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지요?

늘 마음에 밀알처럼 품고 있던 말입니다.

사랑합니다.

내가 당신을 만난 것은 다행입니다.

당신이 내게 있을 때는

내게 세상은 친숙하고 걱정 없어 보였습니다.


신경숙 / 기차는 7시에 떠나네 중에서




나는 너를 받아 들인다.

너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인다.

너의 결함. 너의 심술.

너의 삶의 법칙을 받아 들인다.

너는 너다.

너이기 때문에 나는 너를 사랑한다.


로맹롤랑




당신이 내곁에 있는 시간이 내겐 습관이 되버렸고

당신으로 인해 내 마음이 따뜻해 진다는 걸 느낍니다.

당신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내 심장은 몇번씩 멈출줄 모르고 두근 거리며

당신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

내 마음은 하루에도 수십번 달라지고

당신의 사소한 표정 하나에

내 얼굴은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하곤 합니다.

나에게 힘든일이 있어 괴로울 때보다

당신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내겐 더욱 큰 괴로움 이고

내가 슬퍼 눈물을 흘릴 때보다

당신의 눈물 한방울 한방울이 내 가슴엔 더 깊이 남습니다.

이런 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한번은 당신이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나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말 해버리고 나면

내가 이 다음에 당신을 너무도 사랑하게 될 때

당신에게 넌지시 건 낼 말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꼭 한번 당신을 내 무릎에 눕히고

다정한 목소리로 당신에게 하고픈 말이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느냐" 물은 적이 있습니다.

나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말 해버리고 나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고작 내가 한 말 정도로 작아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내가 표현해버린 그 언어 이상의

내 마음은 당신에게 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당신이 "나를 언제까지 사랑 할거냐" 물은 적이 있습니다.

나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당신이 없는 곳에 서서 기도했습니다.

당신이 나를 먼저 떠나는 일이 없도록,

그래서 내가 당신 앞에서 먼저

사랑을 꺾어야 하는 일이 없도록 빌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살아 있는 한

당신이 내게 머물러 있게 해달라고 기원했습니다.




그와 마주 치는 눈빛에

그가 웃어 주시는 미소에 행복합니다.

그와 같은 하늘아래서 같은 공기 마시며,

같은 시간속에서 머물 수 있음에 감사해합니다
















♬ Daisy OST - H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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