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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 ㅣ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더모던 감성 클래식 5
마크 트웨인 지음, 애니메이션 <톰 소여의 모험> 원화 그림, 마도경 옮김 / 더모던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 문학작품중 걸작의 하나로 평가되는 톰소여의 모험은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모험과 자매편을 이루는 이야기이다. 어렸을때 한번쯤은 TV 프로그램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봤었던 기억이 있고, 제일 처음 이 소설을 만나게 된 계기는 어린이 문학전집에서 얇은 동화책으로 만나봤었다. 사실 어렸을때 보고 성인이 되서 만나보는 작품이라 이름을 '톰 소녀의 모험'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동화책보다는 TV시청을 좋아했던 나는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이미지로 기억되어 있는 소설이었다. 이소설을 10여년이 지난 오늘날 다시한번 양장본으로 재 탄생한 <톰 소여의 모험> 더모던 감성클래식 5 시리즈로 만나게 되었다.
개구쟁이 톰 소여와 그의 친구 허클베리핀의 엉뚱하고 신나는 모험담을 그린 작품이다. 제목그대로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이 벌이는 모험같은 사건사고를 담아내었다. 그들에게는 모험이겠지만 어른들의 시각으로 볼때는 사건사고인것같아보였다. 해적놀이를 한다고 외딴섬을 가고 , 보물찾기를 한답시고 폐가를 들어가기도 한다.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톰소여와 그의 친구들은 이미 온마을에서 악동으로 불리울것 같다.
작가는 소년 , 소녀들을 위해 썼지만, 어른들이 꼭 각자의 어린시절을 회상해보길 바라며 읽어보라고 당부한다. 작가의 의도처럼 나도 이소설을 읽으며 나의 어린시절을 회상해보기도 했다. 사실 나도 톰소여 못지 않게 개구쟁이의 어린시절을 보냈다. 놀이터에서 비행기놀이를 한다고 놀다가 입술이 터져서 집에오기도 하고, 개미를 키우겠다고 종이컵에 개미를 담아서 집에 가져오기도 하고 친구와 수영장을 만들겠다고 공터에 호스로 웅덩이를 만들기도 하고 했던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톰소여에 비해는 새발의 피 같지만, 어렸을때 한번쯤은 모두들 자유로운 영혼들이었을것이다. 톰소여의 성장이야기를 보며 어린 아들을 둔 엄마들은 얼마나 하루하루가 전쟁일까 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톰소여의 천방지축 이야기도 있지만 책의 줄거리 후반부에는 살인사건을 목격한 톰소여와 허클베리핀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톰이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기도하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초창기 미국 사회의 초반을 그려내며 동화같은 사건들이 일어나는 소박하고 따듯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19세기 중반 인권과 평등에 대한 한계가 드러나는 부분들도 담겨있다. 이소설에는 그 시대의 시대상을 글의 흐름마다 나타내주고 있다. 만화에서 막 튀어나온 그림체들로 이루어진 표지와 내용들 곳곳에 TV 애니메이션 원화들이 담겨있다. 어렸을때 애니메이션을 어른이 되어서 글로된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읽었다.
겉으로 보면 엉뚱하고 철이없기도 해보이는 톰소여의 모습속에서 사실은 모든 사람들에게 편견을 가지지 않고 모두를 포용할줄 아는 순수한 어린이의 모습들이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들이 본받을 만한 점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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