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발적인 인기를 오랫동안 자랑해온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 그 속편이 이제야 나왔습니다. 여전히 정감이 가는 그림에 재미있으면서도 신선한 이야기는 아이들을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인도해 주어요. 연줄에 줄줄이 매달린 도깨비들이 자신도 모르게 미소짓게 만드는 사토 와키코의 신작입니다. 기운찬 우리 엄마는 오늘도 즐겁게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구름 낀 흐린 날씨에도 빨래가 하고 싶어진 엄마는 잘 마르지 않을 빨래 때문에 고민하다가 구름 위에는 햇빛이 쨍쨍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커다란 연을 띄워 빨래를 넙니다. 구름 위에서 놀던 천둥번개도깨비들은 바람에 흔들리는 빨래들이 너무 즐거워 보여 엄마에게 자신들도 빨아 널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너무 말라 푸석푸석해지고 말았답니다. 이를 어떻게 하죠?
딱딱해진 도깨비들의 앞에 엄마는 이번에도 자신 있게 나섭니다. 그리고 목욕통에 첨벙, 첨벙! 따뜻한 물에 부드럽게 돌아온 도깨비들이 사용한 수건이 산처럼 쌓이고 엄마는 또 외쳐요. "빨래라면 나에게 맡겨!" 무엇이든 해결해 주는 엄마의 모습이 정말 믿음직스럽고 유쾌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