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자들
고은지 지음, 장한라 옮김 / 엘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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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작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태어났고 문예창작과 번역학을 전공하였다. 드라마 <파친코>에서 작가진으로 참여 하였다. 이 소설은 고은지가 쓴 첫 소설이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게 된 한 가족의 역사를 담았다. 고은지 작가의 장편소설 <해방자들>은 해방 이후 한국 사회의 복잡한 민중들의 삶과 애환을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다양한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시대의 사회적, 정치적 상황을 반영하며, 민중들이 겪었던 고난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삶의 방식, 가치관, 그리고 그들 간의 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민중들은 전통적인 가치관과 현대적인 사고 방식 사이에서 갈등하며, 각자의 철학을 세워 나가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장점은 그들의 강한 공동체 의식과 서로에 대한 연대감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서로를 지지하는 힘이 되었다.

그러나 민중들의 삶에는 분명한 약점도 존재했다. 그들은 사회적 불평등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고통받았으며, 때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전통적인 가치관에 집착하는 모습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저항으로 이어져,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점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일부 민중들에 의해 더욱 부각되었다. 로버트가 지닌 가치와 이념은 고도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서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수많은 부침의 삶속에서 조그만 사색만으로도 도출 시킬 수 있는 평범한 주장이었음에도 그에 대한 저항은 그를 죽음으로 몰아버리고 그의 주장은 소명되어 버린다.우리가 잃어버린 기회를 깨닫지만 두려움 때문에 안주한다. 불안정한 부패가 벌어진다.그리하여 우리가 오랫동안 지탄해 왔던 실수를 바로 우리가 되풀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되돌아본다면 일제로부터 해방이후 주권을 되찾지 못한 채 타의에 의해 남북으로 갈리게 된 내막은 자주능력부재라는 억지논리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후에 벌어진 정부의 군경에 의한 민간인 학살, 불법 쿠데타, 계엄령 속의 공포정치는 하나같이 주변국들의 바램대로 움직여 준 꼭두각시 부패정치인들의 간사함과 이기심이 그 밑바닥을 점령하고 있다. 민중들의 땀과, 피와, 죽음은 그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제 현재 시점에서 이 시기를 바라보면, 과거 민중들의 삶과 철학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과 동시에 반성해야 할 점이 명확해진다. 공동체 의식은 여전히 중요한 가치이며, 서로를 지지하는 문화는 현대 사회에서도 필요하다. 그러나 과거의 고정관념과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다. 변화와 혁신은 때로는 안정이나 편안함을 포기해야 하는 위험을 감수 할 수도 있다. 남을 위한 봉사와 헌신으로 일생을 보내야 할 경우도 있다. 적어도 위정자라면 이러한 소명의식이 내재해야 할 것이다. 작품 속의 로버트가 가진 생각과 정신을 함양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국외 이주민들이 내국인들에게 지적하는 점도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주민들은 종종 내국인들이 타인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데 있어 부족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특히, 다양성에 대한 수용과 존중이 부족하다는 점은 현대 사회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주민들은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그들과의 소통을 통해 더 풍부한 사회를 만들어갈 필요성을 강조한다.



고은지 작가는 이러한 문제를 소설을 통해 깊이 있게 다루고자 했다.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진심은, 과거의 아픔을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메시지일 것이다. 작가는 민중들의 고난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현재와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해방자들>은 과거 민중들의 삶을 통해 현대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성찰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공동체 의식과 연대감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포용하는 자세가 현대 사회에서 더욱 요구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작가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인디캣의 소개로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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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인사이트 - 배터리 지식의 총집편
정용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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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저자의 <2차전지 인사이트>는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기초자료를 제공하며, 전기차의 발전과 함께 2차전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저자의 경험기반 시각을 이야기 하면서 최근 사건과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분석을 통해 독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첫 번째 장에서는 2차전지의 성장 배경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다룬다. 탄소중립이 요구되는 현대 사회에서 2차전지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와 같은 모빌리티 혁명은 2차전지의 수요를 급격히 증가시키고 있다. 저자는 1990년부터 2022년까지의 전기 소비량 증가를 도표로 시각화하여, 전기차와 AI의 발전이 에너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설명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2차전지 산업이 정치적 요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받는지를 설명한다. 정책의 변화가 2차전지 산업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국내외 정치적 상황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정치적 이슈를 경제적 관점에서 넘어서, 국가 간의 파워게임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계의 2차전지 패권을 노리는 세력은 미국, EU, 중국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전기차 업계1위인 테슬라가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지고 있으나 국내 2차전지업체의 주가와는 연동되지 않고 있다. 테슬라가 정치적 기업이 된 까닭이다.


