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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유니버스 직업 소개소 - ‘드래곤 퀘스트’ 용사부터 ‘파이널 판타지’ 성기사까지 ㅣ 판타지 유니버스 시리즈
환상직업안내소 지음, 전홍식 옮김 / 요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판타지 유니버스 직업 소개소>라는 이책은 게임, 소설, 만화, 영화등 다양한 분야의 판타지 세계 직업 설정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독자를 판타지 세계속 인물이라고 가정하고 , 용사, 연금술사, 성기사, 모험가 등 77가지 직업을 소개한다. 특성에 따라 공격계, 지식계 , 왕국. 교회계. 황야계 , 전문계 로 직업을 분류하고, 업무 내용이나 취직 과정들을 설명한다. 마치 내가 판타지 세계관 속에서 직업을 찾는 취준생이 된 기분이었다.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인물들을 한쪽면에 일러스트로도 그려놓아서 글과 그림들이 어우러져 있다. 각각의 직업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그래프로도 만들어 놓았다. 판타지 세계관에서 직업이 이렇게 많았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다. 판타지 게임이나 소설, 만화,영화들을 좋아한다면 이 세계관속에 등장하는 직업들은 어느정도 알 수 있었을 것같다. 나는 판타지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하기도 해서 77가지 직업 중에 거의다는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들어보고 알고 있던 직업들이었다. 그래도 얼추알고 있는것과 정확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니 그림과 그래프들로 직업들을 만나보았다.
저자 환상직업안내소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 장르를 불문하고 판타지 작품을 각별히 사랑하는 편집자와 작가로 구성된 단체다. 그리고 이책의 역자 전홍식은 SF&판타지도서관 관장. 다양한 게임 잡지에서 필자와 기자 생활을 했으며, 게임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여러학교에서 게임 개발과 스토리 텔링에 관한 강의를 하고 유튜브에서 세계관 창작에 대한 강의 채널 '내 맘대로 판타지 유니버스'를 운영중이다.
1장 싸움으로 살아가는 자들 : 공격계 직업
2장 지식을 추구하는 자들 : 지식계 직업
3장 왕국에 사는 자들 : 왕국·교회계 직업
4장 나만의 길을 걷는 자들 : 황야계 직업
5장 완벽함을 추구하는 자들 : 전문계 직업
저자는 이책을 흥미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자유롭게 이책을 활용하면 된다. 평소에 판타지 장르분야를 좋아한다면 한권 쯤은 소장해도 좋을만큼 가치가 있는 책인것같다. 판타지 직업일러스트의 그림체도 너무 좋다. 책의 내용이 시작되기전 부분에 컬러로된 일러스트들이 담겨있어 눈이 즐거웠다.
용사의 위치는 매우 특수하기 때문에 단지 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가질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영웅담의 주인공인 용사는 우여곡절을 거쳐 동료와 만나고 다양한 비극과 희극에 농락당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p.26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에 등장하는 공적단 도라 일가나 애니메이션 <교향시편 유레카 세븐>에 등장하는 월광호 (겟코스테이트)를 보면 공적들은 독자적인 비행 수단을 이용해 각자의 목적을 위해서 하늘을 질주한다.
p.164
최고의 마법사를 경외의 뜻을 담아 '위저드'라고 부른다. 거의 모든 마법에 능숙하고, 세계의 구조를 이해하는 위대한 마법사. 왕궁이나 성에서 근무하는 궁정 마법사도 대게이 영역에 도달한 이들이다.
p.114
각각의 직업소개의 첫번째 장은 이렇게 직업의 이름과 직업에 대한 간단한 설명, 연수입 ,자격요견들이 왼쪽상단에 쓰여 있다. 어떤 계열의 직업인지 그림이 그려져 있어 파악하기 쉽다. 그 바로 아래 그래프로 직업이 가지고 있는 특징에 대해 한눈에 알아볼수 있게 되어있다. 그리고 직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정과 직업이 하는 일에 대해 설명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흑백으로 직업의 일러스트가 그려져있다.
다양한 직업군이 등장한다. 제약이없는 능력을 가진 직업도 있고, 평범한 사람같은 직업도 있다. 다른 사람들을 치유하는 직업도 있고, 때로는 나만의 길을 걷는 직업들도 있다.
책을 처음부터 직업을 하나하나 훑어보고 궁금한 직업들을 몇가지 골라서 읽어보았다. 내가 만약 판타지 세계속에서 꼭 직업을 가져야 한다면 무엇을 고를까? 하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77가지 직업군중 3가지를 골라보았다. 기계공학자, 백마도사, 정보수집가가 왠지 나와 제일 잘 맞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격요건을 읽어보며 그리고 고려해야할 연수입까지 비교하며 읽다보니 어느새 진지하게 직업을 고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내가 고른 직업군들이 게임상에서도 내가 자주하는 직업군들이라서 신기했다.
77가지의 직업군을 지나쳐오면 참고문헌의 출처들을 표시한 페이지가 등장하고, 원서에는 들어있지 않은 한국어판에서만 볼수 있는 부록 페이지가 등장한다. 이 부록에는 판타지에 어울리는 한국직업과, 이책에서 설명한직업과 관련된 작품, 캐릭터등이 소개되며 중세유럽의 생활과 직업을 옅볼수 있다. 판타지직업 관련자료가 한군데에 모아져있어 판타지 직업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또는 판타지세계관을 이용한 또다른 창작물을 제작하려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만한 책인것 같다.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한권쯤은 가지고 있어도 좋을 소장가치가 있는책이었다.
동경하는 직업을 노리시겠습니까? 제약이 없는 세계에서 거칠게 살아가시겠습니까?
여러분의 눈앞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떤 길을 선택할지 고민될 때, 이책이 여러분을 위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