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박사 2
토마스 만 지음, 김해생 옮김 / 필맥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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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 나는 이 여자가 무슨짓을 하는지 알게 되고 또 보고 난 이후 그녀를 싫어하게 되었고, 그녀 또한 내가 내 마음 속에서 그녀를 밀어내버린 사실을 알아 차렸으며, 자신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미소로써 확인해 주었다. 그 미소에 담긴 불쾌하고 교활한 악의는 과거 그녀가 두 시간에 걸쳐 자신이 겪는 사랑의 고통과 탐닉하는 쾌락에 나를 가담시키며 내 인도적인 호의를 착복한 후 지어 보인 그 미소를 상기시켰다.-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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