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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스트레스 -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방법
매튜 존스톤.마이클 플레이어 지음, 강유리 옮김, 채정호 감수 / 생각속의집 / 2021년 6월
평점 :
스트레스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매뉴얼이다.
스트레스의 종류를 여러가지로 분류하고, 각 스트레스 종류별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준 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역시 '명상'이 최고였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
요즘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 그로 인해 자신을 잘 돌보지 못하고 정신없이 살다가 하루가 훌쩍 가버리고 마는..
육아, 일, 관계, 금전, 수면부족, 휴식 부족 모든 것이 악순환이 되어 결국 건강과 감정에 적신호가 켜진 그런 상황이라고 할까.
그동안 '명상'과 '마음챙김'이라는 것이 불교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하고 배척해왔었는데,
꼭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된 후 (중세시대 수도원에서도 명상기도를 통해 수련자들의 마음의 회복을 돕기도 했다고) 명상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으로 마음이 시끄러울 때 그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요령이라는 것이 존재하더라.
그 요령을 알면 평소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마음을 관리하고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음챙김이라는 것이 궁금해졌고, 마음챙김의 요령과 방법이 자세히 소개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마음챙김이라는 것은 오감을 통해 획득한 현재의 경험에 주의 깊게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라고 한다.
오감은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낄 수 있는 것에 감정, 생각, 행동을 포함한다.
나를 현재에 머물게 하는 한 가지에만 초점을 맞추되, 그 경험이 나쁜지 좋은지 판단하지 않는 것.
'걱정과 자책이 없는 상태에서야 정신을 보다 더 현실적인 장소로 돌려놓을 수 있다"
마음챙김과 명상은 뇌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의 활동을 감소시킨다.
DMN은 정신이 현재의 순간에서 벗어나 방랑하도록 허용하는 신경망을 말하는데,
정신이 이렇게 방랑하는 이유는 우리 집중력은 위협에 초점을 맞추도록 되어 있고, 우리가 직면하는 위협은 대부분 심리적 위협이 많으며, 이런 심리적 위협에 집중하다보면 정신은 내면의 대화에 신경을 쓰느라 현재의 경험에서 멀어져버린다는 것.
이와 반대로 우리가 '현재'에 머물 때, 즉 마음챙김 상태에 있을 때 활성화 되는 주의 집중 네트워크 (Focused Attention Network, FAN)에서 우리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거나, 경험을 음미하거나, 어떤 활동에 몰입할 수 있다.
우리는 사실상 전체 시간의 50%를 마음의 방랑상태인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모드로 지낸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를 곱씹고 미래를 걱정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대체로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
정신적으로 현재에 머물면 다른 행동을 할 때보다 사람들의 행복이 4배나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행복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마음챙김 상태에 이르려면 3가지가 필요하다.
인식 awareness
주의 attention
인식의 대상 an object of awareness
또 여러가지 호흡법을 배울 수 있다.
불교적인 관점에서 명상을 설명하지 않고 과학적이고 통계적 관점, 그리고 심리학적 측면에서 명상과 마음챙김을 가르쳐주고 있어 개인적으로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 책은 스페인의 요가 전문가가 쓴 책으로 예쁜 삽화와 함께 명상을 연습해볼 수 있다.
한 장 한 장 읽다보면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