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
정재영 지음 / Lik-it(라이킷)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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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은 표지의 일러스트로부터 알 수 있듯이 공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공구 및 산업용품에 대한 독자들의 호기심과 갈증을 채워줄 생생한 이야기와 실용적인 정보가 담긴 직업 생활 에세이이다. 이 책의 저자 정재영은 현재 공구 큐레이션 '공구로운 생활' CEO이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공구상자를 물려받기 전엔 그래픽 디자인 브랜드를 기획하고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일을 했다.


저자는 2017년 열흘간의 긴 추석 연휴가 끝난 후 회사로 복귀하려던 참이었다. 저자가 여행을 시작하던 날 가족은 경주로 여행을 떠났었는데, 그때부터 아버지는 고속도로에서부터 이상 증세를 보이셨고 응급차로 이동해야만 하는 상황까지 번졌다고 한다. 휴가 이후 저자는 아버지의 직업이었던 공구상이 되었다.


1. 공구로운 일상

2. 공구로운 사용 설명서

에필로그

부록

취급 주의

Q&A 09

1장 공구로운 일상에서는 공구상이 되면서 겪게 된 그의 일상 이야기가 담겨있다. 2장 공구로운 사용설명서에서는 공구를 사용하는 방법과 다양한 공구 제품들의 소개가 담겨있다. 부록의 취급 주의와 Q&A 09부분에는 소비자가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공구를 활용할 수 있는 팁이 담겨있다. 공구에 대한 오해와 공구에 대한 모든 것, 공구를 잘못 사용해서 생긴 사고, 공구 사용 후 잡자재 처리법 등 공구로운 생활을 위한 정보들이 담겨있는 참고서 같은 책이다.


업무 머리를 각성시키고 동료들 간의 스몰토크를 이끌어내고, 잠시나마 휴식의 빌미를 제공하는, 일하는 자에게 있어 도저히 의미가 없을 수 없는 음료다.

P.24


게임으로 말하면 체력과 마나가 둘 다 차는, 빨간색도 파란색도 아닌 초록색 포션(물약), 현장일은 몸을 쓰기 때문에 체력적, 정신적 한계가 금방 오기 마련이다. 그걸 나타내는 신체증상이 목이 마르고 당이 당기는 것이다.

P.26


우리나라의 공구상가가 어디에 분포되어 있는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부터, 공구상가에 가면 자주 보이는 풍경들이 공구상들이 믹스커피를 하나둘씩 들고 대화하는 모습들의 비밀 등을 알 수 있었다. 요즘은 셀프 인테리어, 셀프 수리가 유행인데 저자는 친구들에게 셀프 수리를 하다가 안되면 사람을 부르라는 말을 항상 덧붙인다고 한다. 간단한 수리 같은 경우에는 쉽게 고칠 수 있겠지만, 전문가가 있는 이유는 '숙련도'의 차이이기 때문에 셀프로 시도했다가 제품이 훼손되거나 몸이 다치는 경우도 생기며 나중에 동일한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사이즈를 알아보는 방법에서는 나도 항상 줄자를 가지고 다니고 사이즈 재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주변에 있는 물건이나 손가락 한 뼘 등으로 크기를 재는 모습들이 공감이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공구상가에서 제일 많이 활용하는 탈것및 운반차는 단연 '트럭'인데 트럭 외에 1톤 트럭의 3대장과 경차를 사용한 공구의 적재, 이동 수단 등을 알려주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집들이 선물로 고민이 될 때 선물로 공구를 줘도 좋다고 말하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어떤 공구를 선물해야 할지, 무난하고 좋은 제품에는 무엇이 있는지 소개해 주는 부분이 나중에 참고하기 좋았던 부분이었다. 코로나19과 관련이 큰 마스크 이야기도 등장하면서 우리가 평소에 착용하는 KF 마스크, 덴탈마스크 외에 산업용 마스크의 간단한 소개가 들어있어서 좋았다.


공구 하나하나의 이미지와 짧지만 이해하기 쉬운 설명, 그 공구와의 에피소드들이 담겨있고 공구상가의 풍경들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인테리어와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산업용품 용어, 동대문 상인들에게 홀대당하지 않을 수 있도록 현장 용어들을 정리해 준 부분들에서는 아는 용어도 있어서 반가웠고, 새로운 현장 용어들도 익힐 수 있었다.


