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볼 팬더밍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브랜드 팬덤 만들기
박찬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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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찬우의 스노우볼 팬더밍은 요즘 화제가되고 있는 인플루언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기업의 위기 상황에도 함께해줄 브랜드의 팬을 모으는 방법을 소개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지지자들을 만들 수 있는 저변을 다지고, 지지자들을 발굴해 연결하고 팬으로 육성하는 활동을 거치며 그에 합당한 등급과 보상을 제공하는 과정을 5단계로 나눴다. 스노우볼 팬더밍이라는 것은 저자가 직접 고안한 스노우볼 팬더밍서클 이다. 비즈니스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생각해야 할 만한 인사이트를 단계별로 제공한다. 잉여코드나 있어빌리티 등 고객이 즐기는 놀이를 이해하고 있는지, sns계정없이 sns로 매출향상을 하는법을 아는지 등을 국내외 기업의 최신성공 사례와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알려준다.

z세대의 시대로 변화되어온 만큼 사회는 그리고 팬덤은 그들에 의해서 흘러간다. 그중에 제일 큰 성공사례를 방탄소년단의 '아미' 팬덤이다. 이미 팬덤은 스타가 전하는 메시지를 지지하기 위해 사회정치 분야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는 ‘팬덤’이 시장을 지배하고 움직인다. SNS에 익숙한 그들은 기업이나 브랜드의 인지도와 활동 수명까지 결정지을 만큼 힘이 세다. 또한 생각해보면 요즘은 챌린지 문화의 시대같다.

무신사와 콜라보를 한다던지, 소주회사에서 굿즈를 만들어 판다던지, 염따빠끄를 주류뚜껑안에 넣어 완성하는 챌린지 라던지 말이다.

처음 주목받았던 잉여코드는 '의리놀이'였다. 2014년 김보성이 자주 외치던 의리는 한 커뮤니티에서 시작하였고, 이후 케이블방송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이 패러디함으로써 온라인을 넘겨 세간의 관심이 되었다. 이를 한 기업에서 관심있게 보고 마케팅에 활용했다. 비락식혜다. 이니스프리도 광고영상을 만들었는데 이는 2주만에 백만건의 조회수를 돌파하며 영상에 등장하는 신제품의 판매도 성공했다.

몇주전에는 뒷광고 논란이 있었다. 그리고 SNS가 한창 활발해질때 큰 성과를 거두던 페이스북은 이제 별볼일 없어졌다. 나도 페이스북을 안한지 오래된거같다. 예전에는 지인들과 일상을 나누고 연락을 하며 소통하던공간이었는데 어느순간 광고를 위한 광고에 의한 SNS로 변질되어서 점점 멀어졌던것 같다. 그리고 요즘 인스타그램도 페이스북의 길을 걸으려고 하는것같다. 한가지 광고를 보면 알고리즘 형태로 비슷한 광고가 내 피드에 뜬다. 그러면 이제 인스타그램은 광고를 위한 공간인지 다른이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공간인지 헷갈리게 된다.

고객들이 즐기는 문화중에 하나는 있어빌리티가 있다. 사전의 뜻을 찾자면, 남들에게 있어 보이게 하는 능력을 뜻하는 신조어, '있어보인다'와 'Ability(능력)'를 합친 단어라고 한다. 요즘은 인스타그램으로 해시태그를 달고 인증샷을 찍는것을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품으로 커피 한 잔, 무료 탄산음료를 받기 위해 기업의 제품을 노출하며 인증하는 것은 소셜 웹이란 놀이터에서 없어 보이는 행동이라고 한다. 약간 블로거지 와 같은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쨌든 이를 잘활용한 기업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이벤트였다. 최근에 주목받은건 #채워바나나 이벤트였는데 나는 그것보다 작년에 할로윈을 맞이해 했던 이벤트가 기억에 남는다.유튜브 구독 인증 댓글을 달고 감상평을 남기면 핵인싸 빙그레 모자를 받는 이벤트였다. 물론 선착순이었지만 나는 777명안에 들었고 집에 그 바나나우유모자가 있다. 그 모자는 아주 유용하게 오늘까지 잘활용중이다.