세 번째 장에서는 2차전지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전기화학 지식과 함께, 1차전지와 2차전지의 원리를 비교한다. 이 장에서는 에너지 밀도가 2차전지의 저장능력과 성능 결정에 절대적임을 강조하며,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리기 위한 신소재 발견 및 기술적 발전이 필수적임을 설명한다. 최근의 전기차 화재 사건과 관련해, 저자는 2차전지의 위험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소비자와 투자자가 주의해야 할 점을 제시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을 분석하고 향후 성과를 추적하기 위한 투자 매트릭스를 제시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기업들의 공시 정보를 바탕으로 각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기업 분석에 있어 정보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양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은 수익을 내기 위함이고 수익을 위해서는 투자 기업에 대한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부터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공시자료를 꼼꼼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그 분석 결과로 해당 기업에 대한 매트릭스를 만들어봄으로써 그 기업이 지향하는 사업모델이나 미래가치를 예측할 수 잇을 것이다.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은 2차전지와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사건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사건이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의 전체적인 성장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한다. 전기차와 2차전지의 필요성은 여전히 높은 가운데, 기술적 안전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2차전지 관련주 투자자들에게 안좋은 소식은 금년도 주가 추세가 전년대비 30~40%, 많게는 60%나 하락 됐다는 점이다. 아무리 장기적인 관점에 투자한다고 해도 회복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2차전지의 많은 부분을 좌우하는 전기차의 수요도 전기차포비아에 전기차캐즘이 겹치면서 앞날이 보이지 않는다. 투자를 결정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이다.

정용진 저자의 <2차전지 인사이트>는 2차전지 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제공하며,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기술적 이해와 정치적 맥락을 함께 고려한 이 책은 2차전지와 전기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는 복잡한 내용을 쉽게 풀어내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였다. 2차전지 산업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앞으로도 2차전지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책은 그러한 변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기본적인 지식을 쌓기를 권하며 이 책이 안성맞춤이라 제안 한다.

원앤원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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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이야기
김진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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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에 얽힌 역사와 문화가 총 망라된 수필로 엮은 산행기이다.

지은이 김진현은 부동산학을 전공하였다. 영재교육, 인성교육, 유아교육 등 교육계에 종사하였다. 부동산학회, 인문사회21활동을 하였다.저서로 <길이 나를 돌아본다>가 있다.

이 책 <100대 명산 이야기>는 저자가 우리나라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 명산을 2020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약 1년 5개월여에 걸쳐 오르내리면서 보고, 듣고, 느낀점을 기록한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국의 이동이 제한되고 모임이 사라진 때에 저자는 호젓한 산행을 맘껏 즐길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2.6%를 산림이 차지하고 있으며 산림청과 국민이 6.25동란으로 헐벗고 초토화 된 우리나라의 산림을 70여년간 가꾸어 오늘날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산림육성의 사례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러한 계기를 바탕으로 국립공원을 비롯한 국공유림 중심의 산림중 국민들이 자주 찾고 치유를 얻으며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명산을 전문가들과 국민들의 의견을 모아 100대 명산으로 선정하여 홍보하기에 이르렀다.

"100대 명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2002년 10월 산림청에서 선정 공표하였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은 학계, 산악계, 언론계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천받은 105개 산과 산악회 및 산악 전문지가 추천하는 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을 산의 역사, 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 5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심사 후 선정하였다.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31)·도립공원(15)·군립공원(10) 지역에서 56개, 가리왕산, 운장산, 황악산 등 생태적 가치가 큰 산(16)과 역사, 문화, 경관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산(28)이 포함되어 있다.

