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디테일을 입다 - 애슬레저 시장을 평정한 10그램의 차이
신애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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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평범한 요가강사에서 국내 내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 CEO가 된 90년대생 신애련의 삶을 바꾼 도전 이야기다.

그녀를 CEO의 길까지 오를수 있도록 했던 기억은 어린시절 손님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금세 만들어내던 동네 미용실 원장님의 모습을 보며 안다르라는 브랜드를 만들게 되고 지금까지 이렇게 성장시킬수 있는 원동력이 됬다고 한다. 어린나이의 저자의 눈에는 미용실 원장님이 단순히 머리를 만져주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내면까지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사 같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 신예련도 안다르라는 브랜드를 위해 직접 입어보고 , 소비자들을 만나고 피드백을 받고 하며 브랜드를 성장시켜나갔다. 어린나이에 본 미용실 원장님에게 영감을 받고 , 저자도 늘 다른 사람들을 더 멋있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되고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중학교2학년때 부모님을 설득해 미용학원을 다녔다. 그리고 피부미용이 적성에 맞는것 같아 뷰티에스테틱학과를 선택해 진학했다. 인체와 피부에 대한 공부가 제일 흥미로웠고 , 국가자격증을 빨리 취득해 조기취업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첫 사회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한달에 70만원을 받으면서 하루14시간을 일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그나마 힐링이 되는시간이 퇴근 후 요가를 하는 시간이었고, 요가를 배우며 관리를 받다가 요가강사가 되고 싶다는 또다른 꿈이 생겼고, 결국 '요가지도사'자격을 취득해 요가강사로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의 성장과정을 보면 그녀는 도전하는것에 두려워 하지 않은 것같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한다. 그일을 성공적으로 이룰수 있을지 모를 불안감에 쌓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도 이러한 면이 강해 하고싶은 일은 하지만, 발만 담궈보고 선뜻 도전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나는 저자의 어렸을때부터의 이런 도전정신이 지금의 안다르CEO가 될 수 있었던 계기가 아닐까 ? 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요가강사를시작하며 자신의 몸에 집중하는 시간만큼은 고민도 스트레스도 모두 잊고 오직 건강한 에너지가 공간에 가득 차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그런와중에 딱 한가지 힘든점이 있었는데, 그건 매일 10시간 이상 입고 있어야 하는 요가복이 불편하다는점 이었고, 이런 생각이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의 시작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요가강사 였던 그녀가 어떻게 창업을 하고 CEO가 되었는지 의아해한다. 게다가 테라피스트였던 경력 까지 말하면 의구심은 더커진다. 미용이라는 직업은 아직도 편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직업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일에 대한 가치를 알고 묵묵히 걸어가며 사람들의 외면과 내면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것이 자신의 가치관이라고 한다. 그래서 직업은 이런 꿈을 위해 있는 수단이고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쌓아올린 경험들이 지금의 저자 신예련을 있게 했다. 그녀는 항상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왔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편한 요가복을 입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저자의 가치관이 더해져 지금은 안다르가 되었다.

 

1장 · 아웃사이더의 디테일 / 2장 · 이번 생에 창업은 처음이라 / 3장 · 달리다 보니 어느새 날고 있더라 /

4장 옷이 아니라 문화를 만들다 / 5장 ‘인싸’들의 리더가 된 ‘아싸’ / 6장 삶의 모든 가능성을 확장하는 법

그녀가 안다르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성장시켜왔으며 지금은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그녀의 CEO로서의 성장과정이 담긴 책이다.

어렸을때 미용사원장님으로부터 본 것을 가치관으로 여기며 , 피부미용계열의 직업으로 들어서고 , 이것이 저자의 도전정신과 어우러져 요가강사에서 요가복을 만드는 직업 그리고 한 브랜드의 CEO가 되기까지 그리고 지금은 리더가 되어 리더로서 경험한 것을 사람들과 나누며 여성으로부터 엄마로부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모아두었다. 자신이 입고 벗던 작업복이었던 요가복을 좀더 몸에 맞추고 편하게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나로 ,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기에 무모하게 도전할수 있었던, 전공이지도 않아 아무것도 몰라 열정적으로 공부했고 오히려 전공자들과 다른 관점으로 이전에는 없던 제품을 개발할수 있었다. 기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뿌리치며 다양한 체형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기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7부와 9부사이의 8.2부를 만들어냈다.

