스 플린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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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스릴러로 유명한 빈스 플린의 글에는
고급스러움이 묻어 있었다.

읽으면서 내내 감탄했던 것은 여러 인물들이
하나 하나 뚜렷한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원피스 작가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었는데 빈스 플린도 그러했다.



아무래도 읽으면서 잭 리처가 많이 생각난다.
강하고 머리좋은 로보캅 같은?

잭 리처는 무대포처럼 우직쾅쾅
마이웨이를 달리는 로보트라면,

미치 랩은 인간적이고 감성적이며
독자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 것 같다.

독자가 거대한 미로에 갇혀서 헤매고 있을 때,
짠 하고 나타나 가이드 해주는 느낌이랄까?

그러니 무조건 믿고 따라갈 수가 있는 셈이다.
작가와 독자는 이런식으로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면 어떤 식으로라도
선과 악이 분명 공존하게 되어 있다.

어찌나 그 특색을 잘 나타내 주었는지,
테러범 입장에서 이해하며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 작가 무시무시하네;;;

개인적으로 스케일을 크게 다룬 내용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리 신경써도 놓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익숙치 않은 외국 군사체계를 이해하느라
사실 진도도 잘 안나간다.

그런데도 이 시리즈를 모으기로 결심한 이유는,
이런 장르를 통해서라도 선진국을 이해하고자 함이다.

아무리 픽션이라지만 이런 장르는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해서 쓰기 때문에 참고가 많이 된다.

여튼 미치 랩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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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uvin 2017-04-14 0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의 이유가 멋져요! 저는 다른 분위기나 정서를 느껴보자 하고 선택했던 넬레 노이하우스(...ㅎㅎ;;)도 예전 작품 몇 개 읽어본 게 겨우 전부인데. 저의 편협한 독서를 다시 한번 돌아봅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나봐요. 매번 쉽게 읽히는 책들만 찾게 되는건...;;;)

물감 2017-04-14 10:53   좋아요 0 | URL
저도 잘 보시면 주로 스릴러를 편식해요ㅋㅋ
그러나 작품이나 작가마다 배울점이 많으므로 꾸준한 도전이 필요하더라구요^^

magicbegins 2017-04-15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저도 스릴러를 참 좋아하는데 읽고 싶은 작품들이 많네요 ㅎㅎ 반갑습니다.

물감 2017-04-15 14:30   좋아요 0 | URL
ㅎㅎㅎ반갑습니다.
자주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