관심이 없던 공구에 대해 이젠 누군가 앞에서 조금이라도 아는체할 수 있는 만큼의 지식이 생긴 것 같다. 그 외에 저자의 공구 이야기와 생활 에세이를 만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기술을 배워서 기술직의 일을 해서 그런지 전문적인 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어렵고 관심 없던 공구들이 친근해진 것 만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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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로스 더 투니버스 트리플 4
임국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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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의 4번째 트리플시리즈인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는 한때 열렬하게 빠져들었던, 누군가에게는 한 시절의 전부와도 같았던 세계의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중하나는 분명 알법한 '달의 요정 세일러문'. '슬램덩크' '환상게임','분신연의' 등의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세계와 퀸, 비틀즈, 웨스트라이프 , 브리트니 스피어스, 엔싱크, 백스트리트 보이스 등의 음악과 펍의 세계 <보글보글>, <더 킹 오브 파이터> ,<더블드레곤>,<슈퍼 마리오>,<스타크레프트>등의 게임의 세계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현재에서 과거를 추억하는 어른의 모습이 아닌 아직까지도 해명되지 않는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해보려고 과거의 세계로 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내가 모르는 추억들도 있지만,밀레니엄버그 Y2K라는 이름조차 예전에 시대를 풍미했던 밴드이름이어서 신기했다.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평범한 어른이 되기 위해 '대중적인 취향'을 가장하고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Y2K의 사전적 의미는 이러하다 : 밀레니엄 버그. 컴퓨터가 2000년 이후의 연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결함. 컴퓨터가 현재 인식하고 있는 연도 표기는 두 자리로 2000년을 00년으로 인식하게 되면 컴퓨터를 사용하는 모든 일이 마비될 수 있어 커다란 재난으로 이어지게 된다. 18세기에 태어난 사람이 다시 살아난 것으로 컴퓨터가 인식할 수도 있고 은행 등 금융권의 이자 계산부터 모든 연산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또 세금 계산, 계약 만기일 등 날짜와 관련된 일 등 모든 일상 업무에 일대 혼란을 일으키게 된다. 밀레니엄 버그를 Y2k 문제라고도 하는데, Y는 연도(Year)의 첫글자를 딴 것이고 k는 1000(kilo)에서 온 것으로 2000년을 가리킨다.


이 책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는 우리가 한때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만화, 음악, 게임의 세계들을 담은 이야기이다. 나도 초등학생때는 투니버스 라는 만화프로그램을 즐겨 봤는데 거기서 아따맘마, 원피스 ,짱구, 다다다 등의 만화를 제일 많이 봤던것 같다. 어른이 된 나는 포켓몬고 라는 모바일게임을 하는데 사실 처음 이게임이 출시되고는 너도나도할것없이 다양한 연령대가 게임을 했었는데 요즘은 어린아이들 초등학생 또래들이 주로 하는 게임이어서 사실 나는 몰래 몰래 하고 있다. 그래서 이책에서 주인공들의 모습들이 이해가 가기도 했다. 오랜만의 좋아하는 옛날 추억속의 이야기들이 나오니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음악감상이 취미인 나는 특히 90년대 노래를 좋아해서 아직도 90년대 노래를 듣거나 , 리메이크 된 곡을 자주 듣는다.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

코인노래방에서

추억은 보글보글

에세이꿈의 우주를 유영해

해설그토록 사랑했던 세계_조대한



요즘 히트곡들은 수명이 짧다고 생각하는데 , 생각해보면 요즘은 레트로 감성의 시대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그런지 LP판이 유행하고, 과거의 노래가 리메이크 되거나 애니메이션이 재방영되는 등 유행은 돌고돈다는 말이 떠오르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이 처음 나왔을때의 열풍, 코요태가 원피스 OST 를 부르고 , 버즈가 나루토OST 부를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여전히 이노래들은 내가 찾아서 듣고 코인노래방에서 부르기도 하는 곡이다. 두번째 장의 '코인노래방에서'라는 제목의 이야기부분엔 이런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의 나잇대가 나랑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각장의 제목들을 담은 이야기를 읽을때면 그때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추억을 상기시켜줄 뿐만아니라 이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감정이나 이야기들을 작가의 문체로 표현해 낸부분들이 좋았다. 그시절 열렬히 좋아했던 것들이 어른이된 지금은 '그런거 좋아하니?'로 치부될때는 사실 조금 슬펐는데 이런 나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그때의 추억을 상기시켜보게 되면서 기분이 좋았던 소설이었다.


