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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개정증보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김태언 외 옮김 / 녹색평론사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6장
불교-삶의 한 방식
만물이 이와 같음을 알아라.
신기루이며, 구름의 성,
꿈이요, 환영인 줄을.
본질은 없고, 보이는 성질만 가지고 있는 것.
만물이 이와 같음을 알아라.
달이 호수로 옮겨간 일이 없는데도
밝은 하늘의 달이
맑은 물에 비친 것과 같음을.
만물이 이와 같음을 알아라.
메아리는 음악에서 소리와 흐느낌을
얻어 지니지만 그러나
메아리 속에는 멜로디가 없다.
만물이 이와 같음을 알아라.
마술사가 말과 황소와 수레와 또 다른 것들의
환영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아서
아무것도 보이는 대로는 아니라는 것을.
-사마디라자수트라---
라다크 문화를 체험하기 전에, 나는 집을 떠나는 일은 성장의 일부이고 성인이 되는데 필수적인 단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대가족과 친밀한 작은 공동체야말로 성숙하고 균형잡힌 개인들을 만들어내는 보다 나은 기초가 된다고 믿는다. 건강한 사회란 각 개인에게 무조건적인 정서적 지지의 그물을 제공하면서, 긴밀한 사회적 유대와 상호의존을 권장하는 사회이다. 이러한 틀 안에서 개인들은 아주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안정감을 느낀다. 역설적으로 나는 라다크 사람들이 산업사회의 우리들보다 정서적으로 덜 의존적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사랑과 우정이 있지만, 그것은 격렬하거나 구속을 주는 것이 아니다. 한사람이 다른 사람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
욕망은 고통을 가져온다. 분리된 자아와 하나하나의 사물의 개념에 집착함으로써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어떤 것을 찾고 구하려 애쓰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추구하던 것을 얻자마자 그것이 지닌 빛은 사라지고 우리는 다른것에로 눈을 돌린다. 만족은 드물고 순간적이다. 우리는 영원히 좌절속에 있다. 그들의 기쁨은 너무도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것이 아닌것으로 보인다. 라다크 사람들은 확장된 포괄적인 자아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개발이 있기 이전에 훨씬 더 행복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한 사회를 판단하는 데 무엇이 더 중요한 기준일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나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기준은 사회적인 관점에서는 민중의 복지이며, 환경적인 면에서는 지속가능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