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2025.가을 - 66호
자음과모음 편집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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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의 계간지는 세상에 존재하는 글과 소리를 모은다.는 큰 포부로 새로운 담론과 한국문학의 다양성을 추구해온 문학 계간지이다.


이책에서는 다양한 작가들이 창작해온 글들을 만날수 있다. 하나의 주제로 여러글을 엮어낸 이 매거진이자 계간지인 가을호는 , 

작가들의 단편이나 시 , 에세이, 소설등으로 만나볼수 있다. 이번 자음과모음 가을호에서는 생성형 AI에 대하여 다룬다.  

2025년 사회적으로 우리를 자극했던 큰 이슈는 생성형AI일 것이다.

대중들은 생성형 AI가 쏟아내는 다양한 글과 이미지를 보느라, 그것을 이용하여 나만의 어떤것들을 생성해내느라 바빠졌다.


이번 가을호에서는 작가성에 대한 다섯편의 글을 실었다.  생성형 AI기술과 창작자가 어떤 역할 관계를 맺고 경쟁, 경계하고 있는가를 다루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내가 쓰는 행간을 쫓으며 그림자를 만드는 일

미래의 귀퉁이를 미리 접어두는 일

 밤낮으로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일

그리하여 내가 외우지 못할 진실을 끊임없이 주지시키는일

<페이지터너> , 백인경

  • 단편

당장 내일 일도 알수 없는게 인간입니다. 

무엇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대비해야 하는 존재가 바로 우리라는 겁니다.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다> 중 , 임현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려면 항복하는 수밖에 없"는 소설 속 나와 현실의 우리에게 웃음은 효능감을,

 눈물은 해방감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작용을 한다. 그러나 김홍의 소설에서는 웃음이든 눈물이든 자비없는 과도함으로

분출될 때면 세상을 뒤집곤한다.

P. 332 작가 김홍



세상에는 많은 작가들이 존재한다. 계간지에서 만나지 못한 수많은 작가도 있을것이다.

문학이 모인 매거진을 읽다보면 내취향 작가님들을 만난다. 그렇게 그들의 작품을 좇게 된다.

글을 읽는것은 참 좋다. 생성형 AI가 창작의 영역을 침범할지라도 인간으로 감정의 존재로써

표현할 수 있는 경계는 꼭 있을것이다. 나는 시를 꽤좋아하는 편인줄알았는데, 더욱 좋아졌다.


*출판사 자음과모음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자음과모음가을호 #자음과모음 #문예지  #계간자음과모음 #문학 #매거진 #소설 #시 #단편 #서평 #자모단 #계간자모단 #자음과모음2025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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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금융 공부 - 코스피부터 기준금리까지,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실전 경제 지식 생각하는 10대
이완배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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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세계는 낯설고 복잡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해하고 나면, 미래를 위한 중요한 무기가 되어 줄 터다. 자, 이제 금융이라는 거대한 세계로의 첫발을 함께 내디뎌 보자.

p. 14

주식에 돈을 투자한다는어른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어쩌면 직접 주식 투자에 뛰어든 또래 친구도 주변에 있을 법이다. '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바람직하다고 본다. 나는 투자는 빨리 배울수록 좋다 라고 믿는 사람이다. 그런데 주식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아주 근본적인 부분부터 알아야 한다. 도대체 어떤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느냐 하는것이다.

p. 23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증시에는 각 시장을 상징하는 지표가 있다. 이를 보통 '지수'라고 부른다. 코스피시장의 대표 지수는 코스피지수이고, 코스닥시장의 대표 지수는 당연히 코스닥지수다. 왜 이런 지수를 만들까? 투자자는 당연히 개별 종목에 투자한다.

p. 28

우리나라의 신용점수는 1000점이 만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당연히 신용이 높아 돈을 떼먹을 확률이 낮은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아직 미성년자인 독자라면 신용점수의 중요성을 별로 실감하지 못하겠지만, 성인이 되는 순간 신용점수는 개인의 삶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친다.

p. 37

"빚도 자산이다." 라는 말이 있다. 자산이라면 뭔가 좋은것 ,가치 있는것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빚이 자산이라니 ㅈ좀 이상하지 않은가? 사실 이말은 회계에서 출발한 개념이다.