"장범준이 싫다고?"

동네 하천을 따라 밤 산책을 하던 중이었다. 연인은 믿기 힘든 소식을 들은 사람처럼 걸음을 멈췄다.

"싫단 얘기가 아니고."

"한국 살면서 김치 못 먹는 소리 하고 앉았네."

실언이었다.

P.049

"2인용으로 보스를 잡으면 엔딩 크레딧 마지막에 암호문이 나오거든. 다시 게임을 시작하고 스테이지 20까지 죽지 않고 플레이하면....."

P.081

우주 너무 다른 시공간에서 반짝이고 있을 당신에게 미약한 나의 시그널이 닿았다면 반갑게 맞아주길 부탁드린다.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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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강성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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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성호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국제개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경제 질서를 관찰하고 감독하는 금융위원회에서 근무하는 현직 서기관으로 우리 사회의 경제 질서가 정보혁명을 통해 변해가는 모습을 가장 선두에서 지켜봤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뜰때부터 잠들 때까지 인터넷이라 불리는 네트워크 세상에 연결되어 살고있다. 네트워크기술은 이미 지난 30년간우리 삶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경제용어에 친숙하지않거나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지고 통계나 표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이다. 단순한 경제서가 아니라 우리사회가 작동하는 원리를 설명해주는 책이다. 정보와 데이터가 우리 경제를 어떻게 바꾸어나가는지 보여주며, 어떻게 돈을 벌수 있는지 가르쳐 줄 뿐만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우리의 식견을 넓혀주고 미래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의 플랫폼 기업들의 작동원리를 설명하며 이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어떻게 높일 수 있게 되었는지 이책에서 보여준다.

제4차산업혁명이 초연결사회로 진입하면서 지금껏 볼수 없었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급속한 변화가 코로나 펜데믹시대 때문에 더 빠르게 진행 되어지는것 같다고 생각해왔는데 실제로도 그렇다고 한다. 세상은 어느새'SNS시대'가 되가고 있는데 , 이제는 SNS시대를 넘어 데이터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책은 눈치챌수도 없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 경제를 간결한 문장과 정확한 개념으로 제시한다.

플랫폼기업들은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정보와 데이터를 무기로 모든것을 연결하려고 한다. 금융네트워크와 정보,데이터 처리 역량에 따라 재편될것이며 새로운 자본주의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충 어떠한 플랫폼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쿠팡이 갑자기 쿠팡플레이를 한다고 할때, 카카오가 TV와 맵서비스를 한지 별로안되었는데 요즘 '음'이라는 어플을 개발했다고 들었을때 어떻게 기업들이 경영전략을 짰는지 보여주는책인것 같다.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어젯밤 뉴스를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SNS를 통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 되었다._P.11 이책도 우리의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일상속에 녹아있는 기업들의 행태를 자세히 보여주는 책이다.


PART 1 변화를 몰고 올 네트워크 경제

PART 2 네트워크가 경제 권력을 재편하다

PART 3 이제는 플랫폼 경제 시대다

PART 4 모든 것을 연결하려는 플랫폼의 도전

PART 5 네트워크가 만드는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


우리사회를 바꾸어온 정보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네트워크 경제와 플랫폼기업 사이의 새로운 공간과 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1장에서 보여준다. 그리고 이제는 바뀌어버린 경제의 흐름에는 네트워크가 존재하고 이것들에는 무엇들이 있는지 나열한다.2장에서는 유튜브, 네이버쇼핑 등의 플랫폼 기업과 감시자본주의가 등장한 모습들도 보여준다. 3장에서는 플랫폼시대속 비즈니스 전략 노하우들을 알려준다. 일상에 스며든 금융네트워크, 금융네트워크와 금융네트워크가 만났을때의 모습들도 있다. 4장에서는 모든것을 연결하려는 플랫폼의 도전을 보여준다. 그 예시에는 카카오가 있다. 5장에서는 네트워크가 만드는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위기에 처한 자본주의가 맞닥뜨린문제들을 플랫포 기업에 어떻게 적용하고 규제할지 , 플랫폼 기업들의 독점에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이야기한다.


