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음. 이것은 포르노문학이던가.

지인에게 빌려 읽긴 했으나
아직도 이게 왜 맨부커상을 수상한지 의문이다.

완전 거품은 아니지만 뭐랄까.

매칭 안되는 마네킹 코디를 보고
베스트 패션이라 우기는 이해 못 할 취향을
존중해줘야 하나 갈등되네.

영혜의 원인은 결국 무엇이었을까?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받은 구속과 경멸?

세 명의 이야기가 엉켜서 흘러가는데 
세 명 다 마치 번데기를 뚫고 나오려는 나비를
사람의 입장에서 표현한 듯 하다.


가수에게 있어 실력과 음색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을 본 적이 있다.

나는 무조건 음색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김나박이급 실력파일지라도
내 스타일이 아니면 안 듣게 되는 법이다.

이 작가도 내공 꽤나 있는 건 알겠는데
글쎄, 내 타입은 아니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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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2-28 0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타입도 아니었어요ㅋ

물감 2017-02-28 10:15   좋아요 1 | URL
역시 저랑 잘 통하시는 마르케스님ㅋㅋㅋ

kayoumi 2017-04-23 2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혜의 원인은 ‘죽였다는 죄의식‘만으로 충분해요. 그렇게 민감하지 않으시니 이해 못하시는 건가 싶습니다만. 하지만 인혜가 극단으로 가도록 만든 건 주위 사람들의 과장된 억압 때문이에요. 작용과 반작용은 비례니까요. 타인으로부터 오는 폭력에 맞서 그들을 죽이느냐 나를 죽이느냐 중 후자를 택한 거겠죠.

물감 2017-04-23 20:35   좋아요 0 | URL
아아 나를 죽이기로 결정을 내린 거였군요. 설명을 들으니 확 이해가 되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