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보다 : 여름 2024 소설 보다
서장원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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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프라이드> 뼈때리네. 소수자의 패싱에 대한 피로감과 끊임없는 피해의식, 다수자의 어설픈 연대의식에 대한 황망함(?)까지. 그러나 다수자의 미약한 연대의식에라도 기대어서 나와 너 사이의 교집함을 논의해야 소수자 운동을 최대한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정치적 인간으로 끈질기게 살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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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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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소중히 여긴 이를 상실한 기분이다. 가슴이 먹먹해서 가만히 누워만 있었다. 애도 끝에 남은 생각-인간은 자기의 죄책감과 수치심을 외면하기 위해서 타자화를 하는게 아닐까. 오래 묵혔던 토니 모리슨 <타인의 기원>을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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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비 - 월 스트리트의 한 필경사 이야기 일러스트 고전 명작 1
허먼 멜빌 지음, 권아림 그림, 추선정 옮김 / 책봇에디스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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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바틀비를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은 얼마나 쉬운지. 그러나 우리 삶 속에서 만나는 바틀비들에게 우리는 얼마나 잔인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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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4-06-21 17: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공감합니다.
바틀비를 외면하는 제 양심이 ㅠㅠ

잠자냥 2024-06-21 17:39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회사에 그런 사람 있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딥빡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대지기 2024-06-21 22:0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ㅠㅠㅠ저도요. 화자 정도만 해도 굉장히 포용력 있는 사람인 현실도 슬프고 화자에도 못미치는 저 자신의 모습도 괴롭고 그랬네요
 
사연 있는 그림 - 고통과 환희를 넘나든 예술가 32인의 이야기
이은화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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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읽기 좋은 미술 교양 서적. 재미 보장! 엘리자베스 비제 르브룅(Élisabeth Vigée Le Brun), 베르트 모리조(Berthe Morisot), 메리 카사트(Mary Cassatt)-잊혀진 여성 예술가들. 디깅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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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벽지 - 샬럿 퍼킨스 길먼 단편선 에디션F 4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음, 임현정 옮김 / 궁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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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시의성 있는 단편집. 전반적으로 발랄한 톤인데 표제작인 <누런벽지>만큼은 예외. 오싹한 분위기가 독자를 압도한다. 여성 환자의 당사자성 발언이 남성 전문가들에 의해 ‘착각‘ 내지 ‘투정‘ 취급받는 지긋지긋한 현실! 엽기적 결말은 안타까움 한스푼, 슬픔 한스푼, 통쾌함 한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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