산림청 홈페이지

100대 명산의 소재지역을 보면 대부분이 백두대간 및 소백산맥과 차령산맥을 잇는 고봉 준령에 위치한다. 이러한 산 등반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2~3일마다 산하나를 완등해야 하는 벅찬 행군이었음에 저자의 불굴의 패기와 도전정신은 각종 편의와 안이함 속에서 시간핑게를 대며 해야 할 일을 미루거나 아예 시도조차 않는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산행 기록은 등산로 입구까지 도달하는 대중교통편이나 주차장형편부터 시작하여 등산로를 따라 시나브로 스치며 나타나는 풍경과 유적, 그리고 그에 얽힌 유래와 일화를 각종 자료의 탐색, 인용과 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통해 소개하면서 이어갔다. 주로 어떤 이름이나 명칭의 기원 및 유래에 대해 해당 자연물(바위, 나무, 샘 등)이나 인공물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안내문을 이용하거나 블로그 및 인터넷 자료를 검색하여 정리하고 저자가 직접 느낀 느낌을 정리해가는 순서를 따랐다.

저자가 100대 명산에 대한 기록물로 책을 내겠다는 생각은 3번째 등산인 감악산을 내려오면서 구체적으로 세웠다고 하였다. 각 명산을 소개하면서 해당 산과 연계된 명소를 일일히 조사하여 기록함으로써 등산과 여행을 함께 계획하는데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어렴풋하던 산행경로에 대해서도 저자가 걸어간 경로를 훑다보면 보다 정확한 기억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물론 저자와 동행한 지인들도 등산을 하면서 조급하게 산정상을 찍고 서둘러 내려오는 산행이 아닌, 오르는 길에 보이는 풍경이나 등산로의 특징, 정상에서의 풍경이나 느낌을 하나하나 꼭꼭 새기며 눈으로 사진을 찍고 머리속에 저장하는, 한번밖에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아쉬움 가득한 느림의 미학으로 여정을 만끽 했다는 느낌이 깊이 남는다.

이 책에 녹아 있는 산세와 풍광은 독자들도 시각적으로 같이 느낄 수 있도록 명승과 사적, 그리고 전경을 칼라사진으로 보여주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저자가 산행을 하던 초기 대부분이 코로나 시국으로 사람들의 모임이 제한되던 시기여서 산행길이 북적거리거나 단체 산행객들과의 부딫힘은 거의 나타나지 않아 호젓하게 산을 감상하는 여유가 책내용 전체를 관통한다.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다보니 간혹 지역별로 이용자가 겪는 불편과 불친절을 직접 보거나 겪으면서 개선이 필요함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화악산은 경기5악중 하나이며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한다. 우리나라 지도를 볼 때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을 잇는 국토 자외선 127도30분과 위도 38도선을 교차 시키면 만나는 지점이 화악산이다. 경기5악이란 관악산, 화악산, 운악산, 감악산, 송악산을 말한다. 113Page

저자는 운악산 병풍바위에 도취되고 미륵바위에 넋을 잃어 감동적인 말을 하기도 한다.

"경기.인천.서울 14곳 중 병풍바위와 미륵바위의 정경이 단연 으뜸이다" 120Page

대부분의 산행기록 말미에 기록사진을 전경으로 배치하여 산행 후 지나온 자취를 회상하거나 혹은 산 정상에서 주변을 바라본 감흥을 오래 기억하려 하였다.