또한 나는 '트리플 A형' 이라고 할 정도로 소심하고 예민한면이 있다. 그런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옷을 만드는데 있어서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제품의 질이나 소비자의 반응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P.39

아마 많은 사람이 '감정적이다'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쁘고 '감성적이다'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을 것이다. '감정'은 그 순간에 가지는 느낌이라면 이런 감정들을 통틀어서 '감성'이라고 한다. 그러니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은 감성적인 사람이다.

P.183

불편한 요가복을 내가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 그리고 트렌드를 제품에 적용하는 센스까지 그녀의 가치관과 열정이 그빛을 발하게 만든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색이 튀고 , 봉제선과 도드라지는 Y선 때문에 입지않았는데 어느순간부터 무봉제선과 요가복으로만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나오고 나서부터는 정말 자주 입는것 같다. 그러면서 저절로 운동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별거아닌 생각인데 이생각을 제품에 녹아들게 만들 수 있는 것이 CEO의 면모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리더로서 멈추지 않고 , 그녀의 이야기를 강연에 나가 그녀의 경험을 나눈다. 그녀는 세상의 기준은 나자신에게 있다고,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앞으로 나간다면 누구나 자시만의 가치와 아름다움으로 더 나아질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의 성공담을 보며 좌절하지않고 그녀의 긍적적인 생각과 가치관을 본받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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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입.귀.촉 - 삶이 바뀌는 다섯 가지 비밀
박지숙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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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우리의 몸과 마음을 편안한 상태로 변화시키고 유지할수 있는 방법들이 담겨있어 무기력하고 지쳐있는 나에게 힐링을 주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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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입.귀.촉 - 삶이 바뀌는 다섯 가지 비밀
박지숙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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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 이다섯가지를 다스리면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삶이 바뀐다. 이책은 몸과 마음을 최상의 상태로 회복시켜주는 '국내 초최 오감 치유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저자 박지숙은 마인드힐링 전문가이다. 우리가 가장 자연스럽고 쉽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몸을 편안한 상태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중심에는 '오감' 이 있다. 오감을 몸이 편안해 하는 상태로 만들어주면 거기서부터 변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변화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넘어 삶에 변화를 가져온다.

모든 사람들이 한번씩, 또는 지금도 겪고 있을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들은 참을성이 없어지고 쉽게 화가난다. 스트레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면역력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며 소화도 잘안될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의 몸은 표현한다.

처음에는 몸의 신호들로 표현하지만 그것이 심해지면 마음의 병까지 오는게 스트레스의 대부분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스트레스를 가볍게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스트레스를 잘 다스려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높은 확률이 스트레스 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면 우울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사람이 무기력해진다. 우울증을 치료할때에 산책이 좋다고 하지만 무기력으로 인해 몸이 천근만근이 되고 움직이는 시도또한 힘들것이다. 이책은 마음을 가장 효과적으로 치유 할 수 있는 방법은 몸을 먼저 다스리는것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인데 나는 요즘 그것을 달고 사는것 같다.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내자신을 망치는 과음을 하기도 하고 운동을 무리하게 하기도 한다. 코로나로 인해 친구들과 만나는 것이 힘들어서 혼자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터득하려고 하는데 그게 또 쉽지가 않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이러한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는 요즘이다. 이책은 이런 시기에 나에게 잘 다가와준 책이다. 책속의 이야기는 어디에서 들어봤을 법한 흔한이야기가 담겨있지만 그이야기와 저자가 주장하는 치유방법이 잘 어우러져 나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왔고 공감을 주었다.

오감을 다스리는 방법이 뭐 별거 있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나는 알고도 있지만 실천하지 않았던 지난날들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몸에 편안함을 주는 냄새를 맡는것 , 몸을 안정시키는 음식을 맛보는것, 마음을 치유하는 소리를 드는것, 촉감을 다스리는 훈련을 하는것등이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할수 있도록 접목시켜놓았다. 당장 우리들이 실천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우리의 몸과 마음을 편안한 상태로 변화시키고 유지할수 있는 방법들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무기력하고 지쳐있는 나에게 힐링을 줄 수 있는 책이었다. 나도 오감을 찬찬히 잘 다스려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삶을 살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아니, 그것은 의무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서 육체를 건강하게 가꾸고, 마음을 평화롭게 다스리며 정신적으로 지혜로워 지는 것, 그리고 영적으로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아 나의 소명의식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행로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요?

