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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지구 - 다가오는 인구 감소의 충격
대럴 브리커.존 이빗슨 지음, 김병순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6월
평점 :
유럽도 중국도 이제 인구 수가 줄어간다. 아이를 낳지 않게 되니 이제 고령화 사회로 점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실버 세대를 위한 정책과 문화는 늘어간다. 반면 부양 인구와 노동 인력은 줄어든다. 중요한 건 ‘적정 인구 수’를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현재 인구 감소 상황과 그 원인, 그리고 미래에 대해 그린다.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한 번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책에서 인상 깊으면서도 다 공감할 수는 없던 부분이 이민자 정책이다.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것도 인구 수를 늘리는 하나의 방법이다. 적정 인구 수를 위해 이민자는 필요하고, 과학자나 기술자 등이 미국에 몰려드는 건 긍정적이라는 데는 공감한다. 다만 불법 이민자가 자식들을 더 잘살 게 하기 위해 허드렛일을 모두 맡아서 할 것이라는 말에는 공감하지 못 했다. 어쩔 수 없이 불법으로 넘어온 이민자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불법’으로 넘어온 만큼 집계가 되지 않아 범죄 등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일단 불법으로 넘어오고 난 후에 문제를 처리하기에는, 글쎄. 트럼프 정책이 미국 내에서는 긍정적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적정 인구 수 유지 측면에서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있구나 싶었다.
인구 감소는 우리가 겪어야 할, 겪게 될 문제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그래도 한 번쯤 읽어보는 건 좋을 듯하다. 인구 문제를 우리나라가 어떻게 해결할지도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