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구하겠습니다! - 1퍼센트의 희망을 찾아가는 어느 소방관의 이야기
조이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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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구하겠습니다!> 는 힘들고 괴롭지만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뒤늦게 소방관직에 뛰어든 5년차 소방관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이다.

사실 나도 한때는 소방공무원을 꿈꿨던 적이 있다. 그 영향에는 아빠의 영향이 컷다. 내가 태어나던 해 아빠는 소방관이 되셨다.

그리고 내나이만큼의 연차를 가지신 현직 소방관이시다. 어렸을때부터 크나큰 사고현장에서 일하시는 것을 보면서 자라와서 그런지 나도 아빠처럼 소방관을 꿈꿔왔던 것 같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소방과는 다른 전공을 하게되었다. 어쨌든 이책을 보면서 아빠의 직업의 고충과 노고와 헌신을 간접적으로 더 자세히 알게되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어렸을때부터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간접적으로라도 가까이 지켜봐왔던 사람으로서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사람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헌신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것같고, 똑같은 한사람이자 같은 생명인데 너무 무시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서 너무 화가 났다. 지금은 그래도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대우와 처신이 조금나아졌는데 아빠가 막 소방관을 시작할때는 정말 무시당하고 헌신은 당연한 직업이 아니냐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올해 2020년 4월1일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국가가 소방관들의 희생과 노력을 알아봐주는거같아 고마웠다.

소방관의 주요업무이자 임부는 화재진압, 구조, 구급이라고 할수 있다. 저자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손을 잡아주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책에는 소방관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있다. 안타까운 사연들도 조심스럽게 털어놓기도 하고 소방관의 풋내기시절에 했던 실수와 경험담을 보여주며 소방관을 꿈꾸는사람들, 새내기 소방관들에게 자신처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저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책을 제일 먼저 펼치면 저자의 소개가 나온다 1982년 충남논산에서 태어나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한 조이상은 2016년 아산소방서로 임용되어 주로 화재진압대원으로 활동했다. 지방공무원 외국어 경연대회 본선에 진출진출하기도 했고,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도 취득하여 소방 업무에 유용하게 써먹기도 한다. 기타 연주와 족구를 좋아하고, 소방관 노래「우리는 간다」를 작사 · 작곡했다. 다재다능한 재주를 가지신 저자이신거 같다. 그리고 저자가 작곡작사한 곡이 담긴 페이지를 지나면 소방관들의 현장사진이 담겨있다. 이사진들을 보며 난 부모님 생각이 나서 한번 더 울컥했던 것같다. 큰 사고현장에 나가시면 집에서 뉴스를 보면서 다들 무사하기만을 바라는 우리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1부 이기고 싶다면 몸을 먼저

2부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

3부 구하겠습니다!

4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소방현장 활동에는 각자의 몫이 있다. 그 몫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우선 체력이 있어야 한다. 체력이 있고, 그 다음에 경험과 매뉴얼에 의존해서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다. 어디 소방활동뿐이겠는가 ?

p.29

생명에 대한 나의 생각은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일이다 .식물이 떡잎을 내밀고, 비바람을 맞아도 꽃을 피아구 자연스럽게 지듯이, 자연의 일부인 사람도 죽음에 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거나 억지 연명을 하지 않고 순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85

가끔 이송환자 중에 본인의 남편이 의사라느니 , 자신이 변호사 라느니 하면서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는 없다 . 아주대학교 이국종 교수가 이야기한 것처럼 '구급서비스는 돈 낸 만큼이 아니라 아픈 만큼 제공하여야'한다.

p.111

외국은 소방차가 출동했을 때 소방차의 출입을 방해하는 차들은 모두밀어버려도 된다는 법이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주차가 중요하고 차가 중요할까 생명이 더 중요하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나라는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화가난다. 저자의 풋내기 시절의 경험들이 쌓여 진정한 소방관이 되기까지의 저자의 성장과정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저자는 '풋내기'라는 표현을 좋아한다고 한다. 풋내기라는 말은 경험이 없어서 일에 서투른 사람이란 뜻이며 ,차분하지 못하여 객기를 잘 부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책 곳곳에는 이런 풋내기시절 저자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실패를 통해, 경험들이 쌓여가며 진정한 소방관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부족하믈 알고 나아지려고 노력했기에 그의 경험담을 기록한 책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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