p.33

제가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병이 스트레스에서 왔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 해소하는 것이 시작이자 전부입니다.

p.35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감정의 75%는 냄새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p.95

*출판사'쌤앤파커스'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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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매일 심리학 - 무자비한 세상에서 단단한 방패막이 되는 34가지 심리 법칙
오수향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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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매일 심리학은 무자비한 세상에서 단단한 방패막이 되는 34가지 심리 법칙에 대해서 다뤘다. 오늘을 잘 버티고 지치지 않으며 계속 나아갈 내공을 쌓는법! 이책의 저자는 국내1위 심리대화법 전문가 오수향 저자이시다.현재 강연가, 코치, 소통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SHO대화심리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백석대 대학원에서 평생교육·인적자원개발 교육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코칭 심리와 상담 심리학에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특히 직장, 부부, 자녀 등 인간관계 혹은 대화하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갈등을 해소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대화법과 나를 다스리는 심리커뮤니케이션을 교육하고 있다.

 

1장 자존감을 키워주는 심리학

2장 자아 정체성을 확립해주는 심리학

3장 관계를 열어주는 심리학

4장 성과를 높여주는 심리학

5장 난관을 극복하는 심리학

6장 매력을 올리는 심리학

7장 건강을 지켜주는 심리학

총7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존감, 자아 정체성, 관계, 성과 , 극복, 매력, 건강의 주제들로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해놓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거나 자제하면서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일상과 상황이 변화해도 힘든것을 꿋꿋히 버텨나가는 사람들도 존재하기도 한다. 그들은 어떻게 극복해 내는것일까?

저자는 강연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이 저자의 강연이나 조언을 듣고 다시 살아갈 희망과 꿈이 생겼다는 말을 들으며, 이 경험들을 모아 나를 지키고 전진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방법을 담은 책을 집필하고 싶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이책은 저자가 강연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고민을 7가지 주제로 나누었다. 그리고 힘들고 지칠때 떠올릴 수 있는 심리법칙과 연관시켜 극복할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행복의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닫힌 문을 오랫동안 보기 떄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문을 보지 못한다.

-헬렌켈러

 

 

 

이제 감정을 우선시하는 말은 오류라는 게 밝혀졌다. 부정적 감정에 지배된 채 삶을 수동적으로 영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명일 뿐이다.

p.072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누구나 의식적으로 노력한다면 회복탄력성을 조금씩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은 마치 근력과 같다.

p.148

심리법칙을 이해할수 있도록 상황예시가 먼저 등장하고 , 그 부분들을 심리법칙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원인이 무엇인지 심리대화법 전문가의 눈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책에서 심리법칙을 안다고 해서 모든 고민이 즉각적으로 해결되거나 우울한 기분이 바로 사라질수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원인을 알고 제시되는 해결책을 알려준다면 우리가 그것을 따라해보려고 노력이라고 하는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거라고 말해준다.

나도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진 심리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 내가 모르고 있던 나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비슷한 상황의 예시를 보면서 아, 내가 이러한 감정을 가지고 살았구나... 하고 깨닫기도 하고 , 내가 부정적으로 생각해왔던 심리들을 수용하고 해결할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되어서 좋았다. 코로나로인해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생각을 하면서 나 자신에게 무언의 압박을 줬던 날들이었는데 이책을 통하여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갖는 시간이 된것 같다. 나를 알고 나를 지키는 시간이었다.

* 출판사 '상상출판' 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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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의 치유의 말들
박주경 지음 / 부크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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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나는 박주경 작가님의 '따뜻한 냉정' 을 읽었었다. 그로부터 일년후 박주경의 치유의말들로 또 다시 독자로서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이다. 작년 9월쯤에는 코로나시대의 세상에서 이렇게 살아갈 줄 몰랐다. 언텍트의 시대에서 우리들은 만나지 않고도 소통하고 일할수 있는 방법들을 터득해 오고 있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의 만남에서는 단절된지 오래다. 나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것을 삶의 원동력으로 살아가는 사람중 한명인데 이것을 몇개월동안 못하고 있다보니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것 같다.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나의 활력을 찾는방법을 터특하려고 노력중이지만 또 그게 쉽지만은 않다. 사람들과의 따뜻한 온정들이 그립기도 하다.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이제는 답답한 나머지 여기저기 국내여행을 다니는사람들의 이기심을 보기도 하고, 추석연휴도 그렇고 이번 한글날에도 시위를 하려고 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보면서 서로를 이해하지못하고 혐오하게 되어버린것 같아 씁쓸한 요즘이다.

