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속도로 걸어가는 법
이애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나만의 속도로 살아간다는것.

오늘날의 우리는 매일을 바쁘게 살아간다. 남들처럼 살아가기 위해 뒤쳐지지 않기 위해 치열한 경쟁속에서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자신이 어디로 가고있는지, 내가 가고 있는 이길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생각할 겨를 조차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것 같다. 너무 빠른 삶의 속도들로 우리의 마음에 상처가 나도 치료하지도 못한채 계속해서 살아간다. 이책은 그런 우리의 마음을 책으로 문장들로 위로해 준다.

저자 이애경은 서울에서의 복잡했던 삶을 정리하고 제주로 내려와 치열했던 삶의 속도를 늦추고 내려놓음으로 인해 천천히 살아가는, 슬로우 라이프에 대한 동경을 실천한다. 그녀의 생각처럼 제주는 느렸다. 하지만 자발적느림이 아니라 반강제적 느림이어서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빠름에 익숙해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세상은 빠른것과 느린것 이두가지만 존재하지않는다. 보통의 속도도 있고, 조금 느린 속도도 있는 것처럼 나에게 알맞는 속도가 있을 것이다. 저자만의 보통의 속도를 알고 그 속도에 맞춰 주변을 둘러보니 그속에서 행복과 여유를 찾게 되었다.

Ⅰ. ‘빠르게’와 ‘느리게’ 사이, 보통의 속도로 걷다

Ⅱ. 서서히 스며들듯이, 보통의 속도로 사랑하다

Ⅲ. 아쉽지도 아프지도 않게, 보통의 속도로 멀어지다

Ⅳ. 마치 여행자처럼, 보통의 속도로 살아가다

Ⅴ. 조금씩 천천히, 보통의 속도로 어른이 되다


인생에서 사랑과 이별에서 여행속에서 보통의 속도로 걸으며 조금씩 나를 찾아가며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의 20대를 뒤돌아보며 나는 경쟁사회속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했고, 경쟁해야했으며 사랑도 빠르고 급하게 했던것 같다. 만약 내가 과거의 연애에서 조금의 여유를 가졌었더라면 서로를 이해하고 조금더 잘 알아갈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기도하다.

우리의 삶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이 하나씩 줄어들때 가장 본연의 모습으로 빛나는 게 아닐까. 꽃이 떨어지고, 낙엽이 지고 나서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는 것처럼.

p.022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앞이 잘보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어서가 아니라, 자꾸만 뒤를 돌아보기 때문이다.

p.035

얼굴만 아는 사람, 몇 번 인사한 사람과의 인연이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고 여겼을까. 그 때의 나는 그만큼 사람을 그리워했는지도 모르겠다. 천 명이 넘는 리스트를 갖고 다니며 어쩌면 마음을 나눌 사람들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p.045

적당한 거품과 적당한 도수의 맥주 같은 사랑이 우리가 원하는 사랑이 아닐까. 갈증도 해소시켜주고 포만감도 주고, 치맥도 가능하고 소박한 안주 하나만으로도 즐거운 그런 보통의 사랑을 가능하게 하니.

