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의 목련 꽃이 다시 피었다. 그리고 우리 인생에 있어서 또 한 번의 봄이 왔다. 목련이 졌다가 다시 피었을 뿐 그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환한 햇빛으로 텅 비어버리고 내가 그저 목련 꽃을 여전히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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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모두 제쳐두더라도 다음 몇 가지 진리를 명심하라. 우리는 쏜살같이 지나가는 현재의 순간에 살고 있다. 나머지 시간은 이미 지나갔거나 우리 앞에 있으며 결코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삶에 대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 계획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으며, 가장 유명했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도 희미하다. 그리고 그런 기억마저도 오래 전에 죽은 몇몇 사람들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거의 아는 것이 없는 몇몇 사람들에게 유지될 뿐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황제의 철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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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ing the break time, a first-grade ran up to his teacher, sobbing bitterly.

 

"What could possibly be that bad?" asked the teacher.

 

"I don't like school," cried the boy, "and I just found out I have to stay until I'm 18."

 

"I wouldn't worry about that, "said the teacher.

 

"I have to stay until I'm sixty."

 

 

 

 

전문해석 by http://English60.com

 

 

쉬는 시간에 1학년 학생이 심하게 울며 선생님께 달려왔다.

 

"얼마나 안 좋은 일이길래 그렇게 우니?" 선생님이 물었다.

 

"전 학교가 싫어요" 꼬마가 외쳤다.

"그런데 방금 제가 18살 때까지 학교에 다녀야 된다는 걸 알았어요."

 

"그런건 걱정거리도 아니야" 선생님이 말했다.

 

"난 60세까지 학교에 다녀야 된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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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지나다니는 길에 창이 넓은 카페가 하나 있다.
혼자 와서 커피를 마시는 한 여자가 있어서 어쩌다 눈이 마주치기도 한다. 여자는 지나가는 어떤 남자와 세상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화를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나름대로 추측을 해본다.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 사람들은 이 세상을 건너가는 방법을 나름대로 갖고 있을 것이다.
나도 에스프레소 한 잔을 시켜놓고 그 여자의 옆에 가만히 앉아 창 밖의 거리를 느긋하게 바라보고 싶다. 마음이 평화로운 사람에게 이 세상은 때때로 바람 부는 거리일 뿐이다. 커피 한잔의 여유만으로 충분히 맞설 수 있을 것이다.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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