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권력의 비밀, 지도력(地圖力) - 지도를 읽으면 부와 권력의 미래가 보인다
김이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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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저자 김이재는 현재 지리학자 이자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이다. 서울대에서 지역연구 석사, 지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런던대 교육연구대학원, 싱가포르대 아시아 연구소, 국립교육원에서 연구했다. 다양한 칼럼을 쓰시고 <론리플래닛> 이라고 가이드북에도 안나오는 오지를 탐험하며 생생한 사진을 찍어와 다큐사진작가드도 감탄하는 현장형 학자이다. EBS에서 세계지리 수능특강을 담당했고, '세계테마기행'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큐레이터로도 활약했다.

이책 <부와 권력의 비밀, 지도력>은 2020년 초 , 코로나바이러스 출현이후 기존질서가 모두 무너진 혼란스러운 시대에서 리더들에게 필요한 능력은 '지도력'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강조하는 지도력은 '집단의 통일을 유지하고 성원이 행동하는 데 있어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라는 뜻의 Leader의 지도가 아니라 지도를 읽고, 낯선 곳에서도 방향과 동선을 설정하는 능력, 지리적 상상력으로 성공의 기회를 포착하고 공간적 의사결정으로 운명을 바꾸는 능력, 세계.지역.국가 도시를 다양한 스케일에서 조망하는 능력으로 글로벌 리더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수역량이라고 말하는 것을 뜻한다.

저자는 지난 30년간 지리학자로서 전 세계 100여 개 나라를 답사하며 그나라의 현재모습과 미래전망을 단시간에 파악하는 노하우들을 쌓아왔다. 지리학자의 관점에서 역사를 되돌아보면 '지리가 국가와 사회의 흥망을 좌우'했던 사례가 많다고 한다. 부와 관련된 역사적인물들의 시대상을 보면 지리는 필수과목이었고, 지리학을 전공하기도 했다고 한다. 반면 통치를 받아야 하는 계급들은 지도는 물론 지도를 읽는법을 제대로 배울 수 가 없었다.

실제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전쟁과 혁신의 배경에도 지리가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지도한장으로 기업의 운명을 바꿀수도, 인생역전의 드라마를 쓸수도 있다는 지도력에 대해 알아보자.


Part 1. 권력의 지도_호모 지오그래피쿠스의 승리

Part 2. 부의 지도_그들은 돈이 흐르는 길목을 선점했다

Part 3. 미래의 지도_세상에 없던 여러 겹의 지도로 완성된 지구

1부 권력의 지도에서는 미국,프라스,영국이 지도를 통하여 권력을 얻게된 방법과 세계패권의 변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담고 있다.

2부 부의지도에서는 국내 대기업들의 모습을 담았는데, 꾸준히 국내에서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들의 혁신비결과 성공신화를 통해 부의 흐름에 어떻게 파악할지 , 성공의 지도력은 어떻게 파악해야할지를 담았다.

3부 미래의 지도에서는 21세기 , 세계에 없던 지도력들로 미래의 지도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새롭게 부상하는 핫플레이스와 핵심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할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을 알려주며 책을 끝마친다.

저자는 지리학이 다른학문과 다른이유는 바로 '현장설'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장에 답이있다라는 셜록 홈즈의 명언처럼 현장에 직접 가서 보고 듣고 경험해서 통찰을 얻고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지도력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현장의 경험과 정보 지식들을 어떻게 지도와 연결할수 있는지, 그리고 지리적 상상력과 지도력으로 공적지리를 연계하고 공간적 의사결정을 내릴 때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만약 다시 코로나 이전시대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면 현재의 시대에서 어떻게 새로운 지도를 펼쳐 살아가야할지가 궁금하다면 이책을 본격적으로 펼쳐 읽어보도록 하자.

