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청춘만화

감독 이한
출연 권상우, 김하늘
장르 코미디, 로맨스
시간 116분
개봉 3월 23일
왕따 지환(박지빈)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어준 덕분에 ‘아이스께끼’를 당하는 달래(정민아). 티격태격하지만 13년째 현재진행형인 우정은 서로에게 애인이 생기면서 이상한 기류를 맞는다. 경쾌하게 과거와 현재를 변주해나가던 전반부에 비해 갈수록 무거워진다. 발랄한 예고편을 보고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연애소설’이나 ‘클래식’에서 이한 감독이 습관적으로 안겨주던 청춘의 고뇌가 여전히 유효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수’이후 믿음이 가는 권상우의 연기력이나 음악을 맡은 김민규를 고려한다면 만화 같은 그들의 청춘을 엿볼 수밖에.
B 만화긴 만화건만 장르가 불분명해요 (수빈)
B 동갑내기 파워, 아직은 유효하네 (영엽)
이수빈 학생리포터 fantastic9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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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로망스

감독 문승욱
출연 조재현, 김지수
장르 멜로
시간 106분
개봉 상영중
범인 잡는 일에 최선을 다하다가 이혼 당하고 피폐한 삶을 사는 형준(조재현)은 어느 날 매우 슬퍼 보이는 여자 윤희(김지수)와 조우한다. 서로의 삶이 버겁다는 것을 알아챈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윤희의 남편은 분노한다.
로망스는 전통멜로를 지향한다. 조재현, 김지수의 연기력이 전형적인 스토리를 구현하는 영화의 초반부는 아무 검열 없이 전통멜로에 몰입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 그러나 권력가인 윤희의 남편과 형준이 대립하면서 펼쳐지는 대규모 액션 시퀀스와 결말은 한때 유행했던 뮤직비디오처럼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떨치기 힘들다.
B 울다가 웃으면 큰일나는데
육진아 기자 yoo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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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망종

Grain In Ear
감독 장률
출연 류연희, 주광현
장르 드라마
시간 109분
개봉 3월 24일

중국의 외진마을에서 삼륜차를 끌며 각종 김치를 파는 조선족 순희(류연희). 그녀는 돈 때문에 사람을 죽여 감옥에 간 남편 몫까지 대신해 아들 창호를 키우고 있다. ‘망종’은 그녀의 삶을 가만히 바라본다. 극도로 움직임이 절제된 카메라는 외진마을의 휑한 풍경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때론 더 건조하게 가공한다. 사진기에서 셔터스피드를 늦추면 필름이 더 많은 양의 자연광을 흡수하듯, 움직이지 않는 카메라는 봄날의 상아색 햇살을 흡수해 파스텔톤 풍경을 만든다. 건조하지만 아름다운 것. 감독은 첫 장면을 시작으로 그렇게 계속 영화의 주제를 알려준다. 순희의 삶이 그러하다. 조선족은 이방인이며, 하층민이다. 삶을 바싹바싹 마르게 하는 외로움을 함께할 이가 생겼나 싶더니 그녀를 배신하고, 한모금의 약수 같은 선의를 베풀어줄 이가 나타났나 싶더니 더한 대가를 요구한다. 영화는 순희를 비극의 절정으로 내몬다. 그러나, 그녀는 절대 울지도 웃지도 않는다. 그저 살아갈 뿐이다. 받은 만큼 돌려주며 죽지 않고 살아간다.

희망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절망과 함께 걸어가다 때가되면 보내줄 줄 아는 것, 그리고 또 나는 나대로 내 길을 가는 것이다. 영화는 희망을 품고자 굳이 애쓰지 않아도 결국 희망을 품게 될 것이라는 위로를 건넨다. 내가 순희같은 삶을 살고 있지만, 본래 삶이란 그러한 것이고 순희같은 이웃과 함께 살아가면 된다고, 손잡고 일으켜 세워 햇살 비추는 마당으로 끌고나온다. 장률감독은 ‘삶이란 그렇게 화려한 것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쁘고 화려한 것을 꿈꾸게 된다. 그래서 위로가 필요하다’는 의도를 ‘망종’을 통해 보여준다. 감독은 재중동포 3세로, 처음 만든 단편 ‘11세’가 베니스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인 조선족이야기를 계속해나가면서도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를 이끌어낼 줄 아는 그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진다.

A- 살아갈 때 버려야할 어려운 것들 (진아)
B+ 나약한자를 위한 수줍은 위로 (수빈)

육진아 기자 yoo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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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감독 조 라이트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주디 덴치
장르 로맨스, 드라마
시간 128분
개봉 3월 24일

Synopsis

부유한 집안의 잘 생긴 젊은이 빙리(사이몬 우즈)가 이웃으로 이사 온다는 소식에, 온 마을이 떠들썩하다. 베넷 부인은 다섯 딸 중 하나를 그와 결혼시키려는 계획에 착수한다. 소문과 다르지 않은 빙리에 반해, 함께 온 친구 다아시(매튜 맥퍼딘)는 오만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지적이고 재치 있는 베넷 가의 둘째 딸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는 이런 다아시와 밀고 당기기를 거듭하며 가까워지게 된다.

