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 에 꽂혔다. 그의 책을 모조리 사들이고 며칠간 은둔하며 읽고 있다.

'불안' , '우리는 사랑일까'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여행의 기술'

올해의 발견 군내버전이 박민규였다면 해외버전은 알랭이다. 새로운 문체를 맞딱드리는 일은 갓 인쇄해 나온 책 냄새와 더불어 매우 알싸하다.

아주 사소한 현상이나 감정도 철학적인 논리력으로 분석해 보면 매우 새로운 시점이 된다. 세상엔 천재들이 너무 많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체력을 강화하고, 필라테스로 마음을 정화하고, 내가 좋아하는 책을 실컷 읽고, 가벼이 먹고, 산과 들을 다니며 좋은 것들과 호흡하며, 내 마음속 사람들이 하는 말에 귀기울이고 그들을 상상하며, 열정을 다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마음과 생각과 온기를 같이 나눌 사람 하나만 있으면....

그러면 나는 행복하겠다. 이보다 더 바란다면 나는 불행하다.

역시, 행복은 거창한게 아니라 바로 내 옆에서 언제나 나를 보고 미소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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