p.086

내가 처음 이책을 읽고 싶게된 계기는 단순히 아둥바둥사는 현재에 조금의 여유를 갖고싶었는데 제목 '보통의 속도로 걸어가는 법'이라는책을 마침 마주하게 되었고, 저자가 자신만의 속도를 찾아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방법을 담았다고 하니 읽고싶었다. 생각해보면 취업만하면 이 치열한 경쟁사회속에서 조금이나마 여유로워 질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취업을 하고 업무를 하며 , 내 자신에게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나의 20대를 잘 보내고 있는것일까, 이 회사에서 나는 정말 필요한 사람일까 다들 이미 나를 앞서가는것 같은데 나는 저 멀리서 아직도 내 속도를 못찾고 허둥지둥하는 것은 아닐까라면 조급한 생각이 많았고, 그 영향은 주변사람들과 사랑하는사람들에게 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일단 저자가 서울생활을 모두 접고 제주도로 가서 살아가는 모습이 부러웠다. 사실 나도 잠깐 이직을 하려고 회사를 그만두었을때 '제주한달살이'라는 것을 고민을 많이 했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알바를하며 취업준비를 하고 취업을 하고 쉽없이 일했던 나에게 조금의 휴식을 주고 싶었는데 막상 두려웠다. 제주도에서도 나만의 속도를 찾지 못하고 그냥 1달을 낭비하고 오는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결국 제주살이는 하지못했고, 난 이직을 해서 다시 매일이 바쁜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이책을 만날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작가의 경험과 사진을 통해 나만의 속도를 찾아가는 법을 간접적으로 알게되는 시간이었다.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어차피 다 안고갈수 없으면 연락이 적은 사람들은 연락처에서 지우는 것, 인연을 맺고 끝는것이 힘들었던 나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것들이었는데 덕분에 해결책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불같은 사랑이 진정한 사랑은 아닌 맥주같은 그냥 보통의 사랑을 오래오래 하고 싶다.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보통의속도로걸어가는법 #이애경 #에세이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추천 #이애경신간 #위즈덤하우스 #리뷰 #서평 #에세이추천 #책 #도서협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성실의 우리집 요리 백과 - 행복한 우리 가족 밥상 레시피 330
문성실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본에 충실한 330가지 레시피를 골라담아 한 권으로 끝내는 요리 대백과사전같은 문성실의 우리집 요리백과는 요리연구가 문성실의 16년 요리 노하우로 빚어진 레시피 북이다. 이책 한권이면 밥과 면요리 , 국요리 반찬,샐러드, 별미요리 간식까지 실용적인 요리 정보들로 우리집의 식탁을 책임질 수 있는 책이다. '오늘 뭐먹지?'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330가지의 다채로운 요리 레시피 들이 빼곡히 담겨있다.

몇가지 요리밖에 못하는 나로서는 앞으로의 나를 위해 그리고 때때로는 부모님에게 한상 차려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 될거 같다.

밥으로 할수 있는 모든 요리가 담겨있어서 좋다. part.1 에서는 덮밥, 볶음밥 ,김밥,죽 등의 쌀을 활용한 밥요리 , 칼국수, 비빔국수, 쫄면, 당면 ,파스타 등 면을 활용한 요리 part.2에서는 늘 있는 재료로 쉽게 끓이는 찌개, 국 , 탕 등의 국물요리 part.3에서는 밥과면과 국물을 도와줄 반찬들인 무침, 볶음, 쌈 요리 해물과 건어물을 활용한 반찬,고기와 달걀을 활용한 반찬요리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PART.4 에서는 장아찌 김치요리방법이 있다. 김치종류도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좋았다. 부추김치, 섞박지, 고깃집 동치미, 총각김치, 무장아찌등 PART.5에는 샐러드의 종류가 있다.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해 만들수 있는 샐러드의 종류가 28가지나 담겼다. PART.6에는 평범한 재료로 멋지게 만들수 있는 별미요리가 담겨있다. 살펴보면 잡채, 묵무침 강정, 물회, 다다키등 약간의 술안주같은 느낌의 요리들이 담겨있다. PART.7에는 마지막으로 간식요리들이 담겼다. 밥을 먹기에는 배가 부를때 아니면 친구들과의 홈파티등으로 사용할수 있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떡볶이 부터 피자, 카나페, 부침개, 치즈구이 ,전, 샌드위치, 튀김, 꼬치, 토스트 그리고 케이크 에이트 빙수 티까지 만들수 있는 방법들이 들어있다.

본격적인 집밥요리와 간식요리를 만들기에 앞서 건강한 우리집 밥상을 위해 기억해두어야 할 몇가지 팁을 소개해 준다. 밥숟가락 계량법, 집밥의 기본양념, 육수와 천연소금 만들기, 주방도구들이 소개된다.