특히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에서 엿볼수 있듯이 고대 로마의 도로는 서양 토목기술의 최대 걸작품입니다.

p.37

<손자병법>에는 '용병과 작전에 능한 장수는 유리한 지형을 선점하고 유리한 태세를 갖추어 전투를 주도한다.' 는 말이 나옵니다.

p.40

지도에는 한 시대의 가치관과 철학, 종교와 문화가 담겨 있습니다.

p.41

이시대에는 지도를 활용하여 무역을 하고 필요한 물건을 가져오거나, 전쟁을 할때 좀더 유리한 태세를 갖추기 위해 지도를 활용했다. 이렇게 지도를 활용해서 부를 키워나갔다. 특히 영국은 전쟁시 군함을 배치할때도 철저히 지도 기반아래 작전을 수립했고,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배치해 전쟁에서 승리를 이뤘다고 한다.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지도실'이라는 방을 따로 두어 식민통치에 필요한 지리정보를 모았다. 다양한 지식들을 수집해 정확한 지도를 만들어 내었고 전투에서 이길수 있는 결정적 지점을 찾아내는 전략을 짜기에 좋았다고 한다.

당시 은행가들은 1년에 서너 번만 자금거래를 해도 호화롭고 풍족한 생활이 가능했는데, 프랑스 대혁명으로 더 큰 돈을 벌었습니다.

p.105

오래가는 유럽 대표 명품기업들은 어떻게 대를 이어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그 배경에는 창업주들의 지리적본능과 혁신 DNA, 특히 길거리에서 길러진 '스트리트 스마트'정신이 있습니다.

P.111

샤넬은 사자, 보리, 밀 등 다양한 동식물을 단순한 상징물로 만들어 패션디자인에 활용했다고 하는데 , 이러한 샤넬의 지리적 상상력은 유럽에 갇혀있지 않고 바다를 건너고 국경을 넘어 세계로 향했고 꿈을 가진 전세계의 여성들에게 날개가 되고 힘을 주는 부적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한다. KPOP이 우리나라에만 한정적으로 있었더라면 현재의 'BTS' 같은 한류아이돌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국내의 10-20대를 타격한 마케팅이라면 세계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지도력으로 확장시켜 나가는 모습이 저자가 이책에서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지도력의 효과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정의 회장의 말입니다. IT산업은 실수하더라도 목표물이 생기면 빨리 따라가서 잡아먹어야 살 수 있는 수렵 사회적인 산업이라는 것입니다. 수시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등장하면 그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해야 합니다.

P.215


1960년 실리콘밸리에는 과수원이 있었지만 현재는 이를 반전운동과 평화 ,평등을 지향하는 히피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부유한 투자자와 똑똑한 너드가 공존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이곳을 바꾼 사람은 릴랜드 스탠퍼드인데, 그는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철도를 만들어 부자가 된 사나이 이다. 이곳은 미국 뿐만아니라 세계의 IT 혁명 중심지로 부상중이다.

미래의 지도력을 읽어 성공하는 투자를 한 기업의 사례들이 나온다. 구글, 구글맵-포켓몬고, 커넥토그래피등인데 여기서 앞서말했더 BTS의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로웠던 부분이었다. 처음에는 지도력이 4차산업혁명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추측하기 어려웠는데, 이책을 읽고나니 지도력을 키우면 부와 권력을 발전시킬수 있는 키워드를 알게 되는 것 같다. 코로나시대 이후로 다양한 경제, 경영 도서들이 나오는데 지도력이라는 생소한 키워드로 지도의 중요성을 다양한예시와 성공사례들로 이야기해주어서 재밌게 읽고, 쉽게 경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던 책이었다.

* 출판사'쌤앤파커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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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로 죽을 수도 있을까 - 심장외과의가 알려주는 심장의 모든 것
니키 스탬프 지음, 김소정 옮김 / 해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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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추천글에는 "심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 이라는 문구로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나는 심장이 있으니 읽어보았다.

저자 니키 스탬프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에서 흉부외과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심장 전문 외과의로 일하고 있는 의사다.

그녀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단 12명뿐인 여성 흉부외과 의사 중 한명이다. 여성의 심장 질환및 건강 분야에 헌신하고 있으며, 다수의 글을 기고 하고 여성 건강 전문가로서 다수의 라디오,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리고 이책은 저자의 첫번 째 책이다.

