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레스 허니 리페어링 에센스 기획세트 - 80ml
나드리
평점 :
단종


  레브론때부터 애용해오던 헤어 에센스예요. 워낙에 좋은 제품이라 많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 일단은 에센스류라 그런지 약간은 끈적이는 감이 있어요. 다행히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지만 혹시나 끈적임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좀 마음 상하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성능면에 있어서는 비싼 제품들 저리가라할 정도로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머리결도 좀 더 차분해지고 찰랑찰랑한 느낌이랄까?^^ 향도 좋구요. 여튼 바르고 나면 머릿결이 너무 부드러워져서 자꾸자꾸 머리에 손이 가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머리 감고 물기 있을 때 바르는 게 더 좋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머리에 생기가 없으셨던 분, 머리가 상해서 마음까지 상하셨던 분들. 에센스 하나 사야지하고 생각하셨던 분들이라면 주저없이 이 제품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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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녹스 링클 디클라인 더블 이펙트 세럼 기획세트 - 40ml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이 제품은 독특하게 두 부분을 누르면 함께 섞여서 나오는 스타일의 화장품이예요. 물론 이게 한쪽만 나온다는 분들도 계시고 한 쪽에 더 힘을 주게되서 양이 차이가 난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제 생각에는 나름대로 번거로움을 피한 제품인 것 같아서 좋았어요.

  사실 처음에는 이 제품을 우연히 샘플을 얻게 되서 사용해봤는데 샘플만 써봐도 너무 좋더라구요. 당김도 없고 피부도 좀 매끈해진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그래서 큰맘먹고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역시나 배신하지 않고 좋았어요^^ 제품이 끈적임도 덜하고 촉촉하고 피부에 잘 스며들기도 해서 그렇게 사용에 불편함은 없는 것 같아요. 가격이 조금 쎄긴 하지만 두가지 에센스를 구입하신다고 생각하시면 그래도 부담이 좀 덜하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적은 양을 사용하셔도 발림성이 좋아서 골고루 바르실 수 있구요 눈가 뿐만 아니라 얼굴 전체에 바르실 수 있으니까 더 실용적이지 않나 싶네요. 아. 그리고 아침, 저녁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한 것 같았어요.

  일단 한 번 사용해보시면 홀딱 반하실 그런 제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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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페셜]이상한 Mr. Jim Jarmusch를 조사하면 다 나오는

이상한 Mr. Jim Jarmusch를 조사하면 다 나오는 것들