요리를 처음 배우거나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 신혼부부들에게 아니면 자취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거같은 팁들이 담겨있어서 좋았고, 기본양념 종류들이 거의 다 소개되어서 요리할때 어떻게 활용해야 좋은 것들인지 알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아직 자취를 시작하지 않고 부모님들과 함께 사는데 20대 후반이 되어서 어느정도 몇가지 요리들을 할수는 있지만 한상차림으로 밥부터 국, 반찬까지는 아직어려운데 이책이 다양한 요리를 할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거 같아서 좋았고, 나에게도 유용하지만 부모님들께도 도움이 많이 될거 같은 책이어서 좋았다.

소풍을 가거나 여행을 갈때에도 유용할것 같고, 아직까지 부모님의 생일상을 제대로 차려준 적이 없는데 이책을 참고하면 쉽게 따라 할수 있을것 같았다. 요리하는 과정의 사진과 자세한 설명, 요리시간, 주재료 또는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들이 담겨서 집에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이책의 요리 몇가지는 가능할 거 같았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요리에 도전할 수 있는 책이며, 요리를 처음시작하는 요린이(?)에게는 자기계발도서처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요리백과사전 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성실의우리집요리백과 #문성실 #책스타그램 #요리스타그램 #요리책 #요리참고도서 #책추천 #상상출판 #글과요리문성실 #간단하게차려먹는한끼 #우리집밥상 #밥상레시피 #밥과면요리 #요리백과사전 #반찬요리 #국물요리 #쉽게요리하기 #요리책 #책추천 #자기계발 #요리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지현처럼
동지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잘못알고 있던 상식들을 바로잡아주고, 그녀가 직접 겪지 않으면 알수없는 노하우들이 등장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지현처럼
동지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지현처럼>은 그녀가 직접 사용하고 효과를 본제품, 꾸준히 실천하여 엄청난 변화를 준 루틴등 20년동안 직접 경험하고 쌓아온 자기관리에 관한 모든것을 담은 책이다. 이책의 저자 동지현은 대한민국 톱 쇼호스트. 연 매출 4,000억, 홈쇼핑 판매 기록으로 기네스에 오른 완판 신화의 주인공이다. 홈쇼핑계 레전드, 주부들의 아이돌로 불리는 그녀는 50대를 코앞에 둔 나이에도 20대 못지않은 무결점 피부, 아무렇게나 툭 걸쳐도 스타일이 확 사는 몸매, 어디서나 당당하고 긍정적인 애티튜드까지 많은 여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나는 그녀를 출근하고 매일 듣는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목소리로 매주 만난다. 당연히 30-40대 쇼호스트라고 알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내가 알고 있는 나이보다 10살이나 많다니 ! 나이에 비해서 그녀의 모습은 정말 동안이다. 피부부터 몸매까지 실제나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탄탄함을 가졌다. 이렇게만 보면 사람들은 그녀가 태어날때부터 타고난 미인이라고 알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어렸을때 부터 허약한 몸과 심한 아토피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시절부터 건강과 피부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무엇이든 했다.  큰돈이 들어도 아낌없이 투자했다.

Prologue.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Chapter 1. 우리 한번 피부 나이 되돌려볼까?

Chapter 2. 미모는 타고난다는 거짓말, 믿는 거 아니지?

Chapter 3. 내 몸은 일상의 기록!

Chapter 4. 이제, 나라는 브랜드를 완성할 시간

총4가지 주제들로 그녀가 직접 겪고 알게된 경험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피부관리부터 생활습관 몸매관리,유지비법까지 말이다. 사실 나는 피부관리는 돈이면 다된다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책의 저자 동지현은 그냥 집에서, 일상에서 끊임없이 계속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연예인들처럼 매번 피부과에 가서 시술을 받고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야 탄탄하고 주름없는 피부를 유지할수 있을거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어? 이렇게만 해도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할수 있다고?' 라고 감탄하게 했다. 정말 간단하고 쉽고 자기한테 잘맞는 제품만 찾는다면 피부관리는 간단하다고 말한다. 사실 토너,로션, 스킨, 수분크림, 아이크림등 화장품의 종류와 제형도 다양한데 난 그냥 제품을 파는 업체에서 제형만 다르게해서 소비자들에게 파는 상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것, 등 내가 잘못알고 있던 상식들을 바로잡아주는 책이었던것 같다.