곧 슬의생시즌2가 시작되어서 '닥터프렌즈' 라고 유튜브채널중현직의사들이 드라마 내용을 리뷰하는 유튜브가 있는데, 이 채널의 영상들을 보면서 의학적지식에 관심과 흥미가 생기던 찰나에 이책을 알게되었고, 그래서 더 흥미롭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심장은 어떻게 뛸까? 심장의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다른 신체부위는 식사를 규칙적이게 하고 소화기관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등 신체부위의 건강과 병을 예방하는방법은 익히 알고 있는게 많은데 심장의 건강을 위한 예방법과 심장에 대한 이야기는 잘 들어보지 못한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심장이 중요하지 않은것은 아니다. 나는 신체부위에서 심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라는 생명이 숨을 쉬고 살아감으로 있어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하고 심장이 신체의 중심부에 있어서 피를 돌게 하고 다른 신체부위들이 활동하게 만들어주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책의 제목 <마음의 상처로 죽을 수도 있을까>는 심장은 우리몸에서 가장 신비로운 기관 중 하나인데,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만들어져 뛰기 시작해 인간이 죽을때 까지 1분1초도 멈추지 않고 수십억번을 뛰며 우리 몸 전체에 피를 공급하지만, 그 외에 많은 비밀을 감추고 있는 심장이 과연 마음이라는 감정 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지 없는지 심장전문외과의 시선과 지식으로 설명해준다.

실제 경험담과 심장에 대한 지식들이 가득 담긴 심장전문백과라고도 할수 있는 이 책은 과연 책의 제목처럼 <마음의 상처로 죽을 수도 있을까>?

책을 다 읽어본 나로서는 저 물음에 이렇게 대답할 수 있다. '네 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답을 뒷받침해주는 근거와 이유들이 이책속에 담겨있다.


1장에서는 몸과 마음이 맞닿은곳인 심장에 대한 의학적인 이야기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2부에서는 심장건강에 해를 끼치는 요소들과 심장의 유전적 요인,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이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3부에는 심장의 여정에 대해서 말해준다. 인체는 정말 신기하다. 위, 간, 대장, 혈관 , 피부들이 모여 생명을 담은 하나의 인간이라는게 형성된다. 이책의 들어가는 말에는 당신은 몸의 내부 작동 방식을 생각해 본적 있는가? 라는 물음이 나오는데 결론적으로는 이런 의문을 떠올리지않고 그럴 이유가 별로없다고 하는데 나는 가끔 생각을 하긴한다, 대신 깊게 생각하지 않을뿐. 그래서 이책이 마음이라는 감정과 신체의 일부인 심장과의 관계가 있을지, 영향을 미치는지 더 궁금했던 것 같다. 저자는 어렸을때 사람의 몸이 합쳐지는 방식에, 그 모든 톱니가 맞물려 장엄한 기계를 만들어내는 방식에 매혹되었고, 이러한 몸의 대한 열정이 지금 이렇게 몸을 다루는 사람이 되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폐를 이식한 한 환자를 만났던 순간을 기억한다. 그가 수술을 받고 이틀 뒤에 집중치료실에 있을 때다. 기분이 어떤지 묻자 그 환자는 나를 보며 말했다. "숨 쉬는게 이렇게 좋다는 걸 선생님은 모를 겁니다"

P.016


저자는 환자의 이말을 듣고 이때 느낀 감정이 다른 어떤것들로도 다시 경험할수 없다는걸 직감하고 , 심장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과학에 매료되어 지금의 저자를 만들수 있게 했다. 사랑이 끝났거나 가까운 사람이 죽는 것 처럼 누군가를 잃었을 때 느껴야 하는 감정적 외상, 비통함은 그저 감정적인 고통이 아니라고 한다. 비통함을 느끼면 실제로 심장이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뉴스에서는 종종 질병과 스트레스의 관계에 대한 논쟁을 담는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중 하나가 심장이다. 부서진심장을 일컫는 의학용어가 하나 있다. '상심증후근'이다. 이 병의 실제 병명은 타코츠보 심근증, 스트레스성 심근증이다. 이는 심장마비와 비슷한데 , 몸이 느끼는 감정 때문에 다량의 호르몬이 방출되어 관상동맥이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고 수축하며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 발병한다고 한다. 아직까지 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과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의 종류, 치료방법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병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은 확률로 발병한다고 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감정이 세심해서 , 그래서 스트레스를 더 잘받아서 이병에 걸리는것은 아니라고 한다.