기차역을 배경으로 한 가장 유명한 소설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다. 이 소설에는 모스크바 기차역이 등장한다. 주인공 안나는 모스크바 기차역에서 알렉세이 브론스키라는 청년을 만나고 사랑에 빠진다. 소설의 결말도 기차역이다. 사랑에 실패한 안나는 기차역에서 생을 마감한다. 플랫폼은 우리나라 영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P.28


반대로 자본주의에서는 '경쟁'이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과거 자본주의 시대에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규모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업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지면 관리비용도 덩달아 커지기 때문에 기업이 무한정 성장하기가 어려웠다. P.47


유튜브 사이트는 모두에게 공개되는 공공의 공간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유튜브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 되어버렸다. 이는 유튜브가 내가 어떠한 영상을 즐겨 보았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내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우선 노출하기 때문이다. 유튜브가 추천하는 영상을 보면 그 사람의 취향이 드러난다. P.81


유튜브 알고리즘, 인스타 관심광고노출, 최근에는 네이버 '영수증 리뷰' 별점 심사의 문제점등 플랫폼은 우리 일상의 모든곳에 분포되어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플랫폼의 독점이 어느정도 있지, 그것이 독자들인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놀면서 돈을 벌수 있는 네트워크 경제세계라는 책의소개가 담겨있는데 플랫폼 기업과 그 기업들의 향후 미래세계의 성장들을 파악할 수 있다면 책제목처럼 플랫폼경제속에서 공짜점심을 먹을 수 있는 가볍고 얕게 생각했던 네트워크시대에 대해 , 새롭고 빠르게 변화되가는 4차산업혁명인 지금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지침서가 되었던 책이다. 현재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등장해서 흥미로운 부분, 새로 알게된 지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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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랙티스 - 놀라운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의 비밀
세스 고딘 지음, 도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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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세스고딘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구루,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CEO를 역임했다. 온라인 마케팅 기업 요요다인 설립 이후 온라인 다이렉트 마케팅 방법을 창안해 수백 개 기업을 지도했고, 야후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스퀴두 CEO로 활약했다.


그는 매일 개인블로그에 글을 올렸는데 모든 사람은 영원한 화두인 창의력을 키우는 일에 몰두했다. 그는 지치지 않고 창의적인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 그리고 마침내 결과물을 손에 쥘 수 있도록 북돋아주는 것을 프랙티스, 즉 꾸준한 연습이라고 말한다. 이책 <더 프랙티스>는 세스 고딘의 수백가지 이야기중 사람들에게 삶의 정수가 된글을 한데 모은 책이다. 우리들의 삶에 최고의 변화를 선물할 8가지 습관들을 담고 있고, 고난과 위기를 극복하는 성공을 방법을 정리해주었다.

개개인의 우리들은 모두 창의적인 인물이다. 똑같은 사람은 없고 고유의 꿈을 위해 창의적으로 나아가는 인간들이다. 우리는 각자 완성한 작품을 세상에 선보여 사람들과 공유해야한다. 저자는 프랙티스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구해주고 더 나은 성과를 줄 수 있다고 말한다. 프랙티스는 결과물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결과물 그 자체라고 말한다.

 

Chapter 1 너 자신을 믿어라

Chapter 2 이타적으로 행동하라

Chapter 3 프로가 되어라

Chapter 4 의도를 가지고 실행하라

Chapter 5 슬럼프는 없다

Chapter 6 주장하라

Chapter 7 너만의 스킬을 연마하라

Chapter 8 한계를 넘어라

 

 

저자는 이책을 이끌리는 사람들이 아닌 어떤일을 이끄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가 말하는 프랙티스의 8가지 습관들은 총8가지이다.너자신을 믿어라/이타적으로 행동하라/프로가 되어라/의도를 가지고 실행하라/슬럼프는 없다/주장하라/너만의 스킬을 연마하라/한계를 넘어라

어떠한 상황을 제시하며 우리가 이러한 상황에 놓여있을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저자는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현재 우리가 처해진 사회에서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한 훈련을 통해 자신들에게 알맞는 프랙티스 습관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용기를 준다. 자기분야에서 정상에 오른사람들의 공통점을 소개하면서 그들과 우리가 처한 환경 및 활동 시기가 다를지라도 그들의 습관을 활용할 수 있다고도 알려준다. 막연한 소제목들이지만 그 내용속으로 들어가보면 우리들 누구나도 예술가가 될수 있고, 예술에 대한 정의는 없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것으로 표현할수 있는것들이기에 프랙티스를 가지고 예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가능성들이 있다고 한다. 프랙티스를 매사에 어떻게 활용하고, 그것을 어떻게 잘활용해 프로가 될수 있는지 , 1장에서는 자신감을 가질 수있도록 도와준다.

