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1 조선 천재 3부작 3
한승원 지음 / 열림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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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가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노벨상 수상작가 한강의 부친인 한승원작가의 소설 <다산1><다산2>는 역사속 실존 인물인 다산의 생애를 따라 사건 중심으로 전개된다. 다산이 폐족의 형을 받아 강진의 유배생활에서 풀려나 고향인 두물머리이 올라온 것은 75세가 되어서이다. 회혼식날 아뜩하니 정신을 잃고 잔치날이 장례일로 난리가 난다. 1권에서는 다산이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본격 정조임금의 총애를 받는 시절이 기록되어 있다. 다만 당시 권력의 중심은 노론에 기울어 있었고 위세가 하늘을 찌를듯하여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마저 뒤주에 가둬 죽임을 당할 정도였으니 정조가 아무리 남인중심의 개혁노선을 고집하더라도 그 뜻을 번번히 굽혀야만 했고 그 와중에 다산과 남인계열의 젊은 개혁주의자들은 잠시도 안정적인 생활이 불가능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정조의 붕어가 도래하게 되었고 정순왕후의 수렴청정을 뒤에서 조종하는 노론의 가혹한 남인 탄압이 이어지게 된다. 그러한 근거 이론은 주자학을 권력유지의 수단으로 재 정립한 성리학을 국가통치의 원론적인 기준으로 하였으며 개혁의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 어떤 우수한 학문이라 할지라도 모조리 배척하고자 한 원로들의 집단적 이기주의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다산이 죽음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던 사건을 그의 순간적 기지로 저자는 표현하고 있다. 함께 학문을 하고 향사례를 즐기던 이기경을 장차 반대편에 서서 자기편을 공격해올 것임을 예견하고 미리 가까이 하고자 선수르 치는 대목이다.

"깜깜한 밤에 촛불을 밝히고, 바람벽에다 곱고 향기로운 꽃으로 그윽하고 기뵤한 그림자 만들기!

그것은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답고 멋진 장면이오?

하느님도 천지우주를 창조할 때 나처럼 기막힌 환희에 젖어 있었을 것이외다.

인간이 살아간다는 것. 화려한 새 세상을 꿈꾸고 이렇게 향사례를 하고 벗을 사귀고, 술대작을 하고, 과거 공부를 하고, 벼슬을 하고, 농사짓고, 장사하고., 옹기굽는 따위의 사업이라는 것도, 결국 향기롭고 그윽한 그림자 만들기 아닐까요?"

기득권력과 부의 유지와 존속에 충실하게 각색된 조선시대 통치철학인 유학(성리학)을 무기로 새로운 학문이나 통치윤리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배척 할 뿐 아니라 아예 그 싹을 제거해 버리려는 수구보수세력인 노론의 주장에 임금인 정조가 아무리 감싸려 해도 추풍 낙엽처럼 날아가버리는 천재학자들의 모습들이 천주교 박해와 믹스되어 고통을 더할 나위없이 표현해 내었다.

대의를 망각하고 집단이기주의에 매몰된 오늘 우리의 정치판과 어찌 이리도 판박이일까?

잘못된 진리가 권력과 영합한 절대진리가 되는 순간 그것은 인민의 삶에 차꼬를 채우고 인민의 자유와권리를 옥죄어 죽이는 칼이다.

소설의 주요 사건 중 하나는 다산이 유배를 당하는 장면이다. 그는 정치적 음모와 갈등 속에서 억울하게 유배되지만, 이러한 고난은 그에게 오히려 사유의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된다. 작가는 유배 생활을 통해 다산이 어떻게 자신의 사상을 정립하고, 다양한 저작물을 남기는지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이 과정에서 다산은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구조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게 된다. 그의 고난은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오히려 그를 더욱 강한 사상가로 만들어 간다.또한, 소설은 다산이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동료 학자들, 제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사상을 발전시키고, 그들의 질문과 비판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사유를 하게 된다. 이러한 인간관계는 정약용의 철학적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독자에게 협력과 교류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다산 1>의 핵심 메시지는 인간의 고난을 극복하고, 이를 통해 더 큰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다산은 자신의 고난을 단순한 불행으로 여기지 않고, 이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다. 이러한 태도는 독자에게도 큰 감동을 주며,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작가는 정약용의 사상이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제시한다.

#다산1 #한승원 #정약용 #노론 #정조 #남인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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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코리아 2025
(사)미래학회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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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시그널이란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거나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이벤트를 말한다.트렌드가 될만한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의미 하는 것이다.