저자가 심장에 대한 연구를 모두 담고 요약한 책인것 같다.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조금 충격적이지만, 어떻게하면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고, 심장건강을 지키고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던 시간이다. 심장에 관한 이야기를 지식의 집합인 사전같은 느낌이 아닌 저자의 경험과 논리적인 설명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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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 - 막막한 10대들에게 건네는 위로·공감·용기백배
정동완 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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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미래가 불확실해 막막하고 초조한 청소년들을 위해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친근한 말투로 조언을 하고 위로를 건네는 <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이라는 이책은 진로상담사 5명이 모여 청소년들의 진로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모였다. 현직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함께 하며 그들의 고민과 이들의 경험을 한권에 집약한 것이다. 이책의 저자들은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800회 이상의 진로특강을 한 EBS 대표강사와 현직 상담교사를 포함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영재 교육원 등 다수의 교육기관에서 십대들을 매일 마주하는 청소년 전문가들이다.

이책은 어렵고 딱딱한 문체들로 이루어진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또래의 친구들과 대화하는 기분이 드는 말투들로 청소년들의 고민을 함께 걱정해준다. 본격적으로 내용이 시작하기 전의 책의 초반부에는 여러 인물들의 명언으로 시작하며 그들에게 도전 의지와 용기를 붇돋아 준다.

프롤로그 꿈이 없는 너에게

1장 진로 고민은 처음이라

2장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일

3장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을 때

4장 지금 모습 그대로 소중한 사람

에필로그 네가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기를

부록 추천도서

어른의 시점으로 보고 , 그들의 마음으로 이루어진 '라떼는 말이야~' 같은 꼰대의 조언이 담긴 책이 아닌, 그들을 매일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는 그들의 현장에서 직접 듣고 생각하고 함께 고민한 청소년의 걱정거리들을 담으며 멘토,멘티의 면모를 보여주는 도서이다.

생각해보면 중학교때는 어떤 고등학교를 가야 할지의 고민을 , 고등학생땐 대학교의 진로의 고민이 컷던것 같다. 그럴때마다 나도 담임선생님에게 , 진로담당 선생님께 진로고민상담을 했던것 같다. 20-30대가 50-60대의 '라떼는 말이야~' 라는 말투의 조언들이 싫은것 처럼 우리들의 섣부른 조언은 이미 우리들이 경험했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을 주고 거부감을 드는 경험담과 조언일지도 모른다. 이런 섣부른 조언과는 다른 10대들의 언어로 다가가 말을 건네며 인생선배로서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위로와 공감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에피소드들을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진솔하게 풀어내면서 다정하게 격려를 하며 그들에게 용기를 부여해준다.

<지금너에게필요한 말들>이라는 제목의 이책은 청소년 자기계발서이기도 하면서 새로운 진로를 꿈꾸고 찾고 개발하는 20-30대에게도 좋은 조언을 주고 위로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고등학교때의 나는 희망하는 대학교에 떨어지고 난후 내 인생도 이제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만큼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의욕도 없던 나였는데 수많은 20대의 시간들을 겪어온 후의 지금의 나는 그때의 하나의 실패로 인생이 망했다라고 절망적이게 생각했던 나는 바보였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이책은 진로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친구같고 멘토같은 책이 될것 같다.


네가 원석이라는 생각엔 변함없단다. 남들과 다른 방법을 선택한 용기는 정말 멋진 거야. 남들처럼 타인에게 사랑받기 위한 보석의 길이 아니라 원석 그 자체로 밝게 빛나고 아름다운, 너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진심으로 응원할게.

p.44

사람은 각자의 적성과 그에 맞는 인생의 타이밍이 있어. 그런데 이런 타이밍들은 의외로 계획적으로 오는게 아니라 우연히 올때가 많아. 말 그대로 '어쩌다 보니 우연히' 삶을 사는 거지.

p.49

지금 너의 고민이 네가 되고, 진로란을 잘 못 적어도 그것이 네가 되고,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어도 그것이 다 너이니, 그냥 너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야.