 

매일 무언가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면, 우리는 이제 창의적인 사람이다. 하기로 정한 일을 실행하고, 예술가가 되어라. 계획하지말고 그냥 예술가가 되면 된다. 예술가인 것처럼 행동하는 게 정체성을 찾는 방법이다. p.66

 

매일 무언가를 하라는 말이 뭔가 나에게 성취감을 들게 만드는 계기를 줄것같다. 최근 매일 블로그에 일기를 쓰는 챌린지를 했을때도 , 느꼈었다. 고작 짧은 문장들과 그날의 일을 나열하는것이 다였지만 매일매일 일기를 실천하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무언가라도 하면서 보내려고 했던 것같다. 어휘력을 늘리려면 매일 꾸준히 필사를 해보라고 한다는 말처럼 꾸준히 무언가에 대한 창작활동을 한다면 성취감도 올라가고 개인의 능력치도 올라갈것이라는 생각에 대한 근거가 뒷받침되는 문장이었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관해 생각하는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고통이다. 우리는 내일 역시 바라는 대로 일이 되지 않을 거라고, 과거에 대한 후회로 가득 차 있을 거라고 상상하며 시간을 보낸다. 어떤 일이 가능한지 예상할 수 있고 상황을 좋게 만들 기회가 있다는 것도 알지만, 우리는 망설인다. p.87

 

당신이 아는 것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당신이 믿는 것을 믿지 않을 수도 있고, 당신이 원하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래도 괜찮다! p.118

 

프랙티스를 실천할때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하고 되뇌이며 우리가 하려고 하는일에 대한 목적을 찾으라고 한다. 예전에는 자격증이 있어야 그능력에 대한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사회였는데, 요즘은 꼭 자격증이 필요한 분야가 아니고서야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자격증이 중요하다고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존경하는 리더를 바라보며 , 염두해둔 일을 실제로 하면서 2년을 보내는 편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해준다.

 

프랙티스는 마라톤처럼 다른 사람들과 경쟁이 아닌 나 자신의 가능성과 경쟁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개인주의가 아닌 협동을 하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만들어준다. 책에서 언급되는 건축가 자하 하디드, 그래픽 디자이너 수잔 케어, 현대 경영의 창시자 톰 피터스, 화가 프리다 칼로, 미국 전 연방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의 일화를 보여주며 그들의 성공공식이 아닌 프랙티스 패턴을 보여준다. 우리들이 프랙티스를 정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시작할때 덜컥 두려움부터 생기는 , 용기가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또한 혼자 꾸준히 어떤일을 해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치지 않는 열정을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을, 잘하고 있다고 해낼 수 있다고 하는 토닥임이 되는 책이었다.

 

* 출판사'쌤앤파커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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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회사 오신 날 - 사무실에서 따라 하면 성과가 오르는 부처의 말씀들
댄 지그몬드 지음, 최영열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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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회사 오신날>은 부처의 삶과 깨달음을 통해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며 느끼는 삶과 일을 대하는 방법, 마음가짐을 알려준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황속에서 불교적 관점을 어떻게 적용할수 있는지 보여준다. 책의 표지부분에도 '사무실에서 따라 하면 성과가 오르는 부처의 말씀들' 이라고 써있는데 만약 부처가 회사에 오면 어떻게 일할지

부처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하여 살아가야하는지, 그리고 문제해결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부처님이라고 해서 불교의 말씀이 있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불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라고 생각한다.

저자 댄 지그몬드는 작가이자 데이터 과학자이며 선승이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관리자로 일했으며, 미국 잡지 『와이어드(WIRED)』가 선정한 ‘당신이 알아야 할 비즈니스 천재들 20인’에 이름을 올렸다. 타라 코트렐(TARA COTTRELL)과 함께 『부처님의 식사(BUDDHA'S DIET)』를 공동집필했다.


