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로 죽을 수도 있을까 - 심장외과의가 알려주는 심장의 모든 것
니키 스탬프 지음, 김소정 옮김 / 해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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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추천글에는 "심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 이라는 문구로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나는 심장이 있으니 읽어보았다.

저자 니키 스탬프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에서 흉부외과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심장 전문 외과의로 일하고 있는 의사다.

그녀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단 12명뿐인 여성 흉부외과 의사 중 한명이다. 여성의 심장 질환및 건강 분야에 헌신하고 있으며, 다수의 글을 기고 하고 여성 건강 전문가로서 다수의 라디오,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리고 이책은 저자의 첫번 째 책이다.

곧 슬의생시즌2가 시작되어서 '닥터프렌즈' 라고 유튜브채널중현직의사들이 드라마 내용을 리뷰하는 유튜브가 있는데, 이 채널의 영상들을 보면서 의학적지식에 관심과 흥미가 생기던 찰나에 이책을 알게되었고, 그래서 더 흥미롭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심장은 어떻게 뛸까? 심장의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다른 신체부위는 식사를 규칙적이게 하고 소화기관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등 신체부위의 건강과 병을 예방하는방법은 익히 알고 있는게 많은데 심장의 건강을 위한 예방법과 심장에 대한 이야기는 잘 들어보지 못한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심장이 중요하지 않은것은 아니다. 나는 신체부위에서 심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라는 생명이 숨을 쉬고 살아감으로 있어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하고 심장이 신체의 중심부에 있어서 피를 돌게 하고 다른 신체부위들이 활동하게 만들어주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책의 제목 <마음의 상처로 죽을 수도 있을까>는 심장은 우리몸에서 가장 신비로운 기관 중 하나인데,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만들어져 뛰기 시작해 인간이 죽을때 까지 1분1초도 멈추지 않고 수십억번을 뛰며 우리 몸 전체에 피를 공급하지만, 그 외에 많은 비밀을 감추고 있는 심장이 과연 마음이라는 감정 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지 없는지 심장전문외과의 시선과 지식으로 설명해준다.

실제 경험담과 심장에 대한 지식들이 가득 담긴 심장전문백과라고도 할수 있는 이 책은 과연 책의 제목처럼 <마음의 상처로 죽을 수도 있을까>?

책을 다 읽어본 나로서는 저 물음에 이렇게 대답할 수 있다. '네 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답을 뒷받침해주는 근거와 이유들이 이책속에 담겨있다.


1장에서는 몸과 마음이 맞닿은곳인 심장에 대한 의학적인 이야기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2부에서는 심장건강에 해를 끼치는 요소들과 심장의 유전적 요인,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이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3부에는 심장의 여정에 대해서 말해준다. 인체는 정말 신기하다. 위, 간, 대장, 혈관 , 피부들이 모여 생명을 담은 하나의 인간이라는게 형성된다. 이책의 들어가는 말에는 당신은 몸의 내부 작동 방식을 생각해 본적 있는가? 라는 물음이 나오는데 결론적으로는 이런 의문을 떠올리지않고 그럴 이유가 별로없다고 하는데 나는 가끔 생각을 하긴한다, 대신 깊게 생각하지 않을뿐. 그래서 이책이 마음이라는 감정과 신체의 일부인 심장과의 관계가 있을지, 영향을 미치는지 더 궁금했던 것 같다. 저자는 어렸을때 사람의 몸이 합쳐지는 방식에, 그 모든 톱니가 맞물려 장엄한 기계를 만들어내는 방식에 매혹되었고, 이러한 몸의 대한 열정이 지금 이렇게 몸을 다루는 사람이 되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폐를 이식한 한 환자를 만났던 순간을 기억한다. 그가 수술을 받고 이틀 뒤에 집중치료실에 있을 때다. 기분이 어떤지 묻자 그 환자는 나를 보며 말했다. "숨 쉬는게 이렇게 좋다는 걸 선생님은 모를 겁니다"

P.016


저자는 환자의 이말을 듣고 이때 느낀 감정이 다른 어떤것들로도 다시 경험할수 없다는걸 직감하고 , 심장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과학에 매료되어 지금의 저자를 만들수 있게 했다. 사랑이 끝났거나 가까운 사람이 죽는 것 처럼 누군가를 잃었을 때 느껴야 하는 감정적 외상, 비통함은 그저 감정적인 고통이 아니라고 한다. 비통함을 느끼면 실제로 심장이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뉴스에서는 종종 질병과 스트레스의 관계에 대한 논쟁을 담는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중 하나가 심장이다. 부서진심장을 일컫는 의학용어가 하나 있다. '상심증후근'이다. 이 병의 실제 병명은 타코츠보 심근증, 스트레스성 심근증이다. 이는 심장마비와 비슷한데 , 몸이 느끼는 감정 때문에 다량의 호르몬이 방출되어 관상동맥이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고 수축하며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 발병한다고 한다. 아직까지 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과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의 종류, 치료방법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병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은 확률로 발병한다고 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감정이 세심해서 , 그래서 스트레스를 더 잘받아서 이병에 걸리는것은 아니라고 한다.


저자가 심장에 대한 연구를 모두 담고 요약한 책인것 같다.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조금 충격적이지만, 어떻게하면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고, 심장건강을 지키고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던 시간이다. 심장에 관한 이야기를 지식의 집합인 사전같은 느낌이 아닌 저자의 경험과 논리적인 설명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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