p.97

어쩌면 너도 그 제자처럼 지금 수비라인을 한껏 내려 잡은 것인지도 몰라. 왜 이렇게 방어적인 자세로 수비에 치중하고 있는지 생각해봐. 사회나 경쟁, 성적이나 평가 때문에 자신감을 잃은 결과 일 수 있어.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에 미달된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공격 자체를 포기한 것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수비를 잘 해서 골을 주지 않겠다는 마음은 너를 조마조마하게 해. 오히려 한골 넣어보겠다는 공격적인 자세는 인생의 경기를 더 신나게 한다는 걸기억했으면 좋겠어.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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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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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책을 읽기전, 조지아가 어디인지 몰라서 조지아의 국가정보를 먼저 찾아보게 되었다. 조지아의 수도는 트빌리시고 면적은 697만 ha로 세계 121위에 드는 면적을 가진 나라이다. 조지아는 일찍이 고대사에 이름이 등장하였으나, 역사의 초기부터 통일된 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분립(分立)하였고, 분립된 국가들조차 독립을 잃고 여러 주변 세력의 지배를 받아왔다. 이는 조지아가 동서 및 남북의 교통·무역상 요충지에 위치하면서 주변 세력의 각축장이 되고, 산악지대에 입지하여 서로 교류가 원할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스위스 사람들이 산을 감성하러 오고, 프랑스 사람들이 와인을 마시러 오고, 이탈리아 사람들이 음식을 맛보러 오고 , 스페인 사람들이 춤을 보러오는 곳 조지아. '유럽의 동남아'라고도 불리는 조지아는 숨막할 듯 아름다운 자연, 유서깊은 역사와 문화, 맛있는 음식과 와인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책의 저자 권호영은 1만명 구독자를 가진 여행 블로거이자 영어와 여행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책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는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만난 조지아의 가장 힙한여행지 네곳을 담았다.

카즈베기,트빌리시, 시그나기, 메스티아 이네곳인데 나는 조지아를 이책을 만나면서 처음 들어본 나라이면서 네곳의 여행지 또한 오늘 처음 이책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이 네곳의 여행기가 담겨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며 준비해야할 것들과 트레킹 코스, 숙소 맛집,카페등의 저자의 경험이 담긴 깨알정보들이 속속히 등장한다. 저자의 여행에세이이자 조지아를 여행하는 독자들을 위한 여행가이드북이다.

프롤로그 - GEORGIA LOVES YOU

1. 트빌리시에서 카즈베기로

2. 카즈베기

3. 트빌리시

4. 시그나기

5. 메스티아


저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여행을 계획해 왔는데, 선택했던 여행지의 대부분이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 여행분위기를 내는 곳을 벗어날까 하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할때 서병용작가님을 알게 되었고, 그 분께서 조지아라는 나라를 추천해주었다고 한다. 단 이 4마디의 문장을 듣고 저자 권호영도 덥석 조지아 행 항공권을 구입했다고 한다.

스위스 사람들이 산을 감상하러 오고,

프랑스 사람들이 와인 마시러 오는곳.

이탈리아 사람들이 음식을 맛보러 오고,

스페인 사람들이 춤을 보러 온다는곳.


책을 후루룩 넘기다 보면 조지아라는 나라의 지도를 손으로 그린듯한 손그림과 목차가 나온다. 목차에서는 조지아 여행을 시작하기 전 공항에서 해야 할 일 3가지를 알려주는 에필로그로 시작하게 된다. 얀덱스 택시를 부르기 위한 유심칩 구입과 공항 환전등의 내용을 시작으로 카즈베기라는 여행지의 진발리 호수, 아나누리 성채, 구다우리 전망대의 모습들을 사진과 글들로 만나볼 수 있다. 카즈베기 마을, 스테판츠민다 안에 있는 카페와 작은 가게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트빌리시에는 곧 무너지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될 정도의 오래된 건물이 많지만 , 이러한 건물들의 한칸을 개조해 에어비엔비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메테키 교회, 킹 고르가살리 호텔 ,온천지구 아바노투바니 와 조지아의 음식들을 만난다.