1장 부처가 회사에 온다면? (통찰력)

2장 부처가 있는 사무실을 엿보다 (수행법)

3장 부처를 유혹하는 것들에 대하여 (방해물)

4장 부처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완성)

약2500년전 고대 인도에서 태어나 응석받아 왕자로 자란 싯다르타는 부유한 삶을 버린채 수도승이 되었고, 존경받는 영적 스승으로 일생을 마쳤다. 2500년전 부처는 회사 근처에도 가보지 않았지만 우리가 반드시 일을 해야하고, 일을 하면서 오는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꼭 살아야 하는건 아니다 부처는 이점을 잘알고 있었다. 싯타르타는 큰깨달음을 얻고 말 그대로 부처가 되었는데 일의 중요성과 더불어 일을 올바르게 하는것 또한 중요하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이책은 우리를 지치게 하는 일이 아닌 ,진정으로 깨어나도록 하는 필수요소로서의 일 에 대해 올바르게 일할수 있게 돕고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도록 도와준다. 부처의 깨달음을 통한 간단한 가르침이 사무실이나 직장,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주며 부처의 지혜를 빌려 우리가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수 있게 가르침을 준다.

한편 부처는 자신의 행복을 좇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참으로 끔찍한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이른바 '감각적 욕망'을 좇으면 처음에는 기분이 좋을지 모르지만, 길게 봤을 때 그것은 '내 몸에 화살이 관통하는 것'에 더 가깝다. p.23


우리는 삶의 절반만 살며 나머지는 흘려보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직장에서 제일 뚜렷하게 나타난다. 우리는 책상에 앉아서 몽상에 빠져있다. 회의를 하면서 끝나는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지금 하는 일에 초첨을 맞추기보다 다음 할일에 대해 끊임없이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꼭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바로 부처의 생각이다. p.39


부처는 상처를 입어 아픔을 느끼는 것은 피할 방법이 없지만, 그와 달리 고통은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고통은 선택하는 것이다'로 요약되기도 한다. p.45


호흡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뭘까? 호흡은 우리 존재의 기본박자를 정해주는 생물학적 메트로놈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p.63


직장에서 파릇파릇함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접근 방법은 직장 밖에서 초심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새로운 취미를 갖거나 평소에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을 배워보자. p.76


"휴식은 게으름이 아니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열쇠다." p.85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일과 직장을 그만두고 떠나라! 라고 하는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부처님회사 오신날>은 일을 하면서도 인생의 행복을 찾을 수 있고, 일을 하면서 얻는 스트레스를 부처의 말씀들과 지혜를 듣고 나에게 흡수시켜 내가 극복하고 수용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당장 사회생활이 힘들어서 떠나는 것이 나에게 지금 당장의 스트레스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되는 일이겠지만, 멀리바라보면 손해가 되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삶에서 그냥 지나보내고 있는 인생의 시간들을 , 그리고 계획적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것만이 꽉찬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며 그의 가르침을 인용해 우리에게 쉬운 해답을 제시해준다. 시타르타 부모는 아들에게 부정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이것이 고통을 극복하는 가장간단한 방법인데, 4가지 거룩한 진리를 설명하며 부처가 묘사한 고통에 대해 초첨을 맞추고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접근해본다.

부처의 말씀을 인용해 저자는 명상을 하고, 현재에 집중을 하고 , 잘자고 잘먹고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라고 한다. 앞서 말했던 부처의 말씀을 잘 실천해도 여전히 직장에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느낀다면 '힘든하루'자체가 일종의 오해라고 생각하라고 한다. 허상이라는 것이 우리마음을 속이고 있다고 부처는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이책에서 부처가 하는 말을 우리가 모두 수용하라는 가르침, 즉 종교적 도서처럼 받아들이고 믿으라는 책이 아닌 일부를 참고하고 우리의 사회생활속에서 적용해보고 참고하도록 도움만 주며 위로를 해주는 책이었다라고 생각한다.

사실 현대사회는 빠르고 급박하게 흘러간다. 매일매일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도 모르게 한달 일년을 살아간다. 부처는 사회생활을 하며 나를 잃지말자고 이야기해주는것같다. 이미 인생을 몇십번이고 살아본 사람의 말씀처럼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빠르게 흘러가는 사회속에서 여유와 건강을 챙기며 오래오래 차분히 살아갈수 있는 마음가짐을 주고싶어 하는게 아닐까.

* 출판사'자음과모음'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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