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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3월
평점 :

일단 이책을 읽기전, 조지아가 어디인지 몰라서 조지아의 국가정보를 먼저 찾아보게 되었다. 조지아의 수도는 트빌리시고 면적은 697만 ha로 세계 121위에 드는 면적을 가진 나라이다. 조지아는 일찍이 고대사에 이름이 등장하였으나, 역사의 초기부터 통일된 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분립(分立)하였고, 분립된 국가들조차 독립을 잃고 여러 주변 세력의 지배를 받아왔다. 이는 조지아가 동서 및 남북의 교통·무역상 요충지에 위치하면서 주변 세력의 각축장이 되고, 산악지대에 입지하여 서로 교류가 원할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스위스 사람들이 산을 감성하러 오고, 프랑스 사람들이 와인을 마시러 오고, 이탈리아 사람들이 음식을 맛보러 오고 , 스페인 사람들이 춤을 보러오는 곳 조지아. '유럽의 동남아'라고도 불리는 조지아는 숨막할 듯 아름다운 자연, 유서깊은 역사와 문화, 맛있는 음식과 와인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책의 저자 권호영은 1만명 구독자를 가진 여행 블로거이자 영어와 여행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책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는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만난 조지아의 가장 힙한여행지 네곳을 담았다.
카즈베기,트빌리시, 시그나기, 메스티아 이네곳인데 나는 조지아를 이책을 만나면서 처음 들어본 나라이면서 네곳의 여행지 또한 오늘 처음 이책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이 네곳의 여행기가 담겨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며 준비해야할 것들과 트레킹 코스, 숙소 맛집,카페등의 저자의 경험이 담긴 깨알정보들이 속속히 등장한다. 저자의 여행에세이이자 조지아를 여행하는 독자들을 위한 여행가이드북이다.
프롤로그 - GEORGIA LOVES YOU
1. 트빌리시에서 카즈베기로
2. 카즈베기
3. 트빌리시
4. 시그나기
5. 메스티아
저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여행을 계획해 왔는데, 선택했던 여행지의 대부분이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 여행분위기를 내는 곳을 벗어날까 하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할때 서병용작가님을 알게 되었고, 그 분께서 조지아라는 나라를 추천해주었다고 한다. 단 이 4마디의 문장을 듣고 저자 권호영도 덥석 조지아 행 항공권을 구입했다고 한다.
스위스 사람들이 산을 감상하러 오고,
프랑스 사람들이 와인 마시러 오는곳.
이탈리아 사람들이 음식을 맛보러 오고,
스페인 사람들이 춤을 보러 온다는곳.
책을 후루룩 넘기다 보면 조지아라는 나라의 지도를 손으로 그린듯한 손그림과 목차가 나온다. 목차에서는 조지아 여행을 시작하기 전 공항에서 해야 할 일 3가지를 알려주는 에필로그로 시작하게 된다. 얀덱스 택시를 부르기 위한 유심칩 구입과 공항 환전등의 내용을 시작으로 카즈베기라는 여행지의 진발리 호수, 아나누리 성채, 구다우리 전망대의 모습들을 사진과 글들로 만나볼 수 있다. 카즈베기 마을, 스테판츠민다 안에 있는 카페와 작은 가게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트빌리시에는 곧 무너지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될 정도의 오래된 건물이 많지만 , 이러한 건물들의 한칸을 개조해 에어비엔비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메테키 교회, 킹 고르가살리 호텔 ,온천지구 아바노투바니 와 조지아의 음식들을 만난다.
세번째 여행지 시그나기는 사랑스러운 도시라고 한다. 그 이유는 옛날 옛적 그림그리는 일을 업으로 삼는 프랑스인이 조지아의 작은 마을 시그나기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이곳에 놀러온 이웃나라 러시아 여인에게 그가 한눈에 반하고 만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털어 장미꽃 백만 송이를 준비했는데 , 이루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이루지 못한 그의 사랑을 담아낸 도시라고 해서 사랑스러운 도시라고 부른다고 한다. 책의 구석구석에는 저자가 들른 레스토랑이나 카페메뉴의 이름과 가격들이 적혀있다. 조지아를 여행시 참고하면 좋을 듯한 표시였다.
네번째 여행지는 메스티아이다. 트빌리에서 주그디디 주간열차를 타고 메스티아로 향한다. 사실 트빌리시에서 메스티아로 가는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은 바닐라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바닐라항공을 택하지 못한 이유는 15명 남짓 정원인 경비행기의 예약 시기가 언제가 될지 알수 없기에 60일 전부터 수시로 예약 사이트를 들락날락 거려야 하는데 때마침 예약가능 창이 떠도 금새 매진되기 일수라고 한다. 약간 팬덤이 많은 아이돌의 콘서트 티켓팅 하는 모습과 비슷할거같은 모습들이 스쳐지나갔다.
9만원으로 짧은 시간에 메스티아에 도착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저자는 예약실패로 기차여행을 시작한다. 그리고 기차에서도 또한 다양한 여행객들을 만난다. 메스티아는 트레킹을 할수 있는 우쉬굴리가 있다. 우쉬굴리의 모습은 천년탑이 지키고 잇지만 다양한 동물들과 자연이 어우러진 귀여운 동네이다.
저자는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조지아의 힙한 카페들의 소개를 끝으로 여행기를 끝마친다. 조지아를 모르고 있던 사람들도, 조지아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할수 있는 저자의 여행가이드북이었다. 코로나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이렇게 여행에세이를 보면 조금은 시무룩해지는 감정이더해진다. 돈을 좀 더 모아서 해외여행을 가야지 ! 하고 미뤘던 지난날의 나를 후회하기도 하고, 언제쯤 예전처럼 다시 해외여행을 가고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행복을 누릴 수 있을 지 그때만을 생각하며 버티고 있는것 같다. 그래도 백신이 나오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백신을 맞고, 어느나라는 백신을 인구수의 절반이상이 맞아서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다는 기사들을 보면 언젠가는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사라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었던 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 출판사'푸른향기'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