태백산 단종비각에 한국명수 100선 중 으뜸인 용정이라는 샘물이 나온다. 용정수는 천제를 지낼 때 제수로 사용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해발 1470m)에 위치한 샘물로 동해에서 가장 먼저 아침햇살을 받아 우리나라 100대 명수 중 으뜸에 속하다고 하였다. 165Page

우리나라의 명산에는 유명사찰이 존재한다. 산에 오르다 만나는 사찰은 팍팍한 다리와 가빠진 숨을 잠시 느슨하게 해주는 고마운 공간이며 심리적 안정감을 덤으로 주는 소중한 장소이며 우리 역사와 뿌리를 돌아볼 수 있는 역사의현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찰을 자주 다녀보지 않았거나 타종교에 귀의하여 의도적으로 사찰을 멀리 했던 사람들대부분은 사찰에 놓여있는 각종 유물이나 유산의 의미를 알수 없기에 어색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기도 한다. 이책 저자는 교회에 다니면서도 사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풀어 놓았다. '적멸보궁'이란 석가모니불의 사리를 봉안한 사찰건물을 말한다. 상원사 적멸보궁은 대한민국 보물 제 1995호로 적멸보궁의 적멸은 번뇌의 불꽃이 꺼져 고요한 상태. 즉 열반의 경지에 이름을 말하고 보궁은 보배스러운 궁전을 의미하므로 적멸보궁이란 곧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궁전이라고 말한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법단안에는 따로 불상을 조상하지 않고 불다난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반도에는 5곳의 적멸보궁이 있다. 양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오대산 상원사, 정선 선암사, 영월 법흥사다. 185Page

저자는 100대 명산이 품고 있는 고유한 미와 개성을 두루 살펴 소개하면서 연접해서 돌아보면 좋을 관광자원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 하였다.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논산의 탑정호,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삼척의 통리협곡출렁다리 등 건설 예정인 자원들까지 소개하여두었다.

우리나라의 명산들은 각기 다른 아름다움과 역사, 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산행 전에 그 산에 관련된 산행기나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을 일독한다면 무심히 다녔던 때보다 훨씬 다양한 기쁨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새로운 지식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김진현은 산행기를 써감에 있어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분위기를 묘사하려 하였으며 그러한 연유로 책을 읽는 독자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해 두었다. 이 책을 꺼내보기 좋은 곳애두고 하시라도 산행을 가게 된다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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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를 읽는 시간 - 국내 최초 아이유 음악 평론
조성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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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보면 플로피디스크 문양으로 디자인 되어 사진을 찍기가 난해해진다.

조성진 작가의 <아이유를 읽는 시간>은 한국의 대표적인 가수이자 배우인 아이유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해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아이유의 음악적 성과나 인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삶과 가치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조명한다. 작가는 아이유라는 인물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의 젊은 세대의 고민과 성장, 그리고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문화적 현상에 대해 심도 있게 탐구한다.

