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ㅣ 민음사 모던 클래식 29
알레산드로 보파 지음, 이승수 옮김 / 민음사 / 2010년 6월

집안에서 구박받는 천덕꾸러기 괴짜 삼촌(근데 똑똑하기는 무지 똑똑한)이 들려주는 우화 느낌? 삼촌 글 더 써줘요 왜 한 권밖에 안썼어요

[100자평] [큰글자도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큰글자도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ㅣ 리더스원 큰글자도서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7월

결말의 충격을 고조하는 건 다름아닌 화자의 존재. 분석적이고 적확한 묘사를 지향하던 그였기에 그 엇나간 ‘예감‘이 더욱 놀랍게 다가온다. 시니컬하고 조금은 음침한 영국적 분위기를 음미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작품.

[100자평] 디테일로 보는 현대미술

디테일로 보는 현대미술 ㅣ 디테일로 보는 미술
수지 호지 지음, 장주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1년 1월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지는 책. 주요 작가들의 이력과 작품이 소개되어 있다. 작품을 볼 때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하는지 힌트를 얻음. 파울라 레고Paula Rego, 모나 하툼Mona Hatoum, 바바라 헵워스Barbara Hepworth를 만나게 된 것도 즐거운 수확!

[100자평] 내가 만난 데미언 허스트

내가 만난 데미언 허스트 - 현대미술계 악동과의 대면 인터뷰
김성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5월

˝예술 작품은 모든 것이 수집, 그리고 존재에 관한 것이죠. 수집은 인생의 의미와 자아를 찾기 위한 행위예요. 세상에 영향을 끼치고 싶어 하고 혹은 ˝이것이 나의 세계다˝라고 말하기를 원하는 겁니다. 내가 세상을 보는 방식이고 미래를 위해서 하는 일이죠.˝

[100자평] 미친 사랑의 서

미친 사랑의 서 - 작가의 밀애, 책 속의 밀어
섀넌 매케나 슈미트.조니 렌던 지음, 허형은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8월

우리네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작가들의 삶과 사랑. 모든 이야기에서 나와 친구들의 모습을 발견한다. 왜 다들 저마다의 연약함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상처입히는걸까. 조금 서글프지만, 연약하기에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도 있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