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스 탐정 길은목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아직 지음 / 몽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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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스가 뭔까 궁금했습니다.새로운 탐정 캐릭터가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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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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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죽음이 일어난다. 아들과 딸의 죽음이다. 단란했던 한 가정은 지진으로 인해서 아이들을 잃었고 그렇게 시름에 잠기는 듯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다시 한번 노력을 하는 것이다. 죽은 아이들을 대신할 아이를 가지는 것. 그것이 부부의 최대의 목표가 되어 버렸다.

분명 한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했던 이야기는 어느 틈엔가 사건으로 넘어가 버렸다. 한 여자의 죽음. 자신의 이름을 딴 카페의 주인이었던 여자는 등에 칼을 맞은 채로 죽었다. 손님들을 비롯한 주위 누구에게 물어봐도 그녀가 죽임을 당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했고 카페도 잘 운영했다는데 그렇다면 누가 그녀의 등 뒤에 칼을 꽂은 것일까.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들 사이로 반가운 인물이 보인다. 바로 가가 형사다. 가가 형사 시리즈만 따로 있을 정도로 팬층이 두터운 그였기에 이렇게 다른 작품에 등장하는 그가 낯설면서도 익숙하다. 어떤 느낌인지를 예로 들자면 내가 매일 가는 익숙한 장소에서 내게만 익숙한 연예인을 만나는 느낌이랄까.

어떻게 이런 일이. 얼마나 충격이 컸는지 머릿속이 마구 뒤엉키기 시작했다.

292p

형사들은 죽은 카페 여사장의 주변인물들을 탐색하다 전남편을 비롯해서 지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같은 그런 남자까지 찾아내게 된다. 여기서 바로 제일 앞에 나왔던 이야기가 연결된다. 이 연결점을 찾는 순간 범인 찾기로 진행되던 이야기는 또 전혀 다른 변주를 타게 된다. 책의 겉표지를 벗기면 앞 뒤로 다른 모습의 사람 실루엣이 등장하고 그 두 실루엣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표지가 주는 의미를 여기쯤 읽고서야 알게된다.

지난 주였나 우연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매번 다른 이슈를 가지고 이야기해주는 플롯의 프로그램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어째 그 이야기가 이 이야기와 잘 매치된다는 그런 느낌도 든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무엇이든 숨기지 말고 다 이야기하고 같은 의논했으면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하는 것이다. 오해가 불러온 사건으로 인해 달라지게 될 범인의 인생이 조금은 불쌍하게 여겨진다. 그나저나 초창기 게이고의 진수를 맛본 듯한 느낌이다. 이런 작품만 계속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존재한다. 아니 이보다 더 무거워도 좋겠다. 역시 나는 게이고의 가벼움보다는 묵직함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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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하우스 - JM 북스
이가라시 다카히사 지음, 김지윤 옮김 / 제우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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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라시 다카히사. 일본 소설을 즐겨 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낯선 작가이름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확 눈에 들어오는 이름이었다. 그것은 바로 이 작가가 쓴 [리카]라는 작품 때문이었다. 예전에 누군가 블로그 이웃 중의 한 사람이 제목을 알려줬고 그게 그렇게나 무섭다는 소문을 들었고 그래서 선택했던 책이었고 제법 잔인함이 많이 나오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요즘에 보아도 지극히 잔인함을 추구하는 내용이기는 하다. 리카는 제2회 호러서스펜스 대상수상작이자 이 작가의 데뷔작이다. 리카를 읽고 작가의 이름을 기억했다. 그 이후 이 작가의 [리턴]이라는 책도 읽었다. 잔인함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었다. 죽. 일관성 있게. 

그런 작가의 신간이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어디까지 잔인함을 발휘할 지도 궁금했다. 그래서 망설임없이 집어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읽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어느 정도까지는 잔잔함을 유지한다. 대학에 입학을 하고 본가가 먼 관계로 자취를 하던 하숙을 하던 기숙사를 들어가던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리사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셰어 하우스인 써니 하우스 가마쿠라 홈페이지를 발견하고 연락을 하게 된다. 교통편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싼 가격에 모든 가구가 다 구비되어 있고 개인 방에 화장실까지 있는 좋은 조건의 셰어 하우스에 마음이 든 리사는 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이곳에서 살게 된다. 

타인과 어울리고, 타인을 상대하는 일은 어렵다. 특히 셰어하우스에서는 더욱 그렇다. 같은 집에 살고 있다지만 그 관계는 미묘하다. 친구라 하기에는 뭔가 조금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한 타인도 아니다.

163p

리사가 이 곳에 살면서 그녀는 간혹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바람이 불어서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인가 하고 넘겼지만 그래도 여전히 신경은 쓰스인다. 그래도 그냥 넘겼다. 하지만 누가 자신의 방을 뒤져보는 느낌이 든다. 자신이 놓아둔 대로 그대로 놓아져 있지 않다. 그리고 또 하나 더 그냥 넘길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자신의 방에 있는 침대는 고정되어 있다. 다른 곳으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결정적인 힌트다.