책의 첫 부분에서는 아이유의 어린 시절과 그녀가 음악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를 다룬다. 아이유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쫓아가며, 꾸준한 노력으로 자신의 자리까지 올라온 인물이다. 작가는 이러한 배경을 통해 독자에게 아이유가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는 한 사람임을 알리고자 한다. 아이유의 이러한 탄탄한 바탕에는 아이유만의 예술적 집중력, 몰입의 미학에서 나오는 힘이 존재한다. 아이유는 음악하는 순간, 자신을 그곳에 몰입시키는 집중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음악계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평이 "음악으로 연기를 정말 잘하는 아티스트"로 통한다. 최근의 가요 컨테스트나 서바이벌방송에서 심사위원들의 평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이 "감정이입"임을 감안한다면 아이유는 그 방면에 최고수준에 도달해 있는 듯 하다. 이는 독자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아이유의 음악적 여정을 다루는 중반부에서는 그녀의 대표곡들과 그 곡들이 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아이유의 음악은 단순히 상업적인 성공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그녀의 노래가 가진 서정성과 진정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며, 이는 아이유가 단순한 가수가 아닌, 현대 사회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한 원동력이다. 작가는 아이유의 곡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감정을 대변하고,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는지를 분석하며, 독자들에게 음악의 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또한, 이 책은 아이유의 사생활과 그녀가 사회에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아이유는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아이유의 모습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유명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윤리적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독자는 이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되새기고, 그 스타의 행동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조성진 작가는 아이유를 통해 현대 사회의 젊은 세대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조명한다. 이는 독자들이 자신의 삶과 아이유의 삶을 비교하고, 각자의 고민을 나누는 계기가 된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서는 아이유가 겪었던 어려움과 그에 대한 극복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한다. 아이유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사람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는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몇 가지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 첫째, 아이유의 음악과 삶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배우고, 자신의 꿈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다. 둘째, 현대 사회에서 유명인의 영향력과 그에 따른 책임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서도 윤리적 가치를 실천하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다. 셋째, 아이유의 이야기를 통해 개인적인 위로와 감동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다만 이책에서는 음악평론가로서의 저자의 생각이 꾸밈없이 드러나 있어 음악관련 전문용어들이 많이 나와 음악에 어느정도 지식을 가지지 않은 독자들은 당황할 수 있다는 점도 미리 감안 해야 한다. 앞뒤 문맥을 통해 전반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데는 크게 지장을 주지 않으니 용어 하나하나에 지나치게 매일 필요는 없다. 딕션, 치찰음, 벌스, 체스트보이스, 헤드보이스, 미들보이스,팔세토, 벤딩, 슬라이드, 보컬디렉팅,트왕 등이다. 저자가 독자의 읽는 수고를 배려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아이유를 읽는 시간>은 단순한 팬북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의 삶과 꿈, 그리고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은 아이유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물론,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아이유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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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열다
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림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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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 고통 속에서도 삶을 사랑한 치열한 사유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년 7월 2일 - 1962년 8월 9일)는 독일 태생의 스위스 작가이자 화가이다. 헤세는 시와 산문 모두에서 뛰어난 감수성과 철학적 깊이를 보여주며, 그의 문학적 유산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그는 현대 문학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주로 인간 존재, 자아 탐구, 고독, 그리고 영성 등의 주제를 다룬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헤세의 대표작으로는 『데미안』,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인도 철학과 동양 사상, 그리고 개인주의적 관점을 반영하며, 독자에게 심오한 사유와 자기 발견의 과정을 제시한다.

1930년, 헤세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그의 문학적 업적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연구되고 있다. 헤세는 생애 후반에 스위스로 이주하여 여생을 보냈으며,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헤르만 헤세의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는 현대 사회의 불확실성과 고통을 직면하며 삶을 사랑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헤세는 획일적인 사회에 저항하고 개인의 고유함과 자기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 선집은 고통 속에서도 삶을 사랑한 그의 모습을 보여주며, 현대 독자들에게도 유의미한 교훈을 제공한다.

헤세는 “그 모든 아픔에도 나는 여전히 이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 있다”는 시구를 통해, 삶의 고통과 혼란 속에서도 사랑과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고뇌를 표현한다. 이는 세상이 가하는 폭력과 무질서에 맞서 싸우며 삶의 의미를 찾고자 했던 그의 치열한 사유를 상징한다. 헤세의 문학은 개인의 고통을 넘어 보편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헤세의 글들이 함축하고 있는 '재생능력'은 오늘날 심리학에서 거론되는 '회복탄력성'이라 볼수 있다. 가지치기로 무수히 잘려나간 떡갈나무를 보며 "그 모든 아픔에도 나는 여전히 이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 있다"고 쓴다. 헤세의 성찰과 편지 중 특히 재생력에 대한 세계관이 잘 표현된 글들을 추려 집필하였다고 한다.


이 책에서 헤세는 고통을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며 삶의 본질을 탐구한다. 그는 세상의 압박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며, 각자가 지닌 고유한 가치와 정체성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강조한다. 그의 글은 문학적 표현을 넘어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를 제공한다. 특히, 그는 각자가 자신의 길을 찾고 그 길을 따라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현대인들이 자주 잊고 사는 중요한 메시지다.