p. 49

현존하는 최고의 주식 투자자가 누구인가? 라고 묻는 다면, 모든 전문가가 한목소리로 답할 만한 인물이 한 명 있다.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를 이끌어 온 워런 버핏이 그 주인공이다.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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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앨러스테어 레이놀즈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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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한 무리의 용감한 원정대가 데메테르호라는 범선을 타고 탐험을 떠난다. ‘균열’ 너머에 존재한다는 미지의 구조물을 찾기 위함이다. 사일러스 코드는 그 배에 고용된 보조의사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그는 ‘균열’에 가까워진 순간 정체불명의 난파선을 발견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다음 세기, 사일러스 코드는 원정대와 함께 증기선을 타고 ‘균열’을 통과한다. 이전에도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다는 기시감을 느끼지만, 이를 억누르며 구조물에 가까이 다가간다. 그들은 다시 한번 파멸에 이른다. 사일러스 코드는 죽음 직전, 자신이 이전에도 몇 번 죽은 적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 다음 세기, 사일러스 코드는 원정대와 함께 비행선을 타고 구조물에 또 한 번 가까이 다가간다. 그는 이제 무언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감지한다. 이들은 왜 여러 세기에 걸쳐 ‘균열’ 너머로 나아가려는 것일까? 미지의 구조물에 다가갈 때마다 파멸에 이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원을 향해 나아가는 몽유병자들의 탐험이 시작된다.

"이게 내 첫번째 항해이자 마지막 항해일거라는 사실에 만족합니다. 우리가 항해를 나선 이래 어느 한 순간도 진정으로 행복했던 적이 없었어요. 뱃멀미하지 않을 때는 추위에 떨어야 했고, 추위에 떨지 않을 때는 지쳐빠져 있었죠. 그 중 어떤 상태도 아닐 때는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는 게 하나 있다면, 바로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쌓은 인연이죠. "

P. 73

이 문장에서는 19세기, 그리고 그 다음세기, 또 그 다음세기에 사일러스의 코드의 죽음이 반복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일러스 코드는 자신이 기시감을 느끼며 또 구조물에 들어가고 자신은 다시 한번 파멸에 이르고 그것을 여러번 경험하며

자신이 이전에도 몇번 죽은 적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같은 탐사와 같은 죽음이 계속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을 찾기위해 그곳을 탐사 하러 가고 또 똑같은 죽음에 이루게 하는것일까 의문이 생긴다.

원정대가 찾으려고 하는것은 도대체 어떤 것이며 , N번의 탐사와 죽음이 어디까지 반복될것이고 그 너머는 무엇일까가 궁금해진다.

나는 다시 돌아왔다. 여전히 우주복을 입은 채 였다. 이번에는 일시적으로 나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갔다 돌아온 것 같은 모습으로 손끝 하나 까닥하지 않은 채 서있었다. 마치 몽유병 환자가 익숙한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방황하다가 문득 의식을 되찾은 것 같았다.

P. 332

<대전환>에는 뭔가 있어, 뭔가 잘못됐어 라는 중얼거림이 거듭 등장한다. 이는 기이한 선율처럼 울리며 불안한 분위그를 고조한다.

P. 405

거듭된 죽음과 환생이라고 해야할까, 그냥 죽음의 그 순간을 계속 경험하는 기이한 현상이라고 할까.

독자는 이책의 화자와 함께 N번 같은상황을 경험한다. 그러면서 뭔가 있어, 뭔가 잘못됐어 라는 중얼거림이 거듭 등장하며

이책을 읽는 우리도 또 그래서 이번에도 또 똑같은 상황이라고? 라고 한계를 느낄 때쯤 반전이 시작된다.

무언가의 속삭임, 미지의 구조물이라는 존재를 찾아가는 사일러스 코드, 그리고 계속 거듭해서 마주하는 순간

19세기 이후의 죽음을 겪는 사일러스의 문장들에는 구조물이라는 단어가 진하게 표시가 되는데, 이 단어에 집중하여 읽으면 더 재밌을지도 모른다!

*출판사 '푸른숲'으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푸른숲 #대전환 #앨러스테어레이놀즈 #SF소설 #도서리뷰 #도서추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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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더 좋은 문장을 +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리커버) - 전2권
이주윤 지음 / 빅피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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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빅피시'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스마트폰 대신 펜을 들 때, 당신의 세계가 넓어진다”

최은영, 김애란, 박완서부터 알랭 드 보통, 헤르만 헤세까지

하루 한 장으로 시작하는 필사 글쓰기


그 어느 때보다 문자나 메신저, 메일로 소통하는 비중이 높아진 지금, 정확하게 표현하여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문장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를 키우는 데 꾸준히 읽고 쓰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이 책에서는 요즘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최은영, 최진영, 김애란부터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박완서, 박경리, 헤르만 헤세, 톨스토이까지, 글쓰기 대가들이 남긴 작품 100편을 엄선해 하루 한 장씩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따라 쓰기만 해도 어휘력, 문해력, 문장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글쓰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이 좋은 글인지도 알게 된다. 


