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수이 돌리걸 EDT - 여성용 30ml
안나수이
평점 :
단종


워낙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향수이긴 한데, 그래도 리뷰 올립니다^^ 살짝 복숭아향이 나면서 상큼한 향인 향수예요. 달달한 느낌이 있어서 약간은 사탕냄새 같다는 생각도 드는 그런 향수랄까.

지속력이 좀 떨어지는게 아쉬워서 별 하나 뺐지만 그 외에는 만족스러운 향수예요. 젊은 학생분들이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은 제품이예요. 케이스도 예뻐서 마음에 들구요. 아직 써보지 않으신 분들은 한 번쯤 돌리걸의 매력에 빠져보심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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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의미있는 것이다.

행선지가 있으며, 가치가 있다.

단 하나의 괴로움도 헛되지 않으며,

한 방울의 눈물, 한 방울의 피도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고바야시 츠카사, <한 번뿐인 내 인생 이렇게 살고 싶다> 中




실패는 두가지 방식으로 찾아온다.

1. 아무런 생각없이 하는 자에게.

2. 또 생각을 하긴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에게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

그저 하고 대충 해서 이룰 수 있는 일은 어디에도 없다.

그렇게 하다 혹 운이 좋아 작은 성취를 이룬다 해도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

노력이 따르지 않은 한때의 행운은

복권 당첨처럼 오히려 그의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했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다.

남이 미치지 못할 경지에 도달하려면 미치지 않고는 안 된다.

미쳐야 미친다.

미치려면(及) 미쳐라(狂)

지켜보는 이에게 광기로 비칠 만큼 정신의 뼈대를 하얗게 세우고,

미친 듯이 몰두하지 않고는

결코 남들보다 우뚝한 보람을 나타낼 수가 없다.


조선 지식인의 내면 읽기 "미쳐야 미친다" 중..




꽃도 잃고 열매도 다빼앗긴 나무를 보고

사람들은 실패하였다고 말하지 않는다.

지금이 다만 겨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나무들이 결국은 다시 숲을 이루고

산맥을 만들것임을 알게된다.


도종환.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세상에 아닌 것은 없다

나도 옳고 너도 옳다

다만 다를 뿐이다

내 맘에 들지는 않지만

너의 생각도 나름의 뿌리와 색깔을 가졌다

각기 다르다는 것을 부정하며 살았다,

우리는 하나만을 고집했으며 일등만 사는 줄 알았다

편을 가르고 따로따로 살아 왔잖은가

기러기 떼가 먼길을 갈 때에

제 각각 순번을 내어 끼룩끼룩 어기여차

앞에서 안내하는 선두에게 울음짓, 날개짓을 보내며 간단다

우리는 한 시대를 날아가는 기러기떼

혼자서는 못 가는 것, 다 같이 가는 세상

세상은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며 가는 것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짓이어야 한다

세상을 처음 배우는 아기에게

도리도리 대신에 끄덕끄덕을 가르치자

잼잼 대신에 짝짝궁을 가르치자

세상에 아닌 것은 없다

너도 옳고 나도 옳다

다만 다를 뿐이다.


다만 다를 뿐이다 / 강희창






















♬ Be Be Your Love - Rachael Yamag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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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지요?

늘 마음에 밀알처럼 품고 있던 말입니다.

사랑합니다.

내가 당신을 만난 것은 다행입니다.

당신이 내게 있을 때는

내게 세상은 친숙하고 걱정 없어 보였습니다.


신경숙 / 기차는 7시에 떠나네 중에서




나는 너를 받아 들인다.

너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인다.

너의 결함. 너의 심술.

너의 삶의 법칙을 받아 들인다.

너는 너다.

너이기 때문에 나는 너를 사랑한다.


로맹롤랑




당신이 내곁에 있는 시간이 내겐 습관이 되버렸고

당신으로 인해 내 마음이 따뜻해 진다는 걸 느낍니다.

당신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내 심장은 몇번씩 멈출줄 모르고 두근 거리며

당신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

내 마음은 하루에도 수십번 달라지고

당신의 사소한 표정 하나에

내 얼굴은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하곤 합니다.

나에게 힘든일이 있어 괴로울 때보다

당신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내겐 더욱 큰 괴로움 이고

내가 슬퍼 눈물을 흘릴 때보다

당신의 눈물 한방울 한방울이 내 가슴엔 더 깊이 남습니다.

이런 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한번은 당신이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나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말 해버리고 나면

내가 이 다음에 당신을 너무도 사랑하게 될 때

당신에게 넌지시 건 낼 말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꼭 한번 당신을 내 무릎에 눕히고

다정한 목소리로 당신에게 하고픈 말이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느냐" 물은 적이 있습니다.

나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말 해버리고 나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고작 내가 한 말 정도로 작아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내가 표현해버린 그 언어 이상의

내 마음은 당신에게 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당신이 "나를 언제까지 사랑 할거냐" 물은 적이 있습니다.

나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당신이 없는 곳에 서서 기도했습니다.

당신이 나를 먼저 떠나는 일이 없도록,

그래서 내가 당신 앞에서 먼저

사랑을 꺾어야 하는 일이 없도록 빌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살아 있는 한

당신이 내게 머물러 있게 해달라고 기원했습니다.




