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진의 아기그림책 시리즈 '콩콩 꿀땅콩'입니다. 귀여운 땅콩 모양의 콩콩이와 사과 모양의 새콤이 캐릭터를 이용해 유아들에게 사물과 세상에 대한 다양한 사실들을 알려줍니다. 반복되는 구조에 입말체를 사용해 아기들에게 읽어주기에 좋아요. 모두 5권으로 「데굴데굴」「몰라몰라」「달려달려」「나도나도」「모아모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데굴데굴」에서는 언덕에서 데굴데굴 굴러 내려온 콩콩이 머리에 돌멩이가 붙었어요. 언덕에서 굴렀지만 울지 않은 콩콩이와, 콩콩이 머리에 붙은 돌멩이를 떼어 주는 새콤이. 콩콩이는 높은 데서 넘어졌는데도 울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하고, 새콤이는 콩콩이 머리에 붙은 돌을 떼어 준 것에 너무 뿌듯해합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기 좋아하는 유아들의 모습이 천진난만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림책에 함께 나오는 친구들도 먹다 남은 고추, 햄버거 빵, 김밥 등의 캐릭터들 역시, 그 모양만으로도 유쾌한 친구들입니다. 이야기 속에는 유아들의 천진한 놀이 모습이 그대로 녹아 있어 공감을 느낄 거예요. 또한 각 권의 첫 장에는 가방, 우산, 사탕 등의 단어와 사물의 그림이 함께 들어 있어, 글자를 처음 접하는 유아들이 사물의 이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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