건조하고 모공이 좁은 피부와 지성이면서 모공이 넓은 피부 등 각각의 피부들에게 어떻게 스킨케어를 해야하는지방법과 이피부들의 장단점을 알려준다. 중간중간에는 화장품성분을 분석할수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화해어플도 이책에서 등장하는데 , 홈쇼핑 뷰티MD들은 이미 화해어플을 달고 산다. 만약 자신이 가진 제품중 유해성분4가지 (광물성미네랄, 파라벤, 페트롤라툼, 타르색소)가 있다면 그제품은 피하라고 알려준다.

특히 기초제품을 세안후만 바른다고 생각했는데, 기초제품은 한 번 바르고 끝내는 게 아니라 생각 날 때마다, 손이 닿을 때마다 챙겨바르라고 한다. 또한 아이크림은 눈아래만이아니 눈주변에 전체적으로 발라야 하는것 ,선크림을 바르는 이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활용하는 방법등 그녀가 직접 겪지않으면 알수없는 노하우들이 등장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장대에 화장품이 진열되어 있겠지만 동지현 쇼호스트는 바퀴달린 트롤리에 스탠드거울하나를 세워 원할때마다 끌고 다니면서 사용한다. 그리고 항상 토너제품을 살때보면 대용량으로 파는 제품이 많았는데 이책에서 그 실마리를 알게되었다. 토너는 흥청망청 쓰는것이라며 기초관리와 토너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사실 추천제품으로 나온제품들은 거의 생소했는데 그나마 클랜징워터나 아이브로우 제품들이 내가 사용하는것이 나왔다. 내가 화알못이라서 그런것도 있는 것같다. 피부와 관련된 기초제품, 클랜징제품, 메이크업제품 등을 3가지정도 추천해주는데 읽어보고 내 피부타입과 맞는제품은 한번쯤 사용해보고 싶었다. 피부과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할수있는 피부관리나 루틴들도 담겨있다.

피부뿐만아니라 두피관리, 치아관리, 몸매관리 (셀프마사지) 1장에서는 관리비법이 소개된다면 2장에서는 겸할수 있는 피부과 시술 이 담겨있다.

추천하는 시술, 비추천하는 시술들이 그 이유와 함께 담겼고, 메이크업 제품을 고르는 방법들도 알려준다. 비비크림과 파운데이션의 차이점도 알게 되었다. 3장에서는 몸매유지관리 비법이 나온다. 이부분중 헬스냐, 필라테스냐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안그래도 코로나가 끝나면 시작하고 싶은 운동중 하나여서 이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다. 20대후반이면서 곧30대에 진입하는 나이인데 이책을 만나게 되어 늦지않았다고 느꼈던것 같다.

책의 제목 <동지현처럼> 그녀의 데일리 루틴과 라이프스타일을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 봐야겠다.

* 출판사 '샘앤파커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동지현처럼 #동지현 #쇼호스트_동지현 #샘앤파커스9기 #리뷰 #서평 #독서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뷰티 #자기관리 #피부관리 #셀프피부관리 #셀프마사지 #건강정보도서 #에세이 #에세이추천 #피부관리 #자기관리비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구하겠습니다! - 1퍼센트의 희망을 찾아가는 어느 소방관의 이야기
조이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도 구하겠습니다!> 는 힘들고 괴롭지만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뒤늦게 소방관직에 뛰어든 5년차 소방관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이다.

사실 나도 한때는 소방공무원을 꿈꿨던 적이 있다. 그 영향에는 아빠의 영향이 컷다. 내가 태어나던 해 아빠는 소방관이 되셨다.

