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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걱정 하십니까?
    
    
    
    인생의 날수는 
    당신이 결정할 수는 없지만 
    인생의 넓이와 깊이는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얼굴 모습을 
    당신이 결정할 수는 없지만 
    당신 얼굴의 표정은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날의 날씨를 
    당신이 결정할 수는 없지만 
    당신 마음의 기상은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일들을 
    감당하기도 바쁜데 
    당신은 어찌하여 
    당신이 결정할 수 없는 일들로 인하여 
    걱정하며 염려하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이여! 
    돌아보면 인생은 짧고 
    하루는 당신의 마음의 열쇠로 
    길 수도 짧을 수도 있습니다. 
    짧지만 결코 짧지 않은 하루를 
    정성껏 가꾸어 나가시길... 
    
    
    좋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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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은 마음을 달래줬다. 걷는 것에는 마음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어떤 힘이 있었다. 규칙적으로 발을 하나씩 떼어놓고, 그와 동시에 팔을 리듬에 맞춰 휘젓고, 숨이 약간 가빠오고, 맥박도 조금 긴장하고, 방향을 결정할 때와 중심을 잡는 데 필요한 눈과 귀를 사용하고, 살갗에 스치는 바람의 감각을 느끼고 - 그런 모든 것들이 설령 영혼이 형편없이 위축되고 손상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다시 크고 넓게 만들어 주어서 - 마침내 정신과 육체가 모순 없이 서로 조화롭게 되는 일련의 현상들이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비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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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0-12 20:48   좋아요 0 | URL
참 좋은 글귀입니다. ^^
 

1시간 15분 정도를 걸어서 집으로 가곤 한다.
때로는 그냥 무턱대고 목적지까지 걷기도 한다. 걸으면 걷는 일만으로 모든 것이 단순해진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흩어지고 비워지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까닭일까.
그렇게 걷다 보면 걸어가고 있는 어떤 사람이 자신이 분명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내가 나에게 돌아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
그래서 안심하게 되고
그날 밤은 깊은 잠에 빠져들 수가 있게 된다.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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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샴페인병 창가에 바이올린 햇살
블라인드 소품에
커피 한잔

그런 시시한 이야기처럼
담배를 피워물고 아무 이름이나 외워보니
투명한 유리창 저편으로 얼굴 하나 떠오르고
마로니에 카메라 풍경 속에서는
그새 또 가을은 오고 낙엽이 떨어진다

하나,둘,셋 ......
세다 지친 추억

노란 꽃머리를 땋아보는 하늘아
노새를 타고 가는 바다는 사막을 지나야 하나?

고장난 시계
비둘기 콜록콜록
여기서 사랑스러운 기차를 타고 가세요


황인철의 시 <혜화동 연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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