'스노우볼 팬더밍 서클'이란 방탄소년단의 '아미' 처럼 브랜드를 지지하고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덤을 구축하는 브랜딩 전략이다.

소셜, 디지털마케팅 전문가인 저자의 실무에서 한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브랜드 팬덤의 5단계 운영모델을 설계했다. 스노우볼 팬더밍서클은 팬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제일 집중한다. 지지자들의 활동에 기변을 다지는 저변만들기를 시작으로 ,지지자 발굴, 지지자연결, 팬으로 육성, 승급과 보상 단계를 거치며 순환구조가 형성된다. 육성과 승급의 단계를 반복하며 순환할수록 팬덤의 깊이가 깊어지고 넓어진다. 이렇게 하면 기업과 브랜드는 고유의 팬덤 문화를 갖게 되고, 이는 대중에게 막강한 영향을 발휘한다.

생각해보면 역주행이라던지, 유행하는 짤이라던지 어떠한 팬덤들에게세 번져가는것 같다. EBS 캐릭터 펭수나 루피도 이예에 속하는것 같다.

저 두캐릭터는 자칫 생각하면 어린이들을 위한 캐릭터로 오해하기 쉽상인데 놀랍게도 20대가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루피는 뽀로로에서 등장하는 귀여운 캐릭터인데 어느 커뮤니티에서 루피짤을 유행하는 어조와 합성시켜 사용하다가 결국 EBS에서 카카오톡이모티콘으로도 출시했다.

1장 회전목마에서 이제 내릴 때 : 탈 소셜미디어 시대를 초래한 실수들

2장 제대로 ‘놀 판’을 깔다 : 고객에게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들

3장 어떻게 팬으로 만들 수 있을까 : 브랜드 팬덤의 시작

4장 스노우볼 팬더밍 서클에 올라타라 : 팬덤을 구축하는 5단계 프로세스

5장 지속적으로 진화하려면 : 팬덤 문화 만들기

1장은 기업들이 시도해온 수많은 디지털 마케팅이 무용지물이 된이유와 실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2장에서는 기업의 소셜, 디지털 마케팅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디지털시대에 고객에게 접근하는 새로운 기회들을 살펴본다. 이는 기업들이 활용중인 소셜미디어 채널과 디지털 캠페인의 목표를 재설정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3장은 브랜드 팬덤의 정의, 형성과정, 특성에 대해 알려준다. 이부분에서 대중들의 문화들이 소개된다. 잉여코드, 디지털크라우드 컬처, 있어빌리티, 인스타워시, 덕후코드 들이다. 4장에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브랜드 팬덤을 만드는 스노우볼 팬더밍 서클5단계를 살펴본다. 5장은 이 서클을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책은 기업 뿐만아니라 개인도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 실행방법들을 단계별로 소개해주기 때문에 디지털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기업들은 모르지 않았습니다. 팬덤을 얻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했죠. 충성 고객, 열성 고객 등의 이름으로 팬덤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고객과 친밀해지려고 했지만 대부분 실패했습니다. 재밌는 영상과 사진은 고객에게 먹히질 않았고, 심지어 기업이 만든 소셜 콘텐츠는 대중에게 외면받았습니다. 왜 기업은 고객들과 그토록 원하는 친구가 될 수 없었을까요?

P.12

"우리는 고객 경험에서부터 시작해서 테크놀로지로 가야한다. 거꾸로 해서는 안된다. " 스티브잡스가 남긴 말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고객들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주목해야합니다.

P.43

"뭐 좀 재밌는거 없어요? 아 좀 먹히는거 있잖아요." 기업의 소셜미디어 담당자들과 콘텐츠 아이디어 회의를 할떄 어김없이 등장하는 맨트입니다.