그리고 내나이만큼의 연차를 가지신 현직 소방관이시다. 어렸을때부터 크나큰 사고현장에서 일하시는 것을 보면서 자라와서 그런지 나도 아빠처럼 소방관을 꿈꿔왔던 것 같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소방과는 다른 전공을 하게되었다. 어쨌든 이책을 보면서 아빠의 직업의 고충과 노고와 헌신을 간접적으로 더 자세히 알게되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어렸을때부터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간접적으로라도 가까이 지켜봐왔던 사람으로서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사람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헌신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것같고, 똑같은 한사람이자 같은 생명인데 너무 무시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서 너무 화가 났다. 지금은 그래도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대우와 처신이 조금나아졌는데 아빠가 막 소방관을 시작할때는 정말 무시당하고 헌신은 당연한 직업이 아니냐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올해 2020년 4월1일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국가가 소방관들의 희생과 노력을 알아봐주는거같아 고마웠다.

소방관의 주요업무이자 임부는 화재진압, 구조, 구급이라고 할수 있다. 저자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손을 잡아주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책에는 소방관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있다. 안타까운 사연들도 조심스럽게 털어놓기도 하고 소방관의 풋내기시절에 했던 실수와 경험담을 보여주며 소방관을 꿈꾸는사람들, 새내기 소방관들에게 자신처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저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책을 제일 먼저 펼치면 저자의 소개가 나온다 1982년 충남논산에서 태어나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한 조이상은 2016년 아산소방서로 임용되어 주로 화재진압대원으로 활동했다. 지방공무원 외국어 경연대회 본선에 진출진출하기도 했고,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도 취득하여 소방 업무에 유용하게 써먹기도 한다. 기타 연주와 족구를 좋아하고, 소방관 노래「우리는 간다」를 작사 · 작곡했다. 다재다능한 재주를 가지신 저자이신거 같다. 그리고 저자가 작곡작사한 곡이 담긴 페이지를 지나면 소방관들의 현장사진이 담겨있다. 이사진들을 보며 난 부모님 생각이 나서 한번 더 울컥했던 것같다. 큰 사고현장에 나가시면 집에서 뉴스를 보면서 다들 무사하기만을 바라는 우리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1부 이기고 싶다면 몸을 먼저

2부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

3부 구하겠습니다!

4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소방현장 활동에는 각자의 몫이 있다. 그 몫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우선 체력이 있어야 한다. 체력이 있고, 그 다음에 경험과 매뉴얼에 의존해서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다. 어디 소방활동뿐이겠는가 ?

p.29

생명에 대한 나의 생각은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일이다 .식물이 떡잎을 내밀고, 비바람을 맞아도 꽃을 피아구 자연스럽게 지듯이, 자연의 일부인 사람도 죽음에 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거나 억지 연명을 하지 않고 순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85

가끔 이송환자 중에 본인의 남편이 의사라느니 , 자신이 변호사 라느니 하면서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는 없다 . 아주대학교 이국종 교수가 이야기한 것처럼 '구급서비스는 돈 낸 만큼이 아니라 아픈 만큼 제공하여야'한다.

p.111

외국은 소방차가 출동했을 때 소방차의 출입을 방해하는 차들은 모두밀어버려도 된다는 법이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주차가 중요하고 차가 중요할까 생명이 더 중요하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나라는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화가난다. 저자의 풋내기 시절의 경험들이 쌓여 진정한 소방관이 되기까지의 저자의 성장과정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저자는 '풋내기'라는 표현을 좋아한다고 한다. 풋내기라는 말은 경험이 없어서 일에 서투른 사람이란 뜻이며 ,차분하지 못하여 객기를 잘 부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책 곳곳에는 이런 풋내기시절 저자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실패를 통해, 경험들이 쌓여가며 진정한 소방관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부족하믈 알고 나아지려고 노력했기에 그의 경험담을 기록한 책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다.

#오늘도구하겠습니다 #조이상 #소방관이야기 #소방공무원 #푸른향기 #소방관에세이 #에세이추천 #소방관 #리뷰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추천 #신간추천 #어느소방관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