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생긴 홍대 예쁜 카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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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라는 말을 가회, 즐거운 모임이라고 음차해도 그 뜻은 다르지 않다. 사람을 좋아하고 혼자인 시간을 좋아한다면 필연적으로 카페와 사랑에 빠진다. 지금 홍대 앞은 경쟁적으로 멋진 카페가 신문명의 발상지처럼 생겨나고 있다. 홀로 맞는 멋진 휴일 오전을, 친구와의 유쾌한 저녁을 선사하는, 최근 생긴 홍대의 카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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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처럼 음악처럼, 룸앤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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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어 달 전 음악도 없고 간판도 없을 때 이곳 들렀다. 오늘은 담 너머로 한국계 포크 가수 수지 서의 보컬이 흘러나온다. 옛날 주택을 개조했지만 리빙룸, 다이닝룸, 스터디룸, 키친이 모두 살아 있어 그야말로 포근한 집 분위기의 ‘룸앤카페’. 햇빛이 잘 드는 창을 가진 이곳은 낡고도 반듯한 물건들이 오롯이 자리를 잡고 있다. 빈티지한 디자인의 조명, 간결한 옷걸이와 창틀 그리고 그 사이를 메우는 그림자는 마치 깨끗하게 세탁해 잘 다린 교복을 보는 듯 단정하기 그지없다. 가장 매력적인 소품은 나뭇결의 감촉이 잘 느껴지는 테이블과 의자들. 이 가운데는 20여 년 전 책상 의자로 혹은 식탁 의자로 집 안 곳곳에서 흔히 보던 튼튼한 갈색 골격의 의자들도 있어 추억을 자극한다. 햇빛 잘 드는 오전 11시 30분쯤 리빙룸에 자리를 잡고 브런치 메뉴 중 고소한 카페 룽고와 바나나 핫케이크를 선택한 다음, 포크송을 들으며 휴일을 시작한다면 이보다 더 향기로운 사치는 없을 것이다. |
6호선 상수역 2번 출구 앞 am 11:00~pm 11:00(금·토요일 ~12:00 midnight) 포크송과 시부야계 음악 커피 4천~5천원, 샐러드 7천~9천원, 브런치 세트(커피+핫케이크) 8천원 02-324-32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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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메이드 분위기, 카페 에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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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이 직접 인테리어 디자인을 한 카페를 좋아하는데 그건 똑 떨어지는 각은 없어도 왠지 모를 손뜨개 니트 같은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다.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오픈한 카페 에이드가 그렇다. 홍대 피플들의 명소였던 ‘닭날다’ 자리에 생겨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7시면 이미 손님들로 북적인다. 영화미술을 하던 친구와 연구원이던 친구의 서른 살 프로젝트로 탄생한 공간이 바로 이 ‘카페 에이드’. 창 넓은 바 자리도, 커다란 테이블도, 4인용 테이블도 어느 자리 하나 소외되지 않고 각자의 느낌을 선사한다. 카페 이름에도 있듯 새콤달콤한 레모네이드와 오렌지에이드가 대표 메뉴. 온스를 재는 튼튼한 칵테일 믹싱 글라스로 하나 가득 나온다. 팬케이크도 마찬가지. 시럽에 듬뿍 적신 팬케이크는 넷이 먹어도 충분할 성싶다. 카페 에이드는 모든 것이 홈메이드 느낌을 갖고 있다. 마치 놀러간 친구 집에서 정겨운 맛에 양도 푸짐한 정성 어린 간식을 먹는 듯한 기분이다. |
홍대 주차장 골목 바이더웨이 대각선 맞은편 오른쪽 첫 번째 골목 pm 12:00~12:00 midnight(금·토요일 ~am 2:00) 죱 스탠더드 재즈 음악 에스프레소 그라니타 6천원, 에이드 6천원, 팬케이크 5천원 죱 02-322-8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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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vid & sweet, cafe ou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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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어 있는 괜찮은 카페를 찾는 일이야말로 어른들의 보물찾기 놀이 아닐까? 새로 생겼다기엔 꽤 시간이 흐른 ‘카페 위’를 소개하는 것은 굳이 찾아가야만 가볼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어쩌다 잘못 들어간 듯한 한적한 산울림 소극장 근처 골목 안에 조그맣게 자리 잡고 있는 ‘카페 위’는 작지만 예사롭지 않다. 꼬물꼬물한 작은 피규어 인형들과 사진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원색의 조명등과 의자는 우울한 날 혼자 가면 기분을 업시키는 컬러 테라피 효과까지 줄 법하다. 디카찍기를 좋아하는 블로거들에게도 사랑받을 만한 공간이다. 디자인을 전공한 두 사장의 감각이 곳곳에 숨어 있어, 사진으로 찍었을 때도 모두 ‘그림’이 되기 때문. 직접 내리는 핸드 드립 커피를 선보여 특히 커피가 맛있는데 뜻밖에도 캔디 소다가 많이 알려졌다며 조금은 아쉬워하는 눈치다. 브런치를 먹으러 오는 이들에게는 푸짐한 바나나 토스트가 인기. 도쿄 지유가오카의 예쁘장한 카페를 연상시키는 ‘카페 위’는 아기자기한 맛으로 가득하다. |
산울림 소극장 근처에서 다복길로 들어가 마켓엠에서 우회전 pm 12:00~pm 11:00 죱 애시드 하우스와 라운지 음악 커피 4천~6천원, 하프 케이크 세트 8천원, 바나나 토스트 4천원 죱 02-338-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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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초콜릿, 카카오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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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의 붐을 타고 다크 초콜릿이 유행이라지만 초콜릿이야말로 본연의 맛에 충실한 게 가장 맛있지 않을까? 딱딱하고 차가워 입에서 겉도는 게 아니라 입 속에 들어가자마자 사르르 녹으면서도 너무 달지 않은 부드러운 초콜릿. 한 조각을 먹어도 그런 초콜릿이 먹고 싶다. 카카오봄은 이 ‘초콜릿의 정석’에 충실하다. 벨기에에서 초콜릿을 공부하고 온 주인이 직접 만드는 수제 초콜릿. 최근 인기였던 제품은 밸런타이데이 스페셜 에디션으로 프랄린 초콜릿 12개와 테마에 맞춰 특별히 제작된 23개 총 35개로 구성된 세트. 생긴 지 얼마 안 됐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일부러 찾아와 초콜릿 파우더가 그대로 느껴지는 실키 봄과 프레시 트리플을 사가는 손님도 많다. 커피와 핫초콜릿, 핫초콜릿을 끓이는 도구도 판매한다. |
산울림 소극장 근처 미술학원 ‘창조의 아침’ 골목으로 우회전 무과수마트 옆 1층 재즈 음악 죱 실키 봄 개당 1천원, 가나쉬 트리플 개당 1천5백원, 오리지널 핫초콜릿 4천원 02-3141-2663 | |
출처 : Tong - EK님의 맛집/음식나라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