P.84

발굴로 찾아낸 지지자들을 서로 연결해 지지세력을 만드는 단계입니다. 지지자와 브랜드, 그리고 지지자와 지지자 사이를 모두 연결합니다. 이단계에서는 지지자들에게 소속감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브랜드 팬덤은 특정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지한다는 동질감을 중심으로 팬덤에 소속되었다는 심리적 위안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P.191

기억하세요. '팬덤'을 만드는 기업이 '킹덤'을 만들 수 있습니다.

P.238

스노우볼 팬더밍 서클을 기업의 상황에 맞추어 진행하되, 어느단계까지 구축되어 있는 지 점검하고 싶고, 무슨단계부터 팬덤을 형성해야할지 고민된다면 이책의 후반부에 체크할수 있는 사항을 체크하며 고민해보라고 한다. 중간중간 기업들의 성공사례가 담긴 광고영상들의 QR코드가 담겨있어 좀더 스노우볼 팬더밍서클에 대해 이해하는게 수월했다. 경영자 ,마케터 , 브랜더에게 코로나시대의 언컨텍트시대에서 활용할수 있는 팁을 전수해준것 같다. 소셜미디어 문화의 변화들을 쉽게 이해할수 있었고, 자신에게 자신의 기업에 어떠한 부분을 접목시켜 활용해야할지 고민된다면 이책을 읽고 후반부의 체크리스트를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출판사 ' 쌤앤파커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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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쓸모 - 시대를 읽고 기회를 창조하는 32가지 통찰
강은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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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영 전문가 강은진이 알려주는 미적 사고의 힘! "예술은 반드시 새로운 길을 만든다!"

저자 강은진은 10년넘게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해온 아트 큐레이터이다. 대학에서 전산학을 전공했으나, 예술의 매력에 빠져 지금의 아트 큐레이터가 되었다. 예술을 실생활에 좀 더 쓸모 있게 활용할 방법은 없을 까 고민 끝에 경희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문화예술경영을 공부했다.

동서양 수많은 예술가의 작품과 삶, 그리고 날카로운 통찰을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개해왔고 현재는 누적 조회수 1100만이 넘는 문화 예술 분야의 대표채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예술은 어렵고 일상과 동떨어져 있다는 편견을 버리고 많은 사람들이 예술과 친해지고 가까워질수 있도록, 그 속에서 삶에 유용한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집필과 강의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움베르트 에코는 [미의 역사]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아름다움을 이야기 할때 , 꼭 예술 작품을 예로 들 필요는 없습니다.

p.22

일상에서, 자연에서도 물론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겠지만, 예술에는 수천 년간인류가 추구해온 모든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예술을 감상하면 심미안이 좋아지고 ,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무의미하게 지나쳤던 것들에서 많은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할수 있다.

한가지 작품을 보면서 때때로 사람들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다양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림을 보며 때때로 우리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위로를 얻기도 할것이다. 이런 기분이 들때 저런 작품을 보라고 섣부르게 판단할 순 없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묵은 감정을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많은 방법의 하나로 가볍게 예술을 접해보자.

이처럼 예술의 역사는 다양한 욕망의 역사입니다. 욕망이라는 단어는 언뜻 물질적이고 세속적으로만 느껴지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더라도, 인생과 영혼 전체를 갈아 넣으면서까지 예술적 완벽을 추구하니까요.

p.40

고갱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예술은 표절 아니면 혁명이다." 인류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사회나 제도와 마찬가지로 예술의 창조와 혁신도 계속될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창조와 혁신의 기반은 계속해서 옛것에 대한 끊임없는 계승과 모방을 통해 이루어지겠죠. 그것이 바로 예술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혁신의 본질입니다.

p.53


1부 우리가 예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2부 시대를 매혹한 스마트한 전략가들

3부 예술은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4부 어디까지 예술이 될 수 있을까?

