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피리
우에하시 나호코 지음, 매화책방지기 옮김 / 매화책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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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에하시 나호코 특유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 이분은 인간과 다른 자연이 교감하고 어우러지는 이야기들을 너무나 잘 쓰시는 것 같다. 매화책방의 다음 작품도 기대합니다. 조금 아쉬운건 책이 참 예쁜데 폰트가 가독성이 살짝 떨어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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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책방지기 2020-04-02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ira 님, 리뷰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๑•᎑•๑).
우에하시 작가님을 아껴주시는 분을 만나서 정말 기쁩니다ㅠㅠ 작가님의 작품을 읽으면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기회가 되면 앞으로도 매화책방에서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천천히 소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참, 서체는 요즘 책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본문 서체라 생소하셨을 것 같아요. 게다가 읽는 속도를 조금 늦춰 문장을 음미하셨으면 해서 자간도 옛날 책처럼 조금 넓게 설정한 터라 Sira 님처럼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들께는 조금 답답하기도 했을 거에요ㅠㅠ 읽으시면서 많이 불편하지 않으셨다면 좋을 텐데... 가독성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옛 느낌을 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Sira 님의 독서 취향이 저와 비슷하신 것 같아서 쓰신 리뷰를 보며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골라보고 있어요. 앞으로도 좋은 책이 있으면 많이 추천해 주시구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Sira 2020-04-02 22:09   좋아요 0 | URL
많이 불편하진 않았어요^^ 아주 조금.. 그런데 읽다보니 나중엔 못 느끼겠던데요. 책이 너무 예쁘고 정성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앞으로 응원하고 기대하겠습니다.
 
스틸하우스 레이크
레이철 케인 지음, 유혜영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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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읽은 피니스아프리카에 책.(가마슈 경감도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평소에 일본소설을 많이 읽다보니 상대적으로 영미 작가들은 잘 모르는데 레이첼 케인도 솔직히 처음 들어봤다. 피니스아프리카에 덕에 내 편협한 독서가 조금은 다양해지는듯.

그웬 프록터. 두 아이의 엄마. 본명은 지나 로열이었고 그웬은 몇번째인지 모를 이름이다. 그녀는 연쇄살인범 멜빈 로열의 아내였다. 더할 수 없이 충격적인 방식으로 남편의 정체를 알게 되고, 이후 그녀와 아이들의 인생은 지옥이 된다.

늘 읽던 책들은 대부분 경찰 또는 피해자가끔은 가해자의 입장이었는데 이렇게 가해자 가족의 입장은 읽은 기억이 없어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느낌이라 기대가 컸는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다. 그저께 읽기 시작했고 어제 밤에 피로한 눈을 비비면서 다 읽고 잠들었고 아침부터 리뷰를 쓰고 있다. 

남편이 어떤 사람, 아니 어떤 괴물이었는지 알지 못했던 지나는 교통사고로 인해 범죄가 드러나 체포된 남편의 종범으로 체포되고 쏟아지는 분노와 비난, 협박과 위협, 실제로 가해지는 테러를 겪으며 무죄판결을 받지만 인터넷과 SNS를 통해 이어지는 마녀사냥과 스토킹, 살해위협은 그녀와 아이들에게 언제까지고 따라다니고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전사가 되어간다. 몇 번이고 이름과 신분을 바꾸고 주거지를 옮기지만 어떻게든 찾아내서 인터넷에 올려지는 이른바 신상털이, 그걸 발견하면 다시 도망치고 발견되면 다시 도망치는 읽기만 해도 지옥같은 생활. 친구도 만들 수 없고 누굴 믿어야 할지도 알 수 없는, 아이들 역시 황폐해져 가는... 그리고 여기라면 정착하고 살아도 좋지 않을까 싶은 스틸하우스 레이크에서 시체가 떠오르고 ... 

이 책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전사가 된 그웬의 처절한 전투에 관한 이야기이고 작가는 읽는 내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그 전투를 지켜보게 한다. 나도 엄마라는 입장이어서일까, 분명 스릴러를 읽고 있는데 읽으며 몇 번이고 눈물을 흘리는 나를 발견. 나라면 이렇게 싸우지 못했을 것이고 그녀는 엄마라는 이름의 위대한 전사이다.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터미네이터의 사라 코너의 모습이 떠올랐는데 그웬 프록터의 싸움은 몇 배는 더 처절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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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Singles A형 2020.1 (표지 : 육성재) 싱글즈 2020년 1월호
싱글즈 편집부 지음 / 더북컴퍼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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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상 화보와 기사 때문에 구매. 선물용으로 하나 더 구매해야지.
하현상을 알아본 싱글즈의 눈은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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猫が西向きゃ 1(アフタヌ-ンKC) (コミック)
우루시바라 유키 / 講談社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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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충사>의 작가 우루시바라 유키의 신작. 나온 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고 구매.

갑자기 봄 벚꽃이 만개한 한여름의 숲이라든지 모든 모서리란 모서리는 전부 둥글게 되어버린 곳이라든지, 작품속에서 후로, 라 부르는 기이한 현상이 비일비재해서 그걸 처리하는 공무원이 있고 처리를 대행하는 업자가 있는 세계. 이 후로는 특정한 사람의 마음때문에 생겨나는데...

그냥 판타지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책.  번역본이 나와주면 좋을 텐데 ㅠ

그리고 외국도서도 신간알리미가 되면 좋을텐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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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の魚 (バ-ズコミックス スペシャル) (コミック)
카오루 후지와라 / 幻冬舍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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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좋아하는 후지와라 카오루의 신간이 나온 것도 모르고 있다가 검색하다 뒤늦게 알게됨. 유려한 그림체 여전하고 윤회를 다룬 스토리는 <네가 세상을..>을 생각나게 하는데 너무나 아팠던 <네가 세상을..>과 비교하면 이건 애틋하고 슬프지만 좀더 아름답다고 할까. 번역본도 나오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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