그와 마주 치는 눈빛에

그가 웃어 주시는 미소에 행복합니다.

그와 같은 하늘아래서 같은 공기 마시며,

같은 시간속에서 머물 수 있음에 감사해합니다
















♬ Daisy OST - H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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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사랑을 확인하고 싶을 때,

상대 코끼리의 이마에 자기 코를 대어본다고 한다.

그러면 그 코끼리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어떻게 해야 자신의 연인이 자기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을까.

시간이 가면, 언젠가 우리가 알 수 있게 될까.

서로를 사랑하는지 아닌지를.


전경린 / 나비 中




내 심장이 다시 메마른 소리를 낸다.

누군가가 망치로 내 마음의 벽에

긴 못을 박고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 해변의 카프카 中




뭐라고 말 좀 해 봐요, 라고 말하고 웃으면서

나는 점점 슬퍼졌다.

점점, 점점, 한없이.


에쿠니 가오리 / 낙하하는 저녁 中




나도 모르겠어. 왜 이러는지. 자꾸 짜증만 나.

널 의심하는 건 아닌데 널 눈 밖으로 놓치면 그때부터 불안해.

그래서 난 싫어. 네가 딴 사람들과 섞이는 거.

딴 사람들과 즐기는 거.

그냥 널 내 곁에 못 박았으면 좋겠어.

넌 내 영원한 유일이며 숨막히는 전부니까.


김현식 / 역사의 위험한 거울 中




다른 사람을 너무 사랑하지 말자.

너무나 사랑해서 상대방도 나 자신도 칭칭 옭아매지 말자.

나는 좋아하는 사람의 손을 너무 꽉 잡는다.

상대가 아파하는 것조차 깨닫지 못한다.

...

타인을 사랑할 바에는 차라리 나 자신을 사랑하자.


야마모토 후미오 / 연애중독 中




생각해보면, 이토록 완벽하게 나의 의식을 지배 해온 것이

너라는 사람인지 또 다른나인지 알수가 없어.

누가 알겠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진실인지 허구인지,

내가 살아있는 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우리가 듣는 음악들이 존재 하는지 존재 하지 않는지,

눈에 보이는것들이 과연 믿을 만한 것들인지,

무엇으로도 증명할 수 없는 것들.

하지만 내가 유일하게 아는 것이 있어.

나는 행복해지고 싶어.

태어나서 지금까지 쭉 그러고 싶었다고 생각해.

사람은 무엇으로 행복 해지는 걸까?

그런 생각을 언제나 하고 있었어.

그리고 지나간 시간속에서 나는 행복했어.

너에게 편지를 쓰면서, 너의 편지를 기다리면서,

우체국을 가면서 우표를 사면서,

전화를 걸면서, 너의 꿈을 꾸면서,

깊은 밤 잠 속에서 깨어나 희미한 너의 목소리를 기억하면서,

모든 시간이 너를 통과할 때마다 나는 행복했어.

너를 알게 되어 행복했어, 고마워..


 황경신 / 그림같은 세상 261p 中




사랑해서 미안하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정호승 / 미안하다 中
















♬ 희나리 - 구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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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만 써서 보냅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다른 말을 덧붙이면

내 사랑이 흐려질까 그럽니다


김현태




나는 그녀의 편지를 몇 백 번이나 읽었다.

그리고 읽을 때마다 한없이 슬퍼졌다.

그것은 마치 그녀가 내 눈을

말끄러미 바라볼 때의 느낌과도 같은,

어찌할 바 모르는 슬픔이었다.

나는 그런 기분을 어디로 가져갈 수도

어디다 넣어둘 수도 없었다.

그것은 바람처럼 윤곽도 없고 무게도 없었다.

몸에 걸치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풍경이 내 앞을 천천히 지나갔다.

그들이 하는 말은 내 귀에까지 들려오지 않았다.


무라카미 하루키 / 개똥벌레 中




요즈음 늘 이런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뭔가를 말하려 해도

늘 빗나가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거야.

빗나가거나 전혀 반대로 말하거나 해.

그래서 그걸 정정하려면 더 큰 혼란에 빠져서 빗나가 버리고,

그렇게 되면 처음에 내가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조차 알 수 없어..

마치 내 몸이 두 개로 갈라져서 쫒고 쫒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

한복판에 굉장히 굵은 기둥이 서 있어서

그 주위를 빙빙 돌며 술래잡기를 하는 거야.

꼭 알맞은 말이란 늘 또 다른 내가 품고 있어서,

이쪽의 나는 절대로 따라잡을 수가 없게 돼...


상실의 시대 中  / 나오코.




사랑은 완성되어져야 할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이지요.

혁명이 그렇고, 삶이 그렇듯이..

하지만 우리는 끝을 보고 싶어했어요.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면

모둔 것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과 같은 거라고.

그 중간이 존재하고 그 과정도 존재하며

사실은 삶이란 게 바로 그런 과정들 뿐인데 말이지요.

삶조차 완성될 수는 없는 건데요.

나는 조급히 끝을 만지고 싶어하는 그 여자를

지독히 사랑했나봐요.

아니, 사랑한 만큼 증오했나봐요.

끝이 보이지 않던 내 희망을 사랑하고 증오했듯이.

아마 그래서 그 여자 없이도 페루로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 공지영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 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이외수 /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With Elton John) - Ray Char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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