5부 예술이 가르쳐준 삶의 자세

1부에서는 우리가 예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것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예술을 보면서 터득하는 심미안, 예술을 바라보는시각. 카타르시스 예술을 통하여 얻는 다양한 감정들과 예술로 받는 위로, 이 감각들의 확장 그리고 예술을 통한 인간의 삶을 돌아보고 이해하기, 예술의 창조성과 통찰에대해 다룬다. 본질을 파악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능력 까지 그리고 중간중간 예술작품들의 사진이 담겨있다.

2부에서는 시대를 매혹한 스마트한 전략가들에 대해 다룬다. 호가스의 스마트한 포지셔닝전략, 네덜란드 정물화를 통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기는 또다른기회라는 인생의 파도타기를 기회로 바꾼 다비드, 루벤스의 고객만족 비결, 알마 타데마의 낭만을 자극한 향수 마케팅 등이다.

3부에서는 예술이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지, 에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불멸의 화가 고흐로 만든 마케팅 의 기적,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매록하는 방법,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일상을 예술로 만든 윌리엄모리스의 예술철학등이 담겼다.

4부는 예술의 범위(?) 에 대한 이야기이다. 5부는 예술이 가르쳐준 삶의 자세이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반적으로 예술이라는 것에 대한 모든것을 담았다. 다만 예술이라는것은 미적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활동이라고 하는데, 넓은 의미에서 예술이고 좁은 의미에서는 미술이라는 어원적의미인것 같이, 미술이라는 범위내에세만 이야기하는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예술을 처음 접하고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는 우리들에게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와주는 책이었다.

어떻게 보면 교양서 같기도 하지만 저자의 시작으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해석해두어서 그런지 이해하기 쉽게 예술가들의 에피소드들과 그림들이 등장하여 몰입감이 좋았다. 예술이라는 것에 대한 단면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더 나아가 예술의 역사와 그속에 담긴 시대의 일면을 만날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 시대를 알아 갈수 있었다. 처음 예술의 시작이 어떤의도로 그린지 모를 동굴벽화를 지금의 추측으로는 주술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렸다고 하는데 그 동굴벽화를 시작으로 지금은 모방과 변화와 활용을 통해 브랜드가 되어지고 일상이 되기까지를 32명의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속 이야기들을 읽고 나면 예술을 통해 우리의 삶에 어떤 쓸모를 얻을 수 있는지 알게 될 것 같다.

작품과 이름만 알던 예술작품들에 대해 그 작품에 숨겨진 시대상을 알게 되며 많은 생각과 감정을 들게 한것 같다. 예술에대해 문외하거나 예술이라는 것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술에 다가가는 것이 어렵다고 느끼는 평범한 우리들에게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출판사 ' 다산북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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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잘못이 없다 - 어느 술고래 작가의 술(酒)기로운 금주 생활
마치다 고 지음, 이은정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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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근 30년동안 좋아하던 술을 금주를 하면서 얻고 깨달은 것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았고, 금주하는 것이 불행이 아닌 또다른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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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잘못이 없다 - 어느 술고래 작가의 술(酒)기로운 금주 생활
마치다 고 지음, 이은정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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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술고래 작가의 술기로운 금주생활

 

다들 한번쯤은 술에 취해 자신만의 역사를 써본 일들이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자타공인 술꾼으로 인정받는 사람이라면 술에 얽힌 에피소드가 팔만대장경 뺨치는 수준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술은 흑역사를 동반한다. 지우고 싶은 기억들은 친구 처럼 붙어다니고 그 기억을 잊지 못해 또 술을 마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책은 이렇게 술을 30년동안 매일 같이 마셔온 저자 마치다 고의 본격 금주 에세이이다. 자칭타칭 술고래 작가 라고 불리는 마치다고 가 어떻게 30년동안 끊지 못했던 술을 끊을 수 있었는지, 술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어떤지 이책에 담겨있다.

술이라는 것은 20살이상의 성인이라면 한번도 안먹어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나는 20살 성인이 되던 날 미친듯이 술을 먹고 네발로 집에 들어간 기억을 시작으로 20대 후반인 지금까지 즐겨먹는다. 나도 저자처럼 자칭타칭 술고래라고 불리운다. 대학생활 할때만 해도 술모임이라는 자리는 다 참석해야할 정도로 술을 좋아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만큼 흑역사도 따라왔다.

