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병가를 사용하여 집에서 푹 쉬고 있다. 며칠전 특별한 이유도 없이 허리가 아프길래 병원에 가봤더니 척추와 꼬리뼈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다행히 큰 병은 아니라 물리치료만 꾸준히 받으면 호전될 수 있을 거라 하는데, 현재 제대로 앉아있기도 어렵고, 엎드려 있는 것도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병원에서는 2주 진단을 내렸지만 2년 2개월동안 공익이 낼 수 있는 병가가 30일 정도뿐이기에 어쩔 수 없이 1주일치만 병가를 사용했다. 하지만 구청에서는 들어온지 두 달밖에 안된 공익요원이 벌써 이런 상태니 나보고 말하기를
"넌 안그래도 천식도 있는데, 이번엔 허리까지 다쳤냐? 차라리 병무청에 알아봐서 의가사제대나 알아봐!!"
라고 우스개소리를 하는 것이었다 ㅠ.ㅠ
나도 마음같아서는 일하고 싶지만 하는 일이 과적단속이라 무거운 것을 드는 일이 많아 어쩔 수 없었다. 오늘도 병원에 다녀온 이후로 계속 누워있는데, 어제오늘 왜이리 날씨가 무더운지...
하지만 아픈 덕분에 시간은 남아돌아 저번에 받은 <권력과 광기>를 오늘 다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