헤세는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분투를 애틋하게 그린다. 그는 사회의 기대와 규범에 맞서 자신의 길을 찾는 이들에게 “내면에 깃든 이상과 꿈이 시들지 않도록 세계에 맞서 자신을 지키라”고 조언한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겪는 고민과 불안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자신을 잃고 사회에 동화되기보다는 자신의 고유한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운다. 이 세상의 유일무이한 개인이 자기 속의 잠재력을 충분히 펼칠 때 인간의 삶과 문화가 더욱 풍요롭고 다양해질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들이 잘 내재되어 있기에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헤세의 문학은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여전히 큰 감동을 준다.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각자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헤세는 그러한 고민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길을 제시한다. 그는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방법”이란 자기 자신을 깨닫고 스스로를 판단하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한다. 이는 삶의 고통을 마주할 때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또한, 헤세는 삶의 고난과 아름다움이 서로 얽혀 있음을 강조한다. 그는 “자신의 삶”이 언제나 고되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다고 말하며, 고통이 주는 의미를 재조명한다. 이는 어려움이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성장의 토대가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삶의 표준이 존재하지 않으며 각자에게 주어진 임무를 따라가는 과정이 비록 힘들지라도 결국 그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헤세의 문학은 그의 삶과 일치한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고통받으며 살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문학을 통해 전했다. 그의 글은 문학적 표현이 아니라 삶의 철학이자 존재의 방식이다. 폴커 미헬스는 헤세의 “인간적인 고결함”을 언급하며, 그가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자신의 길을 끝까지 걸어간 점을 강조한다. 작품에서도, 삶에서도 기성세대의 경직된 생활방식에 저항 하였다. 인간과 문명의 황폐화와 획일화애 반대하고 개성이 넘치는 개인의 차별화를 갈구 하였다. 각 개인의 내면에 갇힌 잠재력을 깨닫고 그것을 현실에 구현해 낼 수 있는 일을 찾고 그로부터 공동체에 더 유익한 존재가 되라고 한다. 이는 독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길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헤세는 '무리인간'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용기나 고집이 없이 의무를 충실히 따르는 순종적이고 성실한 무지렁이 사람들을 한탄하며 호통친다. 누구든지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고유의 고결하고 자연스러운 고집을 운명으로 만들어가야 함을 설파 한다. 오늘날 법과 규범, 규율 등이 촘촘하게 갖추어졌음에도 수시로 터져나오는 비인간적인 끔찍한 범죄( 예를 들면 국가간 전쟁이나 종족간, 성별, 인종간, 종교간 수시로 벌어지는 각종 폭력과 전쟁, 차별, 분쟁)가 발디딜 틈이 없이 평화와 행복의 세상이 되지 않음은 모든 사람들이 태어나면서 운명으로 부여된 소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기자신을 활용하기보다 타인이나 타민족으로부터 빼앗는 데 에너지를 쏟는 세상을 한탄하고 있는 것이다. 작금의 물질적인 전쟁이나 욕망을 거대한 악귀와 키메라라고 말한다.

성서에나오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말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말로 삶을 살아가는 모든 기술과 행복론의 간결한 총체라고 말한다. 세종류의 인간을 예로 들어 올바른 삶의 자세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교훈이라 할 것이다.

첫번째는 이웃을 자신보다 사랑하지 못하는 경우로 이런사람은 이기주의자, 탐욕스러운자, 자본가, 부르조아라고 하며 돈과 권력은 얻게 되지만 진정한 행복이나 고결하고 달콤한 영혼의 환희는 얻지 못하는 사람이다.

두번째는 이웃을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경우로 이런 사람은 매순간 열등감과 비교의 마음으로 가득차 있어 자기자신에 대해 원망과 지기혐오가 가득한채 지옥의 삶을 사는 사람이다.

마지막으로가장 바람직한 경우로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타인에 대한 사랑이 균형을 이룬 사람이다. 죄의식 없이 충만한 사랑으로 자신과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다. 모든 행복과 복됨의 비밀이 이러한 삶에 담겨 있게 된다. "탓 트밤 아시 : 이웃을 사랑하라. 이웃은 곧 너 자신이다"라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헤르만 헤세의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는 고통 속에서도 삶을 사랑하고자 했던 그의 치열한 사유가 담긴 작품이다. 헤세의 문학은 각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 고유한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하는 힘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헤세의 깊은 사유와 함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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