나는 말이지, 사람들하고 가족이 되고 싶었던 거야.

384p

이야기는 무언가 미스터리함을 남겨놓으면서 서서히 조여간다. 그저 평범한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곳이 그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의 놀라움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아니 제목을 보는 순간이 이미 그것은 살짝 노출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 해야 할까. 이 이야기는 원래 셰어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연재 되었다고 했다. 같은 제목의 이야기가 많다. 내가 읽은 것만 해도 일본 소설도 유럽 소설도 있다. 그래서 아마도 제목을 바꾼 것일 수도 있겠다. 이 집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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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 35년 베테랑이 전하는 강력한 첨삭지도, 예비편집자 생존 매뉴얼
배경진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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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비편집자를 위한 생존 매뉴얼이기도 하지만 기존의 편집자들이 보고 참고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요즘 같은 세상에는 예전과 달라서 편집자로 입사를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누가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맨 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각자도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책이 아닐까. 물론 꼭 굳이 편집자가 되려는 사람이나 편집자가 아닌 독자들이 읽어도 어떻게 책이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과정을 알 수 있어서 책에 대해서 조금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지구상에서 어떤 형태로든 출판물이 존속하는 한

편집이라는 직종은 결코 소멸하지 않을 것이다.

97P

가끔 출판사에서 설문조사를 하는 것을 본다. 때로는 새로 나올 신간의 표지를 가지고 투표를 할 때도 있고 신간의 제목을 가지고 투표를 요청할 때도 있다. 그만큼 자신들도 확정을 하지 못했다는 뜻일거고 그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내가 출판사 직원이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고민하고 투표를 했던 적도 있다. 본문 은 제목은 지금도 어렵다는 경력 20년 차 편집장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눈길을 확 잡아 끌고 그러면서도 내용을 포함하고 그러면서도 지금 현존하는 책들과는 겹치지 않아서 검색도 잘 되어야 하는 그런 제목이 가장 좋은 제목일 것이다. 이미 나올 만한 제목은 다 나오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야말로 쌈박하면서도 신박한 제목 짓기는 여전히 난제 중의 난제이다. 그것은 비단 편집자 뿐 아니라 작가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자들은 대체 어떤 제목에 끌리는 것일까.

출판과 편집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제목의 장에서는 몇 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란 무엇인가]를 비롯해서 [열린책들 편집 메뉴얼]과 몇 권의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나름 열심히 읽었던 책이고 소장하고 참고 자료로 이용하고 있는 책이어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고 내심 뿌듯해했다.

본서에서 저자는 그저 단순한 편집자를 떠나 기획편집자가 되기를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멀티를 요구하는 것이고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하나만 잘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 된 것이기도 하다. 그런 면의 뒤에는 책이 잘 팔리지 않음을 암시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소품종을 출판해서 다량으로 판매를 했다면 이제는 다품종을 출판해서 소량 판매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초판을 몇 천부 찍던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나갔다는 것이다. 어느 것이 팔릴 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가지 다양하게 기획해 보고 소량으로라도 판로를 개척하는 것 그것이 출판사를 비롯해서 편집자가 살아남는 방법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글을 쓰고 편집자가 편집을 해서 책이 나왔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았다. 바로 마케팅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 책의 장점을 부각시켜서 책을 팔아야 한다. 그것이 책을 만든 본질일 것이다. 여러가지 마케팅 방법중에서 독자와의 소통을 이야기하면서 독서 카페를 언급하는데 그중 책과콩나무가 보인다. 이미 오랫동안 이 곳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내 이름이 소개된 것마냥 반가운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가장 큰 규모의 서평단 활동을 하는 곳이다 보니 출판사에서 절대 외면할 수 없는 마케팅 창구이기도 하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진열할 때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분류가 잘못된 부분을 말하고 있는데 몇 페이지 지나지 않아 또 똑같은 표현이 나와서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내용상에서 같다면 즉각 제외하라는 것이 편집의 기본이라고 앞에서 말했는데 강조를 하려고 그랬을 수도 있고 편집상 쳐내지 못한 부분이 남았을 수도 있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책에 관심이 있고 책을 좋아라 하고 책을 만들려는 생각이 있고 책을 조금 더 잘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주어야 할 필독서라 생각되는 그런 책이 바로 이 책 [편집자가 되기로 했습니다]이다. 자신이 원하는 책을 만들기 위해서 1인출판사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소리 없이 문을 열었다가 소리 없이 닫는 출판사들도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지금도 독자들에게 좋은 읽을거리를 주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모든 출판사와 책을 만드는 사람을 위해서 오늘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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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와 네 개의 보석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배혜림 외 12인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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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인데도 너무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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