 

박주경저자는 우리보다 한발앞서 하루를 시작하는 기자이면서 앵커이다.

우리들은 그의 입끝과 손끝으로부터 사회와 일상을 만나게 되고 때로는 그의 펜끝으로 이시대의 밑낯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그는 우리에게 이런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에서 서로는 서로를 치유할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들에겐 그래도 '서로'라는 희망이 있다고 말이다.

책을 읽기전에 먼저 표지의 색상을 보면서 따듯한 기분을 느꼈다. 초록색의 표지로부터 숲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박주경 저자가 숲이고 숲은 우리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말을 건네면 우리는 그 숲에서 서로를 보듬어주고 치유하면서 살아가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의 SNS 계정엔 '말보다 글' 이라는 이 글귀가 제일 앞에 걸려있다. 그는 말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을 지녔음에도 말보다 글을 우선시한다.

내 생각은 그렇다. 말은 들을 때 귀와 마음으로 남는다. 어투와 음의 높낮이로도 오해하기도 하고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글은 내 머리속과 가슴속과 기록으로 오래 남는다. 두고두고 문장이 변하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 나도 그래서 말보다 글이 좋다.

제1장 당신은 나의 친구인가요? / 제2장 사랑하고 헤어지고, 사랑하고 / 제3장 우리 앞에 남은 시간 / 제4장 혼자 살지 못하는 우리 /

제5장 청춘은 벚꽃 / 제6장 나를 비추는 거울 / 제7장 내면으로의 여행 / 제8장 내가 이끄는 삶 / 제9장 우리의 오늘 / 제10장 죄와 벌

‘모두가 아픈 해에’라는 문장으로 시작하여 ‘우리는 어떻게든 또 이겨낼 것’이라는 말로 맺어지는 이 책은 그러므로 온통 치유에 대한 것이다.

이책에서 다루고 있는 상처와 치유의 폭은 넓다. 현대사회를 들여다보고 비판하기도하며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기도 한다.

제1장의 인간애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사랑과이별, 인생, 가족, 인간관계, 청춘, 나, 우리의 내면, 인생, 우리의 오늘 우리가 삶을 살고 있는 지금의 사회, 정부와 국민이라는 주제들로 마침표를 찍는다.사실 결국은 사람들로 받는 상처들의 이야기이다. 사람으로 상처를 받았으니 사람으로 상처를 치유해야 하지않을까? 그래서 저자는 상처받은 우리들에게 상처들을 치유해주는 말들을 건넨다. 읽는 내내 마음의 한켠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나는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글을 잘쓰는 사람이 더 좋다.  (하지만 글을 잘써서 말을 잘하는 사람은 예외다. )

그리고 온갖 표현을 담은 겉만 화려한 글들보다는 밋밋하지만 진심이 우러나오는 글들을 좋아한다. 저자의 문장들이 그랬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글들과 다양한 주제들로 나의 마음을 콕콕 찔러주었던 것 같다. 힘들고 지치는 일상속에서 한편의 달콤한 코코아 한잔을 만난것 같은 시간이었다. (난 글을 잘쓰지못해 문장에 수많은 비유를 담아 마음을 전한다. 언젠간 나도 진심이 우러나오는 문장을 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살아보니, 나 없는 데서 내 얘기를 좋게 한다 해서 꼭 나를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내 얘기를 나쁘게 한다 해서 꼭 나를 싫어하는것도 아니더라.

P.47

인생은 한도 끝도 없이 장황하고 구구절절한 것 같다가도 축약하자면 단호할 만큼 간소해집니다.

나고 자랐다.

힘들었다.

살아냈다.

죽었다.

P.82

김훈 선생님께서 제 책에 써주신 추천사 말씀대로, 말하고 듣는 (쓰는 읽는)일은, 사람 대 사람의 '삶이 포개지는' 일 입니다.

P.83

 

 

* '부크럼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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