커피와 도넛이 아닌 ‘커피와 담배’를 들고 나타나 어떤이에게는 낯설고 속 쓰릴 이름, 짐 자무쉬는 1984년 ‘천국보다 낯선’으로 칸영화제 신인감독상과 로카르노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며 미국 독립영화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이다. 그 느낌으로 ‘할리우드보다 낯선’ 영화 만들기를 계속, 1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칭송받던 그만의 스타일이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익숙한 얼굴 빌 머레이와 함께 얼마 전 극장을 찾은 ‘브로큰 플라워’로 이른바 ‘재기’에 성공하기 전까지 말이다. 여기서 잠깐, 담배 하나 물고 생각에 잠겨보자. 그는 영화를 지극히 개인적인 작업이라고 말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런 끔찍한 영화를 만들게 된다면 감독을 그만 둘 거란다. 매너리즘이 하나의 전략이고 신념인 셈인데, 그렇다면 ‘재기’란 말을 쓰기도 이상한 것 아닌가. 또 그렇다면, 커피 한 잔 따르고,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01 conversation
짐 자무시 감독이 만약 바로 위에 있는 제목을 읽는다면 또다시 ‘끔찍한’이란 형용사를 사용할지 모른다. 그는 요즘영화를 가리켜 텔레비전의 언어를 빌려와 장난을 친다고 얘기한다. 짐 자무시 식의 대화는 조금 다르다. 그는 반응에 초점을 맞춘다. 저마다 넘치는 사연, 넘치는 독자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유행어나 보편적인 문장을 사용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간다고 상상해보라. 맞다, 엉뚱한 얘기들이 터져 나온다. 또 정반대로 완벽하게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것으로 채워진 장면이 펼쳐지기도 한다. 그는 이 일상적인 것이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그리고 있는 인생에서 정말 몇 안 되는 드라마틱한 순간들은 짐 자무시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천국보다 낯선’이 주목받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정지된 카메라 앞에 두 사람이 등장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다 혹은 침묵 사이에 어색하게 박혀버리는 궁색한 인사말을 나누고는 사라진다. 이어지는 2, 3초간의 암전, 다시 대화장면이 등장하는 식. 한마디로 그의 인생과 영화는 대화라는 형식으로 짜여 있는 것이다.
02 America
짐 자무시는 미국사람이다. 그는 오하이오 주 애크런이란 마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 시카고로 이사했고,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문학을 전공한 후, 타고난 천재들만 모인다는 뉴욕대 영화과 대학원에 진학했다. 모든 창작자들이 그렇듯 그도 자신의 얘기를 풀어놓는 것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미국’은 빠질 수 없는 소재가 됐다. 그래, 짐 자무시가 미국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간단하다. 별로 안 좋아한다. ‘천국보다 낯선’의 젊은 남녀는 천국일 것이라 꿈꾸던 미국 여기저기를 방랑하지만 그들이 지독히도 답답해하던 현실은 변하지 않고 무료한 카드게임, 텔레비전 시청과 별 다를 것 없는 생활이 반복된다. 조니뎁 주연의 ‘데드맨’에서는 더하다. 미국과 미국인은 인디언의 땅을 뺏은 총 밖에 가진 것이 없는 괴물로 묘사된다. 하룻밤동안 4개 나라, 각기 다른 택시운전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지상의 밤’ 뉴욕 에피소드에서처럼, 그는 이방인과 함께 그들에게 미국을 경고하는 미국인을 등장시키는 방법으로 폭력과 비인간성이 흐르는 거리를 상기시킨다.