세번째 여행지 시그나기는 사랑스러운 도시라고 한다. 그 이유는 옛날 옛적 그림그리는 일을 업으로 삼는 프랑스인이 조지아의 작은 마을 시그나기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이곳에 놀러온 이웃나라 러시아 여인에게 그가 한눈에 반하고 만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털어 장미꽃 백만 송이를 준비했는데 , 이루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이루지 못한 그의 사랑을 담아낸 도시라고 해서 사랑스러운 도시라고 부른다고 한다. 책의 구석구석에는 저자가 들른 레스토랑이나 카페메뉴의 이름과 가격들이 적혀있다. 조지아를 여행시 참고하면 좋을 듯한 표시였다.


네번째 여행지는 메스티아이다. 트빌리에서 주그디디 주간열차를 타고 메스티아로 향한다. 사실 트빌리시에서 메스티아로 가는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은 바닐라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바닐라항공을 택하지 못한 이유는 15명 남짓 정원인 경비행기의 예약 시기가 언제가 될지 알수 없기에 60일 전부터 수시로 예약 사이트를 들락날락 거려야 하는데 때마침 예약가능 창이 떠도 금새 매진되기 일수라고 한다. 약간 팬덤이 많은 아이돌의 콘서트 티켓팅 하는 모습과 비슷할거같은 모습들이 스쳐지나갔다.

9만원으로 짧은 시간에 메스티아에 도착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저자는 예약실패로 기차여행을 시작한다. 그리고 기차에서도 또한 다양한 여행객들을 만난다. 메스티아는 트레킹을 할수 있는 우쉬굴리가 있다. 우쉬굴리의 모습은 천년탑이 지키고 잇지만 다양한 동물들과 자연이 어우러진 귀여운 동네이다.


저자는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조지아의 힙한 카페들의 소개를 끝으로 여행기를 끝마친다. 조지아를 모르고 있던 사람들도, 조지아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할수 있는 저자의 여행가이드북이었다. 코로나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이렇게 여행에세이를 보면 조금은 시무룩해지는 감정이더해진다. 돈을 좀 더 모아서 해외여행을 가야지 ! 하고 미뤘던 지난날의 나를 후회하기도 하고, 언제쯤 예전처럼 다시 해외여행을 가고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행복을 누릴 수 있을 지 그때만을 생각하며 버티고 있는것 같다. 그래도 백신이 나오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백신을 맞고, 어느나라는 백신을 인구수의 절반이상이 맞아서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다는 기사들을 보면 언젠가는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사라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었던 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 출판사'푸른향기'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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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누가 돌봐주죠? - 임신.출산.육아의 전지적 엄마 시점
홍현진 외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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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아이를 위한, 엄마의 시선으로 쓴 책들은 많은데 엄마를 위한 책들은 서점에서 찾기 어려운것 같다. 이책은 기자출신 엄마들이 쓴 엄마를 위한 리얼 임신,출산, 육아 이야기이다. 그들의 경험담을 담았고, 그들의 노련함이 담겨있다.

우리의 부모님들도 우리를 만나기 전에는 한 소녀였고, 여자였다. 그리고 우리와 만나면서 엄마라는 존재가 되었다. 예전에 어떤 광고에서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라고 하면서 나온 영상을 얼핏 본기억이 있는데, 이처럼 엄마가 되면서 느낀, 그리고 앞으로 엄마가 될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아이를 갖고 낳기만 하면 엄마가 되는 줄알았다. 하지만 아이를 갖는 순간부터 학교에서 회사에서 배운 지식과 업무능력은 아무 쓸모가 없어진다. 아이를 갖으면 일단 엄마가 되기 위해 몸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고,그에 따른 감정들고 시시때때로 변한다. 아이는 어떻게 낳는지, 아이를 낳으면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물론 아이를 갖고 낳는 것은 한 생명을 만나는 경이로운 일이지만, 그 경이로운 일속에 엄마라는 존재의 사람들의 현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들이 없었다. 이때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는 엄마들을 만나며 알게 된 이야기들을 책 한권에 엮은 책이 이 <엄마는 누가 돌봐주죠?> 라는 책이다. 나는 이책들을 아이를 준비하는 부부들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이책을 읽으면 좀 더 우리들의 엄마의 마음을 알게되고 이해할 수 있게 될것같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 임신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 홍현진

