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다음날은

그 쓸쓸함에 조금 더 마셔볼까, 라고 잠시 생각하게 된다.

 

대체 내 삶엔 무엇이 결여되있길길래

석양을 등지고 앉아 있는 노파 같은 기분인 걸까.

 

묵묵히 어리광, 을 받아줄 고목나무라도 찾아봐야하나, 싶다가도

다 부질없어서 포기.

쓸쓸하느니 외로운 게 낫겠다.

 

스스로 나란 인간이 별로, 인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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