Viewpoint

사랑, 연애, 결혼에 대한 제인 오스틴의 통찰력은 한 세기를 훌쩍 뛰어넘고도 영화 제작자들의 입맛을 다시게 할 만큼 매력적인 것이 틀림없다. 스크린으로, 드라마로 여러 번 옮겨졌던 ‘오만과 편견’이 이번에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등의 제작으로 유명한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워킹 타이틀에 의해 새롭게 재구성되었다.

세기의 커플로 손색이 없는 엘리자베스 베넷과 다아시 역에는 각각 키이라 나이틀리와 매튜 맥퍼딘이 캐스팅됐다.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데에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다. 원작을 철저히 따르는 것과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하는 것. 조 라이트의 ‘오만과 편견’은 후자의 방법을 선택했다. 강조할 부분은 더욱 부각시키고, 필요하지 않은 부분들은 가차 없이 삭제했다. 때문에 제인 오스틴 특유의 아기자기한 대사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은 원작보다 덜하다.
하지만 이 작품을 소설과 비교하지 않고, 한 편의 로맨스 영화로 본다면 만족할 만한 영화적 요소들로 가득하다. 먼저, 공간의 활용을 들 수 있겠다. 작품의 주요 배경인 실내 공간을 잘 활용한 촬영은 무척 인상적이다. 빙리의 집에서 열리는 무도회에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춤을 추는 장면이 특히 그렇다. 서로를 마주보고 선 상태에서 한 발 다가서고, 물러서는 장면은 그들의 밀고 당기기처럼 묘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키이라 나이틀리의 변신도 인상적이다. 도회적이고 강한 인상의 나이틀리는 지적이면서도 발랄한 시골 처녀 엘리자베스 역을 맡아 그녀만의 엘리자베스 베넷을 창조해냈다. 그녀는 역대 다아시 중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미스터 다아시 역을 꽤 만족스럽게 소화해 낸 매튜 맥퍼딘과 위트 있는 대사를 주고 받으며 무난한 연기를 선보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변 인물이 잘 살아나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 호들갑스러운 말투로 웃음을 유발하는 베넷 부인, 신랄한 말투의 미스터 베넷, 엘리자베스의 천방지축 동생들, 고상한 척하는 모습이 가장 유머러스한 사촌 콜린스, 그리고 우리의 바람둥이 위컴까지 ‘오만과 편견’에는 주인공보다 더 개성 있는 주변 인물들이 많다. 러닝 타임 중 많은 시간이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에게 할애됨으로써 이들의 개성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러나 사람들이 겪게 되는 오만과 편견을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두 남녀가 어떻게 알아가고 사랑을 느끼게 되었는지에 대한 고찰은 여전히 유효하고, 원작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들만의 영화적 색채를 입혔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줄 만하다. 특히 소설에선 찾아볼 수 없는 다아시의 마지막 대사는 압권이다. 예측 가능한 해피엔딩이지만 다 알면서도 끝까지 보게 되는 그런 영화다.

‘오만과 편견’의 역사
영화라는 장르가 생긴 이래 꾸준히 시도되고 있는 ‘오만과 편견’의 영상화는 이 작품이 로맨스 영화의 원조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증거라 할 수 있겠다. 1940년에 제작된 로버트 레너드의 ‘오만과 편견’은 흑백영화로 고전미를 물씬 풍기는 작품이었고, BBC 6부작 드라마로 제작된 사이먼 랭튼의 ‘오만과 편견’은 영국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후 45개국에서 방영되는 호황을 누렸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던 ‘브리짓 존스의 일기’도 제인 오스틴의 원작을 각색한 것이며, 2004년 제작된 발리우드의 ‘신부와 편견’은 독특한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세월이 지나 감독이 바뀌고 배우가 바뀌어도, ‘오만과 편견’의 아성은 변함이 없는 듯싶다.
홈피 www.prideandprejudice.co.kr

B+ 불후의 명작, 영화로 보는 재미가 쏠쏠 (영엽)
B+ 이유식이 된 고전의 부드러운 맛 (수빈)

장영엽 학생리포터 schkola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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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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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쓰던 슬리밍젤들이 있었는데 한 제품으로 온 몸에 바르자니 좀 빨리 닳는듯한 느낌도 들고, 뱃살을 좀 더 효과적으로 빼고 싶어서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됐어요.

일단 제품은 약간 젤같은 느낌인데 바르고 나면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흡수도 빠른 편이라서 바르고 몇 번 마사지해주면 스며들더라구요. 슬리밍 효과는 운동과 병행하니까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이 제품을 발라서 맛사지를 하고 운동을 한 뒤에 샤워 후 다시 발라줬거든요. 그랬더니 1~2주쯤 지나니까 배에 탄력도 붙는 것 같고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예요.

복부맛사지와 운동을 병행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을 듯 싶네요. 배에만 바르는 거니까 다른 슬리밍젤들보다 양은 좀 적어도 더 오래쓸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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