흑역사로 지갑도 잃어버려보고 친구에게 만취사진도 찍혀보고 무릎도 깨져보고 택시를 타고 모르는 동네에 내려서 집까지 걸어간 기억들이 난다.

많은 흑역사들로 이제는 정신(?)차리고 적당히 음주를 즐기려고 노력하는중이다. 그노력에는 젊을 때의 신체부위의 기능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삐걱 되는것들도 한몫했다.

위나 뭐 그런 장기들은 약간만 폭음, 폭식을 해도 "더 이상은 무리입니다! " "한계에 도달 했습니다!" "악덕주인 같으니라고!" 툴툴대며 엄살을 떤다. 그런데 간은 그렇지 않다. 24시간 쉬지않고 일을 시켜도 불평불만 한마디 않고 그저 일만 한다. 그런 점이 기특하고 갸륵하다고 해서 일을 더 시키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꽈당 쓰러져 버린다.

p.23

술을 마시던 30년은 인생의 모든것이 술을 중심으로 돌고 있었으며 가능한 빨리 후회의 우울감을 없애고 거리낌없이 맛난 술을 마시고 싶었다.

p. 77

인간은 약해서 아무래도 자신에게 관대해진다. 그래서 주변사람들에게 선언해 버리면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자신에게 부여할수 있기 떄문에 선언한다.

p. 235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까, 오늘은 우울하니까 술을 먹기위해선 모든 변명이 가능해진다. 매번 숙취때문에 , 아침마다 일어날때 우리는 이게 다 망할놈의 술때문이야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술은 우리에게 자신을 마시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직접 잔을 들어 식도로 흘려보내는 것들이 다 우리 스스로의 의지이다. 그래서 술로 인한 모든 고통은 다 나의 책임이다. 술은 마실때는 좋다. 왠지 술을 먹으면 우울했던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기도 하고 왠지 컨디션이 좋은 날은 술이 단것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이렇게 술을 먹다보면 술로인한 고통이 생겼을 때 비극이 신체적인 고통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부터 출발한다. 작가는 이부분에 집중하여 인생은 언제나 밸런스 게임처럼 행복이 있는곳에는 반드시 불행이 있다는 것을 금주를 통해 깨달았다고 말한다.

저자 마치다고의 재치있는 어법과 문체들은 이미 제목 <술은 잘못이 없다> 에서부터 파악할 수 있다. 나는 이책의 제목에 부재를 달라고 하면 이렇게 달았을 것이다. 술은 잘못이 없죠, 잘못은 제가 있습니다. 라고 말이다. 술은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지쳐있는 일상에서 활력을 넣어줄수 있다 하지만 너무 술을 남용하고 과음하다보면 내 몸뿐만 아니라 일상과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로도 만들 수 있다. 저자는 근 30년동안 좋아하던 술을 금주를 하면서 얻고 깨달은 것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았고, 금주하는 것이 불행이 아닌 또다른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사실 나는 이책을 읽고 금주를 꼭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지는 못했다. 새로운 종류의 술이 나오면 먹어보는 것을 좋아하고 , 술자리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금주가 정말 힘들겠다고 느꼈다. 새로운 흑역사를 만든 다음날은 꼭 친구들에게 금주선언을 했던 나를 돌아보며 , 금주보다는 나의 행복을 위해 절주하는 습관을 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출판사 ' 팩토리나인'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술은잘못이없다 #마치다고 #옮긴이_이은정 #팩토리나인 #도서협찬 #도서제공 #서평 #리뷰 #금주에세이 #신간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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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 리더의 질문 - 위기와 기회의 시대, 기업의 길을 묻다
권오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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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오현은 현재 삼성전자 상근고문이며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낸 일등공신이자 전문 경영인으로서 삼성전자 회장까지 오른 신화적 인물이다. 변화와 혁신의 물결 속에서 전 세계가 극심한 초경쟁사회로 진입한 최근 10여 년간 삼성전자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킨 탁월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높이 평가 받는다. 이책은 그의 33년 경영 전략을 담은 책이다. 2018년 <초격차> 라는 책을 내고 출간 즉시 국내 기업과 리더는 물론 해외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20년, 삼성전자 종합 기술원 회장 임기를 마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초격차 :리더의질문>이라는 신간을 내었다. 그가 초격차라는 책은 출간하고 이번 신간을 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스타트업 창업가, 가업 승계자 ,전문 경영인 등과 같은 중소, 중견 기업의 리더들과 만나면서 이전의 <초격차>로부터 뻗어 나온 현실적인 질문과 다양한 고민을 함께 나눈다.

