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았던 공벌레가 이번에는 친척을 찾아 바다로 떠납니다. 폭포에서 떨어지고 갖가지 위험을 겪으면서도 친구들의 도움으로 꿈을 이루지요. 갖가지 벌레와 동물들 하나하나가 생생하고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 그림만 봐도 즐거운 그림책입니다. 숲과 강가 생물들뿐 아니라 바닷속과 바닷가 생물들까지 만날 수 있어요. 창작 그림책의 재미와 과학 그림책의 정보가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는 작품입니다.

달팽이가 날라다 준 벽오동나무 열매 조각은 갑판이 되고 무당벌레가 달아 준 마른 잎은 돛이 됩니다. 친구들과 힘을 모아 멋진 배를 만들었어요. 가는 길에 폭포를 만나 물속으로 빠지기도 하지만 거북의 도움으로 위험을 모면합니다. 거북의 등을 타고 강을 계속 내려간 공벌레는 송어, 달팽이, 무당벌레, 거북 등 많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바다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위에 사는 친척 갯강구와 바닷속에 사는 친척 주걱벌레들을 만나게 되어요.

신기한 바다 세계와 공벌레의 생태뿐만 아니라 우정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는 책입니다. 책 앞뒷면에는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생물들의 그림이 실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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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을 닮은 달걀 프라이하기를 무엇보다 좋아하던 프라이팬 할아버지는 주인 아주머니가 새 프라이팬을 사 오는 바람에 양파랑 당근만 볶게 되어 슬펐어요. 이 세상 어딘가에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가 있을 거라 믿고 집을 나온 프라이팬 할아버지, 과연 어떤 일을 겪게 될까요? 천진난만한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가 꼬부랑 할아버지의 모험을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꼬마 철학자 우후」로 잘 알려져 있는 간자와 도시코는 50여 년간 동화와 동요, 시를 써왔으며 노마 아동 문예상, 일본 아동 문학가 협회상 등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너무 오래되어 쓸모없어진 프라이팬 할아버지가 세상 밖으로 나가 온갖 모험을 겪은 뒤 결국 새들의 둥지가 되어 보람있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이 이야기에는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배어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리듬감 넘치는 문장이 이제 막 책읽기에 흥미를 붙인 어린이들에게 흥미롭게 읽힐 거예요. 또한 아이들은 세상 밖으로 나간 프라이팬 할아버지가 표범과 원숭이, 타조를 만나 고생하거나 아기 낙타와 작은 새를 도와주며 기쁨을 얻는 과정을 통해 누군가를 돕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 인생에서 큰 의미를 차지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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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악어오리 구지구지」로 알려져 있는 대만의 작가 천즈위엔의 작품입니다. 엄마의 심부름으로 오래된 구멍가게에 달걀을 사러 가는 소녀 소이의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아이의 시선은 평범한 골목길을 신비롭고 특별한 곳으로 변화시킵니다.

주인공 소이는 심부름을 하러 가면서 지붕 위의 고양이 그림자를 따라 살금살금 걷기도 하고, 길에서 주운 파란 구슬로 거리를 바라보며 골목 안이 파란 바닷속 같다고 생각합니다. 크라프트지와 골판지를 사용하여 독특한 느낌을 주는 일러스트레이션이 더욱 돋보이는 작품으로, 대만의 제13회 신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창작부문 수상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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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인기를 오랫동안 자랑해온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 그 속편이 이제야 나왔습니다. 여전히 정감이 가는 그림에 재미있으면서도 신선한 이야기는 아이들을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인도해 주어요. 연줄에 줄줄이 매달린 도깨비들이 자신도 모르게 미소짓게 만드는 사토 와키코의 신작입니다. 기운찬 우리 엄마는 오늘도 즐겁게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구름 낀 흐린 날씨에도 빨래가 하고 싶어진 엄마는 잘 마르지 않을 빨래 때문에 고민하다가 구름 위에는 햇빛이 쨍쨍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커다란 연을 띄워 빨래를 넙니다. 구름 위에서 놀던 천둥번개도깨비들은 바람에 흔들리는 빨래들이 너무 즐거워 보여 엄마에게 자신들도 빨아 널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너무 말라 푸석푸석해지고 말았답니다. 이를 어떻게 하죠?

딱딱해진 도깨비들의 앞에 엄마는 이번에도 자신 있게 나섭니다. 그리고 목욕통에 첨벙, 첨벙! 따뜻한 물에 부드럽게 돌아온 도깨비들이 사용한 수건이 산처럼 쌓이고 엄마는 또 외쳐요. "빨래라면 나에게 맡겨!" 무엇이든 해결해 주는 엄마의 모습이 정말 믿음직스럽고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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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의 아기그림책 시리즈 '콩콩 꿀땅콩'입니다. 귀여운 땅콩 모양의 콩콩이와 사과 모양의 새콤이 캐릭터를 이용해 유아들에게 사물과 세상에 대한 다양한 사실들을 알려줍니다. 반복되는 구조에 입말체를 사용해 아기들에게 읽어주기에 좋아요. 모두 5권으로 「데굴데굴」「몰라몰라」「달려달려」「나도나도」「모아모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데굴데굴」에서는 언덕에서 데굴데굴 굴러 내려온 콩콩이 머리에 돌멩이가 붙었어요. 언덕에서 굴렀지만 울지 않은 콩콩이와, 콩콩이 머리에 붙은 돌멩이를 떼어 주는 새콤이. 콩콩이는 높은 데서 넘어졌는데도 울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하고, 새콤이는 콩콩이 머리에 붙은 돌을 떼어 준 것에 너무 뿌듯해합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기 좋아하는 유아들의 모습이 천진난만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림책에 함께 나오는 친구들도 먹다 남은 고추, 햄버거 빵, 김밥 등의 캐릭터들 역시, 그 모양만으로도 유쾌한 친구들입니다. 이야기 속에는 유아들의 천진한 놀이 모습이 그대로 녹아 있어 공감을 느낄 거예요. 또한 각 권의 첫 장에는 가방, 우산, 사탕 등의 단어와 사물의 그림이 함께 들어 있어, 글자를 처음 접하는 유아들이 사물의 이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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