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을 날았던 공벌레가 이번에는 친척을 찾아 바다로 떠납니다. 폭포에서 떨어지고 갖가지 위험을 겪으면서도 친구들의 도움으로 꿈을 이루지요. 갖가지 벌레와 동물들 하나하나가 생생하고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 그림만 봐도 즐거운 그림책입니다. 숲과 강가 생물들뿐 아니라 바닷속과 바닷가 생물들까지 만날 수 있어요. 창작 그림책의 재미와 과학 그림책의 정보가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는 작품입니다.
달팽이가 날라다 준 벽오동나무 열매 조각은 갑판이 되고 무당벌레가 달아 준 마른 잎은 돛이 됩니다. 친구들과 힘을 모아 멋진 배를 만들었어요. 가는 길에 폭포를 만나 물속으로 빠지기도 하지만 거북의 도움으로 위험을 모면합니다. 거북의 등을 타고 강을 계속 내려간 공벌레는 송어, 달팽이, 무당벌레, 거북 등 많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바다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위에 사는 친척 갯강구와 바닷속에 사는 친척 주걱벌레들을 만나게 되어요.
신기한 바다 세계와 공벌레의 생태뿐만 아니라 우정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는 책입니다. 책 앞뒷면에는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생물들의 그림이 실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