03 music
짐 자무시의 영화들에는 깜짝 놀랄만한 캐스팅들이 많이 있는데, 내로라하는 음악인들도 그중의 하나다. 재즈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어내는 대단한 두 명의 뮤지션 탐 웨이츠와 존 루리의 이름은 그의 초기작들에서 빠지지 않고 찾을 수 있다. 짐 자무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펑크 로커 이기 팝, 개러지 음악을 연주하는 미스터리한 그룹 화이트 스트라입스, 독특한 힙합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그룹 우탕 클랜을 자신의 카메라 앞에 세운다. 관객은 이렇게 뮤지션과 직접 대면하거나 등장한 인물들이 뮤지션에 대해 얘기하는 것으로 음악을 접한다. 짐 자무시의 인물들이 대화 다음으로 즐기는 것이 바로 음악 감상. 그들은 저마다 미쳐있는 가수를 한 명쯤은 가지고 있다. 특히 ‘미스테리 트레인’의 배경인 멤피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녹음실 등 그와 관련된 관광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멤피스를 찾은 사람들은 엘비스를 좋아하거나 싫어한다. 좋아하는 이들은 그를 ‘로큰롤의 왕’이라고 부르고, 싫어하는 이들은 그의 위대함을 잘 알지 못한다. 개봉을 앞둔 ‘커피와 담배’ 두 번째 에피소드 ‘쌍둥이’에서도 대화의 핵심소재로 엘비스가 등장하는데, 흑인음악을 모방한 별 것 없는 백인 가수로 묘사된다.
04 journey
개봉을 앞 둔 ‘커피와 담배’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진행되지만, 그의 다른 영화들은 한 곳에 머무는 법이 없다. 그의 졸업 작품이자 장편 데뷔작‘영원한 휴가’는 한 곳에 머물기를 거부한 젊은이가 떠도는 풍경을 응시하고, 결국엔 그가 더 나은 삶을 위해 파리로 떠나는 배 위에서 바라보는 점점 멀어져가는 뉴욕의 모습 위에 엔딩 크레디트를 올린다. 천국이라던 미국을 찾아 떠나온 ‘천국보다 낯선’을 거쳐 어이없이 죄수가 된 세 남자의 탈옥여행 ‘다운 바이 로’, 일자리를 찾아 기차에 오르는 ‘데드맨’, 멤피스를 향하고 또 떠나는 사람들의 ‘미스테리 트레인’, 사랑했던 여인들을 추적하는 최근작 ‘브로큰 플라워’까지 그는 떠나고, 떠나고, 또 떠난다. 짐 자무쉬 감독은 여행을 통한 대단한 성취를 얘기하지 않는다. 그는 명확한 목적지를 제시하지 않고 다시 길 떠나는 이들, 그러면서 그 길 위에서 계속적으로 삶을 깨닫고 살아가는 이들을 비춘다. 대화가 그의 형식이라면 떠나는 도중의 길은 그의 배경이다. 그의 영화가 대부분 흑백인 것도 새로운 시각적 자극, 설레임으로의 여행이 아닌 지속돼온 삶에 대한 깨달음, 또 다른 일상으로의 여행이기 때문이다.
05 money
짐 자무시 감독은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에 대한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그는 창작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상업적인 의도도 개입되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바로 이런 점이 그를 독립영화계에 머물게 했다. ‘지상의 밤’ 로스앤젤레스 에피소드에서 연신 담배를 피워대는 택시 드라이버 위노라 라이더는 잘 나가는 할리우드 캐스팅 매니저로부터 ‘스타로 만들어 줄 것’을 제안 받지만 “You know”를 섞어가며 덜렁덜렁 내뱉는 대답 속에 철학이 있다. 그녀는 정비공을 꿈꾸고 있으며, 그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단지, 한번 정한 정비공이라는 목표가 흔들리는 것이 싫어서 다이아몬드를 박스 채로 얻을 수 있는 여배우 자리를 거절한 것. 이는 짐 자무시의 인생관이 그대로 묻어나는 대목이다. 그는 후배감독들이 작품의 질을 제작비로 판단하는 경향을 꼬집으며 앞으로도 계속 완벽히 독립된 영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06 people
어느 날엔가 하루 날 잡고 그의 영화들을 순서대로 보기 시작하면, 봤던 얼굴들이 나오고 또 나온다. 위에서 언급한 뮤지션들을 제외하고도 그가 좋아하고 그를 좋아하는 배우들,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와 그의 아내 니콜레타 브라스치, ‘브로큰 플라워’의 모든 것 빌 머레이, 위대하리만치 독특한 인상의 소유자 스티븐 부세미가 그의 영화를 충분히 매력적인 것으로 만든다. 사실 그의 결정적인 인연은 배우를 캐스팅하기 이전의 일이다. 그는 대학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떠난 파리 여행 중, 세계적인 거장들을 가장 많이 품었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를 찾는다. 그곳에서 로베르 브레송과 장 뤽 고다르, 오즈 야스지로에게 빠져들고 문학에서 영화로 방향을 바꾼 것. 대학원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이는 ‘자니 기타’ ‘헤어’의 니콜라스 레이 감독이었다. 짐 자무시 감독은 당시 강의를 맡았던 그의 조수로 일하면서 앞으로의 작품에 바탕이 될 것들을 습득하게 된다. 그리고 1982년, 빔 벤더스 감독의 ‘사물의 상태’ 조감독으로 참여하면서 오랫동안 그의 흑백배경을 함께 창조해나갈 촬영감독 로비 뮐러와 조우한다.
육진아 기자 yook@naeil.com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1991&Sfield=&Sstr=&page=2&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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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봉만대 감독의 감동공포 ‘신데렐라’ 外