1부 임신편

2부 출산편

3부 육아편


아이를 갖고 낳고 육아하는 엄마의 엄마가 주체가 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최근에 종영된 '산후조리원'이라는 드라마가 생각이 났다. 물론 나는 이 드라마를 보지 못했지만, 이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다들 이 드라마를 꼭 보라고 추천해주었을 정도로 산모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 공감해준다는 말이 많았다. 드라마 <산후조리원>의 임신과 출산편을 글로 담아둔 것이 이 <엄마는 누가 돌봐주죠?> 라는 책인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를 갖게 되면 일단 임신증상들이 있다. 내 주변에서는 이미 결혼을하고 아이를 갖고 낳은 친구들이 여럿 있는데 그친구들이 제일 고생했던게 먹덧, 입덧이라고 했다. 그외에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아이를 갖게되면 물도 안먹었는데 살이찌기 시작한다고 한다. 임신증상의 가장 기본증상이 체중증가라고 한다. 물론 아이를 갖기 위한 몸의 준비단계라고 생각하면 되긴 하겠지만, 뚱뚱해진 내몸을 보면 나는 나중에 자존감이 엄청 떨어질 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 증상은 몸 군데군데에 거뭇거뭇해지는 증상들이 생겨난다고 한다. 태어나서 처음겪는 신체변화인데다가 아름다움, 우아 함 과 거리가 멀어보이는 증상들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치골통이나 시도때도 없이 생기는 생리현상들이 몰랐던 사실들이었다.

그리고 이책에서 제일 좋았던 점은 임신이 여자혼자만이 책임지고 떠안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도 임신과 출산의 주체라는점이라는 것을 책의 초반부에 보여주어서 좋았다. 당연히 아내와 남편이 아이의 주체지만, 책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현실에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싶었기 때문에, 이부분을 한번더 강조하고 언급해주는 문장이 좋게 와닿았다. 그리고 내가 만약 나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된다면 나는 자연분만을 꼭해야지! 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물론 지금은 그게 내마음대로 될수 없다는걸 알고 있지만) 이책에서 자연분만이 실패한사람을 루저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연분만은 산모마음대로 할수 있는 것이 아닌 이유가 나와있어서 나의 확고했던 생각을 바꿔줄 수 있었던 기회였다.

사실 우리나라는 지금도 성교육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고, 엄마가 되는 과정과 결과 , 그리고 육아의 길이 이렇게 험난하고 힘들다는 것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임신 , 출산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에서나 매체에서나 주변에서 건너건너들은 이야기가 전부였는데, <엄마는 누가 돌봐주죠?>는 엄마가 되는 모든과정과 그 속의 진실들을 직접경험한 사람들이 모여 알려줌으로써 쉽게 생각해야할것들이 아닌것이었던것 , 그리고 한번더 엄마라는 존재들을 존경해야 겠다는 생각을들게 했던 책이었다. 임신,출산, 육아에 대한 나의 로망은 깨졌지만 엄마가 되는 과정들을 그리고 나의 엄마가 느꼈던 감정들을 뒤늦게 라고 알게되어 좋았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엄마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아빠들의 마음과 경험들도 있어서 아이를 갖을 생각이 있는 부부들에게 제일 먼저 추천해주고 싶었다.

애초에 '쉬운 출산' 같은 건 없어요. 그 가능성의 정도는 다르겠지만 출산은 모든 여성들의 목숨을 담보로 합니다. 그래서 신성한 것일 테죠.

p.59

엄마의 육아가 숙련노동이라면, 아빠의 육아도 마찬가지다. 계속해야 실력이 는다. 반복이 곧 답인데, 그러려면 아이와 집에서 부대끼기 위한 시간과 체력을 투입해야 한다.

p.71

애초에 나의 엄마에겐 잘못이 없었다. 돈 벌러 나간 엄마가 아니라 돈 버는 엄마를 죄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세상에 따져 물을 일이었다.

p.171

아이에게 내 욕망을 투영하지 않으리라, 나와 아이를 동일 시 하지 않으리라, 아이가 어떤 선택을해도 존중하리라.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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