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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 쓴 마태의 천국 이야기 ㅣ 쉽게 풀어 쓴 이야기
이동원 지음 / 두란노 / 2021년 4월
평점 :
그리스도인을 그리스도인 되게 하는 유일한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의 아들 되심, 혹은 그분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215p)
이 책은 강해서이다. 강해란 성경의 한 책 정해진 본문을 순서대로 설명해 가면서 그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회중에서 주시는 메시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미 쉽게 쓴 요한복음과 마가복음 이야기가 있으니 그 책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특히 마태는 이 복음서를 통해서 천국의 이야기를 가장 핵심으로 다루고 있다.
사람의 인생은 단 한번 뿐이다. 윤회사상을 믿는 종교도 있지만 기독교에서는 사람의 인생은 한번 뿐이고 믿는 사람들 즉 구원을 받은 사람들은 죽은 이후 하나님 나라 천국에 들어간다고 믿고 있다. 그 나라가 실제로 있느냐고 가봤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간혹 있는데 죽었다 살아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쓴 책을 보면 천국은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사망선고를 받고 나서 다시 살아난 것은 아니어서 실제적인 것은 아무도 보지 못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따라서 정말 믿음으로 가는 곳이 바로 천국일 것이다.
그는 소망의 별로 이 땅에 오신 하늘의 왕자입니다.(17p)
이동원 목사는 어린 왕자 이야기로 본문을 시작하고 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하늘의 왕자라는 것이다. 어린 왕자가 결국은 자신만이 돌볼 수 있는 장미를 구하러 별로 돌아간 것처럼 예수님도 우리를 위하여 이 별에 오신 것이다. 이런 비유를 전에 들어본 적이 없어서 꽤 신선하게 여겨진다. 누구라도 한번쯤은 듣거나 읽어봤을 어린왕자에 예수님을 비유하다니. 마태복음서에 많이 나오는 여타 다른 비유들을 본다해도 역시나 참신하다.
하지만 그런 때 주기도문으로 기도해 보십시오. 이것이 바로 천국 백성의 이웃사랑입니다. (48p)
한 곳에만 머물때는 상관없지만 중간에 이동을 해야 할 때는 차를 가지고 나가게 된다. 운전을 할 때마다 오늘도 안전하게 무사히를 외치며 기도를 한다. 마음과는 다르게 언제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곳이 바로 도로다. 때로는 화가 날 때도 있다. 저자는 그런 경우에도 화를 내거나 욕을 하지 말고 주기도문을 외울 것을 추천하고 있다. 한번도 그런 생각은 하지 못했다. 이해하려고 하고 양보하려고 노력을 해봤어도 말이다. 주기도문을 외우는 것은 무슨 주문을 외우는 것 같아서 조금 꺼려지는 마음도 있었는데 목사님이 하라고 하시니 앞으로는 그렇게 해볼 일이다.
천국 여행은 이 땅에서 시작해 그 영원한 도성에서 완성되는 것입니다. (122p)
천상병 시인은 이곳에 소풍을 왔다 간다고 표현을 했던가. 크리스찬들도 비슷한 표현을 쓴다. 이곳은 내가 영원히 살아갈 땅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이방인일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잠깐 스쳐가는 곳일 뿐 영원히 이곳에 머무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공감할 것이다. 타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말이다. 일단은 말이 통하지 않는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그 외에도 각종 법률적인 문제들이 발목을 사로잡는다. 오래 머물려면 비자도 받아야 하고 비자를 받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는 또 얼마나 많던가. 이민국에 가서 하루 종일을 기다려서도 단 한가지의 미비함으로 인해서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설 때의 허무함이라니. 그런 타국살이를 우리 기독교인들은 매시간 경험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니 이 땅에서의 어려움은 당연하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신앙의 내용은 나눌 수도, 빌릴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246p)
이동원 목사는 다른 사람의 예를 들면서 자신이 신앙을 가져야 하는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간혹 부모가 기도해주니 자신은 교회를 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람의 비유다. 아들 딸이 교회를 가니 괜찮다는 어르신들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닌 것처럼 천국 또한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의 신앙으로 내가 천국에 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땅에서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몰라도 천국에서의 삶은 다르다는 것이다. 자신의 신앙은 자신이 챙겨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작고 미미하지만,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을 지닌 그리스도인이란 정체성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81p)
이 책은 제목처럼 쉽게 풀어 이해하기 쉽다. 절대 어렵거나 전문적인 표현들은 배제한 채 쉽게 접근했다. 그렇다고 핵심을 놓치지도 않았다. 마태복음 전반에 걸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므로 이 책을 읽으면서 마태복음을 읽는다면 더욱 은혜가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사복음서는 마가복음이 가장 먼저 쓰여졌다고 한다. 이동원 목사님이 쓴 마가복음 이야기도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사복음서를 조금은 쉽게 접근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같이 읽어도 좋을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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