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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삶에 관하여 (2017 리커버 한정판 나무 에디션)
허지웅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내용에 대해 호불호가 많았던 책이지만
제목에 이끌려 사버림.
많이들 허지웅을 욕하긴 하지만
그의 사고수준은 높이 사기 때문이다.
확실히 허지웅은 시각적인 부분에서
다르게 바라보는 점은 예리하다.
이 책은 답없는 대한민국 삶에 무작정 욕을 하기 보다는 이 악물고 버티며 살자고 강조하는 글들이다.
원하는 대학에, 직장에 못 가고
스스로 낙오자라 여기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실패한 인생이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이미 10년전과 확연히 달라져버린 이 세대에 살고 있는 젊은 청년들은 스스로 20대이길 포기하며 살아간다.
뉴스에서도 3포세대, 5포세대, 더 나아가서
7포세대까지 운운하지 않는가.
성공하자, 승리하자, 힘내자 식의 응원은 됐고
‘끝까지 버팁시다.‘ 이것이 작가의 방점이다.
근데 참 이 사람은 한국사회와 대중들에 대해 잘 알면서 할 말 못할 말을 구분하지 못할 때가 있어서 참 답답함.
우리가 몰라서 가만 있는게 아니잖아, 자네?
당신만 유식하고 잘난 게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