나는 글씨쓰는것을 좋아한다. 더 나아가 아날로그의 매력에 무척 빠져 있는 사람이다. 모든 중요한 일정은 손으로 꼭 적는다.

메모를 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계획을 세운다. 머릿속이 복잡할때면 펜을 쥔다. 그리고 뭐든 따라 써본다. 

좋아하는 문장을 쓰거나 가사가 매력적이라 즐겨찾기 해놓은 노래를 꺼내서 들으면서 노래가사를 곱씹는다.


나는 책읽기를 좋아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좋아하는 문장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책은 이런 나에게 너무나도 놀이동산같은 존재이다. 좋아하는 문장들이 많이 나온다. 나는 나의 감성을 건드릴수만 있는 문장이라면

모두 다 수집하는 문장수집 맥시멀리스트이다. 이 두 책은 이미 나왔지만 청사과와 복숭아 에디션으로 재 출간했다. 


이 매력적인 수채화 그림을 보고도 이 책을 안살순 없겠다. 필사는 정말 좋다.  좋아하는 문장을 모으고, 글씨를 쓰게 만든다.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하면서 문장의 어휘를 곱씹는다. 저절로 필사를 하며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읽고 입으로 읽는다.

저절로 우리는 더나은 어휘 ,더 나은 문장을 쓸수 있게 될것이다.


이책속 다른 책의 문장들을 수집하다보면 좋은 책을 오히려 더 알아가게 된다. 


매일매일 하나씩 문장을 모을 수 있는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필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더나은어휘를쓰고싶은당신을위한필사책 #더좋은문장을쓰고싶은당신을위한필사책 #이주윤 #빅피시 #필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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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번의 힌트
하승민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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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번의 힌트》는 역대 수상 작가들이 본인의 당선작을 모티프로 쓴 신작 소설 앤솔러지이다.

시대를 가로지르며 연결되는 문학의 힘,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들이 당선작을 모티프로 써 내려간 어제와 오늘을 아우르는 내일의 이야기들

《서른 번의 힌트》는 그동안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을 읽어온 독자들에겐 친숙한 이야기를 반추하는 동시에 그 서사가 확장되며 새로워지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고, 앞으로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을 접할 독자들에겐 흥미로운 이야기들의 물꼬를 터주는 긴요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Anthology

'합본'을 의미하는 말이나, 일반적으로는 다수의 문학 작품을 하나의 주제 아래 작품집으로 모아 출판한 것을 의미한다. 물리적 분량의 한계가 있으므로 작품은 대개 단편 분량이다. 처음부터 일정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따른 여러 작가들을 모아 작품집을 위한 작품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이미 있던 작품들을 모아 작품집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한 작가의 작품들을 모아서 출판하는 형태도 앤솔러지에 해당하나 그런 경우는 대개 '앤솔러지' 용어보다는 '작품집'이라는 용어를 쓴다.

어원은 그리스어로 꽃다발이라는 뜻의 안톨로기아(anthologia).

한겨례출판사의 모든 작품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 몇개는 읽어보았다. 그 작품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궁금했다. 실제로 있는 시대배경이 등장해서 더더욱 몰입감을 높였다. 단편이 여러개로 모여 만들어진 작품집이라 몰입감이 떨어지면 어쩌지하는데 읽다가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집중하는 틈을 주었다.

시선을 따라가다가 길을 잃고 또 어느 한곳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읽었다. 카페에서 종종 창가에 혼자 앉아 사람들을 관찰하는 일을 좋아하는데,

마치 이 책을 읽는 느낌이 그랬다. 한사람을 따라 시선이 흐르다가 그사람을 놓치면 자연스럽게 다른사람으로 시선이 가는것처럼 말이다.

한겨례출판사의 그동안의 수상작을 짧고 임팩트있게 담은 느낌이었다. 한국 최초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그 어느 때보다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덕분에 국내에서는 젊은 층 사이에 텍스트힙 열풍이 불고 해외에서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앞다투어 번역해 출간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니 한국문학의 부흥기라 일컬어지는 이 시기에 한겨레문학상이 30주년을 맞이한 것 또한 매우 뜻깊다.

하승민작가의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읽어본 후 인상이 깊게 남아 이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더 좋은 많은 작가님들을 알게된 기분이었다.

*출판사 한겨례출판으로 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한겨례출판사 #서른번의힌트 #한겨례문학상 #30주년앤솔러지 #단편문학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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