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1

 

삶이란 표지판 없는, 낯선 길을 걷는 것과도 같다.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벽에 가로 막히기도 하고, 장애물이 나타나 걸려 넘어지기도 하며,

생각지도 못한 일로 상처받기도 한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패를 경험하며,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시 일어나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이지,

삶에 쫓긴 나머지 제 페이스를 잃고 흔들이며 방황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방향(목표)만 분명하다면, 힘들 때 잠시 멈춰 쉬었다 가도 좋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2

 

좀 늦어도 괜찮아, 방향만 확실하다면

 

소설가 박완서는 40세에 등단했다. 프랑스의 위대한 작가 빅토르 위고는 60세 때

'레미제라블'을 발표했다.

톨킨은 '반지의 제왕'을 62세 때 발표했고, 히치콕은 필생의 역작 '사이코'를 61세에 완성했다.
우리가 그들을 거장으로 기억하는 것은 그 작품 때문이지 몇 살에 뭘 했느냐가 아니다.

그들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빠르지도 빛나지도 않았다.

다만, 하나의 목표를 정해놓고 그것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걸어갔을 뿐이다.

이번 주 책인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루이앤휴잇)'에서 저자인 수영과 전성민은 말한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방향만 확실하다면 시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저자들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버리고 떠나기'까지

모두 20개의 메시지를 전한다.

메시지를 보면 삶이란 표지판 없는 낯선 길을 걷는 것과도 같음을 알 수 있다.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는 그 길에서 누구나 수없이 넘어지고 깨진다.

하지만 방향이 정해져 있다면 가는 길이 아무리 복잡하고 흔들려도 상관없다.

책을 추천한 독서 동아리 '혜이리'는 "삶이 불안해지고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

따뜻한 위로와 명쾌한 지침이 된다"고 했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3

우리는 천천히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보다 빨리 어딘가에 도착하기만을 바란다

 

 

 

사람들은 흔히 삶에서 누가 먼저 앞서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작은 그저 시작일 뿐이다.
삶은 몇 살까지 반드시 뭘 해야 하고, 어디에 도착해야 하는 숙제가 아니다.

또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맞춰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런데도 우리는 천천히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보다 빨리 어딘가에 도착하기만을 바란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즉, 자신이 목표로 하는 삶을 향해 올바로 나아가고 있느냐는 것이다.
방향(목표)이 확실한 사람은 아무리 거친 길이라도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그러나 방향(목표)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길이라도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4

 

당신은 지금 왜 달리는지, 어디를 향해 달리는지 알고 있는가?
잠시 멈춰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현재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스트레스와 불안은 모든 것이 너무 지나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살면서 우리는 무수한 선택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곤 한다. 대체 뭘 얼마나 이루겠다고.

생각만 해도 숨이 턱 막힌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데 있다.

그 모든 것들을 지금 당장, 그것도 가능한 빨리 해치우려고 하는 우리의 욕심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 점에서 혜민 스님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란 말이 맞습니다. 방향을 잘 잡으려면

잠시 멈춰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알려주는 답보다 내면에서 나온 답을 스스로 찾으세요. 간

절하면 내가 뭘 원하는지 보여요.”
- 혜민 스님

 

사람의 인생을 ‘아흔’으로 생각하고, 이를 축구경기에 비교하면,

아직 전반전도 채 끝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직 전반전의 잔여시간과 후반 45분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러니 몇 골을 먹었다고 해도 중간에 작전만 제대로 세운다면 만회할 시간과 기회는 충분하다.

잘만 하면 통쾌한 역전승의 묘미를 맛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삶의 방향이 분명하면 온 삶이 분명해지지만 삶의 방향이 분명하지 않으면 모든 삶이 불안해지고

문제투성이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방향이 정해졌다면 시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속도라는 허망에서 벗어나라. 그리고 천천히, 멈추지 말고 끝까지 가라.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