봉만대 감독의 감동공포 ‘신데렐라’●

에로영화 감독으로 알려진 봉만대 감독의 신작 ‘신데렐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봉감독의 전작 ‘동상이몽’이어 음악감독을 맡은 현진영의 퍼포먼스로 시작된 제작보고회는 감독을 비롯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도지원과 신인배우 신세경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봉감독은 “공포는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만들어내는 두려움 때문이지 그 실체가 무서운 것은 아닌 것 같다. 어차피 인간이 하는 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에로영화나 공포영화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며 공포영화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신데렐라’는 성형으로 예뻐진 평범한 여고생들이 끔찍하게 죽어간다는 이야기로 동명의 동화를 모티브로 차용했으나 줄거리를 그대로 따르지는 않았다. 도지원은 “모성애를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는 공포가 될 것”이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신데렐라’는 오는 8월 17일 관객과 만난다.

PiFan, 프로그램은 예스 관계는 노●

2004년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 해촉사건과 함께 지난해 문화관광부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난항을 겪었던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집행위원회 파행사태 이후 등을 돌렸던 영화계의 참여율은 여전히 저조한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향상된 프로그램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PiFan2006 사무국에 따르면 2004년 대비 관객 수가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대학생 모니터단 ‘판파라치’에 참여한 전국대학생PR동아리연합 ‘PR’s’ 회원들은 ‘삼일야화 : 울어봐! 놀아봐! 죽어봐!’라는 제목으로 3일간 열린 심야상영과 라이브 공연의 합동무대 ‘시네락 나이트(사진)’를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뽑았으며, 10주년 특별행사 중 하나였던 ‘반지의 제왕’ ‘킹콩’의 특수효과팀 뉴질랜드 웨타사의 작품전시회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전세계 방방곡곡, 한국단편영화●
무려 9편의 한국 중·단편영화들이 해외초청을 받아 출국을 앞두고 있다. 지난 제30회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최현명 감독의 ‘비 오는 날의 산책’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대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를 들러 곧바로 덴마크 버스터코펜하겐 국제아동청소년영화제를 향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야외상영영화제 실루엣단편영화제는 박동훈 감독의 ‘전쟁영화’, 권지연 감독의 ‘빨간 매니큐어’, 김민성 감독의 ‘올레그(사진)’까지 총 3편의 한국단편을 초청했다. 이 외에도 장형윤 연출의 애니메이션 ‘아빠가 필요해’가 덴마크 오덴스국제영화제 및 독일 바이즈바덴애니메이션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강원석 연출의 ‘Feel. Ring’은 블라디보스톡아시아퍼시픽국제영화제에서, 이상엽 감독의 중편 ‘이상한 마을의 사진사 J’는 프랑스 아예아예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제1회 삿포로국제단편영화제에는 두 편의 한국단편 최지영 감독의 ‘산책’과 박신우 감독의 ‘미성년자관람불가’가 초청됐다.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1990&Sfield=&Sstr=&page=2&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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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음악처럼]'로드코'를 통한 연상 작용

프라임 러브 Prime love
‘마크 로드코(Mark Rothko)’를 아시나요? 그는 예술을 통하여 정신을 구현했던 ‘추상표현주의’의 기념비적인 작가입니다. 그의 그림은 하나의 ‘색 면’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그 색채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보는 이의 두 눈을 마비시킬 정도랍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로드코 얘기를 하냐고요? 실은, 얼마 전 동네 비디오가게에서 킬링타임 할 생각으로 우연히 빌렸으나 결국엔 홀딱 반해버린 영화에 로드코의 그림이 등장했거든요. 사랑은 쥐뿔도 모르면서 로맨스 영화에 유독 집착을 보이는 뇌 구조를 한탄하며 플레이 버튼을 눌렀던 저는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가는 순간 ‘역시 난 로맨스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는 존재구나’라는 생각에 0.1초쯤 고뇌하였으나, 영화의 그 담백한 결말에 금세 기분이 좋아지고 말았답니다.
불꽃 튀는 사랑의 정점만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여느 영화와는 다르게 사랑의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이 영화는 근래에 만난 로맨틱코미디영화 중 단연 최고입니다. 로드코의 그림을 배경으로 와인 잔을 부딪치는 두 사람(사진)의 행복한 모습 뒤로 루퍼스 웨인라이트(rufus wainwright)의 노래 ‘피치 트리스(peach trees)’가 흘러나올 땐 제 가슴이 다 떨리더군요. 두 사람의 사랑이 점점 부풀어 오를 때 화면을 가득 채우는 듀크 엘링턴과 존 콜트레인(duke ellington&john coltrane)의 재즈 선율 ‘인 어 센티멘탈 무드(in a sentimental mood)’도 참 달콤하고요. 행복하던 사랑에 찾아온 미세한 균열로 잠시 안녕을 고했던 두 사람은 곧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는데, 그 감정은 레이 라몽따뉴(ray lamontagne)의 음악 ‘셸터(shelter)’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밥 딜런의 데뷔시절과 비견되는 포크 싱어송 라이터인 그의 음악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엔딩크레디트와 함께 흐르는 레이첼 야마가타(rachael yamagata)의 ‘아이 위시 유 러브(I wish you love)’의 진한 여운에 점령당한 제 마음은 오래도록 따뜻하군요. 리사 오노의 보사노바 리듬으로 유명한 이 곡은 노라 존스의 계보를 잇는 대형 신인 레이첼 야마가타의 목소리로 재탄생하여 화면에 생기를 불어넣거든요.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난 두 사람 뒤로 과거의 사랑했던 시간들, 그 추억의 조각들이 오버랩 되어 지나갑니다. 그 순간 조용한 미소로 화답하던 두 사람, 참 멋지더군요. 훗날 로드코의 그림을 다시 보게 되면 아마도 이 영화가 떠오르겠죠. 엔딩 신 뒤로 흐르는 로맨틱한 음악도 함께 말입니다.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1989&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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