1장 리더 _혁신과 문화의 선도자

2장 혁신 _생존과 성장의 조건

3장 문화 _초격차 달성의 기반

전반적으로는 리더,혁신,문화 이 세가지 주제를 가진다. 질문과 답변의 방식으로 전개해 나가는 이책은 1장에서는 리더로써 가져야 할 자세들에 대해 말한다. 시로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 위기를 해체나가는 방법, 좋은 인재를 알아보는 방법, 최고 책임자를 선발할수 있는 방법, 권한 위임, 시간관지를 잘하는 방법, 오너와 전문 경영인과의 역할 분담, 회사생활에 따른 리더의 임무, 인재를 활용하는 방법등 리더의 위치에서 궁금하고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답변이 담겨있다. 2장에서는 리더의 혁신에 대해 다룬다. 혁신을 제대로 하기 위한 리더가 인재를 알아보는 방법, 미래의 리더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 기업이 한단계 성장할때마다 필요한 고려사항과 초점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초격차 달성의 기반이 되는 리더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직문화를 위해 추구해야할 방향의 키워드3가지,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조직문화 유지방법, 성과를 잘내고 소통을 잘하는 방법, 경영목표를 위한 시스템 구축방법, 유능한 인재를 유지하고 조직만족도를 높이는 방법 등 조직내에서의 리더로서 갖추어 나가야할 문화들에 대한 고민들을 풀어준다.

<초격차>라는 책은 지난 산업화시대에 기업을 이끌어온 리더나 경영자들에게는 매우 불안한 방법으로 여겨졌다면 (왜냐하면 1980년대 중반까지도 우리나라는 창업의 시대라고 불리울만큼 미국이나 유럽등의 선진국에서 이미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모방해서 우리나라에 정착시키는 방법) 현재 우리나라는 주력 산업이 IT, 자동차, 조선 ,화학 ,철강 등 거의 모든산업이 그랬었지만 이제는 그것들을 '관리' 의 중심으로 경영해나가야 한다.

지금은 카피할게 없는 시대입니다. 이전에는 모방하여 정착시켜 어떻게든 유지해 나갈수 있었다면 , 이제는 여전히 그런 기업은 존재하지만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므로 현재의 기업들이 변신하기 두려워하면 산업화시대의 연장선위에 머물러 있을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경영자는 '최소의 인풋'으로 '최대의 아웃풋'을 내기 위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시스템'을 설계하고 실행하며 모든것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p.23

감독은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지 않지만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그때그때 코칭을 해주어야 합니다. 코칭은 관리나 지시가 아닙니다. 방향을 제대로 잡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p.82

저자의 말처럼 이제는 모방하고 따라해서 비슷한 기술로 기업을 경영하는것이아닌, 더 성장하려면 남들과는 다른 기술과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 된다고 느꼈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많은 영향과 변화를 준것같다. 겉으로 보면 이책은 리더들에게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책인것 같지만 내생각에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자택업무가 늘어나고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기업을 발전 시켜나가는 모습들이 리더들이 가져야할 자질들이라면 그것들을 우리들의 삶에 접목시켜본다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키워드를 가진 우리들이 지금의 시대를 극복해나가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터득할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 '샘앤파커스'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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