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2 : 地(지)
이마무라 쇼고 지음, 이형진 옮김, 이시다 스이 일러스트 / 하빌리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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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시작했을 때는 메이지판 오징어게임이네, 했는데 역사적 배경이 더해지고 이마무라 쇼고의 남다른 필력으로 깊이가 다른 명작. 끝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천,지 다음엔 인인가했더니 신이네. 빨리 나와줬으면. 새왕의 방패가 명작이라 의심없이 구매했는데 역시 이마무라 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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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특별판)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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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조금 보다 때려치워서 원작소설도 읽을 맘이 없었다. 그래서 작가 정세랑에게도 관심이 없었는데, 알라딘에 들어가면 자꾸 눈에 띄는 설자은이 궁금해서 읽었다가 푹 빠져서 정세랑을 기억하게 됐고 결국 이 책도 읽게 됐네. 좋았다. 좋지않은 것들과 싸우는 소설이 이렇게 알록달록 폭신 몽글한걸 본 적이 있던가. 어둡고 무겁지않아 좋았고 가볍지만 너무 가볍지않아서, 마음에 남을만큼 무게가 있고 따뜻해서 좋았다. 설자은도 그랬지만, 정세랑은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곧은 사람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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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도조 겐야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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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몰입해서 재미있게 거의 다 읽어가는데, 아무래도 거슬리는게 있어 일단 짚고 넘어가고자.
105쪽 ... 경사도 가파르기 때문에 그 쪽으로 내려오기는 여간 쉽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76쪽 역시 다른 사람인 척하는 게 여간 쉽지 않은...

두 문장 모두 문맥을 보면 매우 어렵다는 얘기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여간 쉽지 않다, 는 말은 아주 쉽다는 말이다. 정반대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 역자의 잘못인가, 혹여 그렇다고 해도 이 정도는 교정에서 바로잡아야 하는게 아닌가. 큰 출판사의 책들이 교정이 엉망인걸 자주 봐서 참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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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깃든 산 이야기 이판사판
아사다 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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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무서우면서 처연한 이야기들. 내가 왜 아사다 지로를 좋아했는지 다시 알려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다 읽고 아직 읽지않은 그의 책들을 발굴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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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에 내리는 눈 - 펜/포크너상 수상작, 마르틴 베크상 수상작, 앤서니상 최종 후보작
데이비드 구터슨 지음, 노혜숙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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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어느 분이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 생각난다고 하신 것을 보고 아 정말 그러네! 싶었다.  나도 참 좋아하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과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지만 강한 마음의 소유자, 사람들의 차별과 혐오, 편견, 그리고 살인사건과 재판 등의 얼개가 그랬다.

<삼나무에 내리는 눈>이란 제목은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지 뭔가 익숙한 느낌이었는데 데이비드 구터슨이라는 이름은 처음 알게 되었다. 나름 책을 열심히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넓고 내가 아는 작가는 너무 적구나.... 피니스아프리카에 덕분에 처음 알게 된 작가들이 참 많다. 어느 책을 읽고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책을 두루 파는 경향이 있어 넓게 읽지를 못하는데 덕분에 새로운 작가들을 알게 되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욕망, 분노, 망설임, 갈등, 기쁨과 슬픔 등의 감정 묘사가 섬세하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사건과 재판과정 등이 촘촘히 엮여 읽는 재미나 글의 아름다움 등 무엇 하나 놓치지 않은 좋은 작품이다. 느리게 전개되지만 오히려 몰입하게 되고 지루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은 차별과 혐오에 대한 것이다. 일본인 이주민들을 인구조사원이 기록하는데 이름을 무시하고 일본놈 1, 일본놈2, 늙은 일본놈, 웃는 일본놈, 뭐 이런 식으로 기록했다는 것부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빼앗기고 수용소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옳지않아... 공정하지 않아.. 란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비록 우리에게도 일본이란 뿌리깊은 한의 대상이지만, 비록 일본의 진주만 공습이라는 충격으로 인한 것이라고는 해도, 함께 밭을 일군 동료였고 이웃이었고 친구였던 이들이 적의 얼굴을 하고 있다고 해서, 비록 나도 그러지 않을 자신은 없지만, 그럼에도 옳지 않은 일이었다. 물론 큰 책임은 전쟁에 있는 것이겠으나 전쟁 이전부터 차별과 혐오는 있어왔고 그것은 이 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지극히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하는 루 필딩 판사나 끝까지 의문을 제기하는 배심원 한 사람(어 이름이 뭐였더라 ㅠ), 이스마엘의 부모의 태도는 그런 점에서 참 놀랍다.

이스마엘이 중요한 단서가 될 문서를 가지고 완강히 침묵하고 있다가 결국 이마타 가족을 찾아갈 결심을 하게 되는 과정은 좀 설득력이 약하지 않나 싶은데 나만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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