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에 관한 여러가지 책들을 섭렵했다. 일어일문학과를 군 전역후 복학하기 전까지 공부나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때 어느 분의 추천으로 구입하게 된 책이다. 일단 단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굉장히 편하게 되어있다. 단어를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단어들을 한곳에 모아놓아서 같이 읽고 찾기 편하고 jpt를 위해 모아놓은 들이라서 인지 왠지 시험대비도 하는 듯해서 안심(?)이 되기도 한 책이다.회화 위주의 공부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단어 실력을 늘리기위해 무언가 마땅히 찾는 것이 없다면 이 책은 뜻하지 않은 기쁨을 선사해줄껏이라고 감히 생각한다.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제목 자체가 상당히 센세이널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신원선의 이 창작 희곡집은 상당히 재미있다. 생각보다 짧은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작가의 제기발랄함과 구태의연함이 아주 자연스레 융합되어있는 괜찮은 책이다. 유태인들의 내가 잘모르는 신화에 하나님은 이브를 만들기전 릴리스를 만들어 아담과 살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그것을 모티브로 쓴 이 책의 한 단편은 지극히 단순하다. 연극 세트로서 무대에 마련되는 것도 거의 없으며 등장인물도, 네명으로 구성되어 가난한 연극단들이 구성하기에 딱 알맞은 희곡이다. 그런 장점이 있는 반면에 필자 같이 약간은 비뚤어진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굳이 연극무대에게 그 희곡을 표현하는 것을 보고 싶을까 의문시 된다.
그것을 알려준 그리고 만화라는 매체가 얼마나 잘못된 선입견에 쌓여서 이루어져 있는지를 잘 알려주는 작품이 이 이현세의 천국의 신화다. 그가 애초에 시작할 당시 우리나라의 신화부터 우리의 역사를 100 여권에 달하는 책으로 만들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시작한 이책이 청소년용이 따로 나오고 있으면서도 청소년에게 해악을 준다는 이유로 작가를 재판에 세움으로서 작가에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압력을 가한 전근대적인 역사를 우리는 보았다. 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중 만화가다. 그런 그가 이 정도의 대우를 받는 다는게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다. 요즘 프랑스의 예술 작풍이라는 작품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데 그들의 작품은 얼마나 고상하다고 생각하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다. 그들또한 주제는 성이며 폭력이다. 그런 것들을 다루는데 작가의 생각이 다르게 표현됨으로서 우리 인생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우리는 왜 잊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소공자 . 소공녀, 모두 프랜시스 호즈슨의 책이다. 그의 책을 어려서 읽고 너무나 재미있어 다시읽고 다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명작이란 이름에 어울리게 어린 시절 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할때도 항상 그 시간에 tv 앞에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작품은 상당히 전형적이다. 아버지가 없이 자라는 주인공이 어느날 부자인 할아버지에게 불려간다. 그리고 겉으로 차가와 보이는 할아버지와 주변의 사람들을 따스한 동심으로 그들을 밝게 만든다. 전형적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이며 힘이 이 작품에는 깃들어 있다. 인간과 인간이 만남속에서 타인이 자신을 어떤 식으로 이해하고 알아주느냐가 얼마나 상대방에게 기쁨을 주는지를 알려주는. 어린시절 자연스레 타인과 잘지내는 처세술을 배운 책이다.
sf와 판타지 제작기법의 모든것을 보여준다고 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 그런데 일단 모든것을 소개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지면을 보고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책의 내용은 오히려 제목과는 다른 방향을 나아가고 있지만 좋았다. sf와 판타지를 만드는데 있어서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만들어야 하는지..원론적이면서도 어쩌면 제작기법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할수 있는 문제를 집어보고 있어서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들었다. 소개되고 있는 그림체들도 지극히 미국적이며 유럽적이랄수있는 인체형태를 보여주지만 뭐 어차피 sf와 판타지의 주 소비자가 있는 나라에서 나온책이니 독자에 맞는 동양인을 위한 무엇을 바라기는 좀 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