트렌드에 앞선 시그널을 보아야 변화에 능동적이며 주도적인 입장에 설 수 있다. 시그널에 주목함으로써 시그널의 발전경로를 예측가능하게 되어 미래에 대한 시야가 넓고 깊어지게 되어 미래 전망과 대비의 성공 확률을 높여갈 수 있다. 2025년은 을사년으로 저자들은 역사적 사건들을 되새겨보며 을씨년이라 말하면서 푸른뱀의 지혜로 키워드를 선정하였다. 당장 미국 대선결과 공화당의 극우주의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국제 정세의 대 격변이 예상되고 있다. 북한의 러시아파병에 따른 서방-미국 대 러시아-북-한중국의 대립구도는 북한과 우리의 관계에 중대한 전환점이 요구되는 싯점이다.

이규연, 윤기영 외 13명의 저자들이 집필한 <시그널 코리아 2025>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정치적, 환경측면에서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러한 변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깊게 탐구하였다. 저자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직면할 도전과 기회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2025년 우리나라에서 주목해야 할 14가지 시그널을 푸른뱀의 지혜(BLUE SNAKE WISDOM)을 이니셜로 다음과 같이 예측하였다.

Looking for ways to prepare for future jobs : 미래 일자리를 어떻게 준비할까? AI와 로봇기술의 발전으로 대체되는 일자리와 신규 일자리에 대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고민해본다.

Upscaling to a hybrid workplace with AI integration : 하이브리드 업무공간, 워케이션, 재택근무 등 신규 업무 공간이 일하는 장소로 주목받게 되며 오프라인 상 미팅의 횟수가 줄어듦에 따른 유대감이나 소속감이 약해지고 소외감이 발생 할 수 있다.

Economic rivalry reshaping global supply chains : 생존 공급망, 군사용 포탄제조 원자재와 농업용 비료 원자재가 동일한 사유로 세계의 패권을 차지하려 하거나 국외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키는 전쟁억제력를 유지하기 위해서 먹거리나 입을거리를 얼마나 양보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이들 두가지는 모두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요소들이다.

Shifting education with AI tutors - Hybrid learning signals :하이브리드 클래스, 우리 교육 현실이 대량생산시대에 만들어진 제도에 머물러 있다보니 다학교육을 받고서도 취업현장에서 바로 써먹지 못하는 불일치기 대부분이다. AI가 학생 개개인의 학습패턴, 성취도, 선호도를 믹스한 맞춤형 학습커리큘럼을 제공하며 실시간 피드백 및 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다.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 될 것이다.

No way a spiritual non-believer could lead. could they? :영성적 비신자. 본격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영성적 비신자가 늘어나고 있다. 종교계의 노령화와 젊은 신자들의 유입 감소가 원인이다. 뉴진 스님의 경우는 대표적인 영성적 비신자케이스다.

Alarm signal for Korae's semi conductor future : 반도체 패전의 시그널, 미중중심의 반도체 패권싸움은 반도체 생산을 자국내에서 이뤄지게 하는 내재화 정책이다. 한국의 반도체 생산은 이러한 정치, 경제적 복잡한 변수의 방정식을 풀어야 함을 의미한다.

Key steps towards the quantum world - The second quantum revolution : 퀀텅점프,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터, 인공태양, 양자인터넷이 도래하며 산업혁명보다큰 파급이 예상된다.

Evolution values through neuroscience - How should we live? 윤리적 신경학, 신경과학이 윤리적 가치관을 바꿀 것이다

Will aging end? :노화의 종말, 불노장생을 꿈꾸는 므두셀라의 후예들. 노화가 더이상 당연한 과정이 아닌 질병으로 인식되며 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신기술이 발전할 것이다. 다만 이 신기술의 혜택은 일부 초일류부자들에게 한정될 것이다.

Improving cyber resilience with AI : The future of security : 보안시스템의 미래, AI로 강화된 사이버 리질리언스가 시스템의 유지와 회복의 안정성을 높여주게 될 것이다.

Symphony of politics amid crisis - Balancing hope and despair 복합위기 시대의 정치. 희ㅣ망과 절망의 변주곡. 세계는 2023년 기준 당면한 위협요소가 32가지나 도출되었다. 기후환경, 이주문제, 양극화문제, 가짜뉴스와 잘못된 정보, AI기술의 부정적 결과, 사이버 불안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Drones VS. Defence - The evluation of counter drone warfare : 게임체인저로 등장한 드론과 그러한드론을 방어하기 위한 대드론 정책이 부상할 것이다.

Oceans rising - The birth of underwater independent cities : 해면 상승과 수중독립도시의 탄생, 심각한 기후 위기와 온난화로 해안도시가 변화할 것이다. 수상도시와 해저도시로의 분화현상이다.

Mapping paths to overcome environmental challenges : 환경신데믹 시대의 도래, Syndemic이란 2개 이상의 유행병이 동시 또는 연이어 집단으로 나타나면서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상으로 살펴본 14가지 시그널은 어느것 하나 가볍게 보아넘길 수 없는 중대한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당장 도래하는 초저출산, 초고령화, 인구소멸, 온난화와 이상기후,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트럼프체제의 자국중심의 미국 정책, 독자노선 선포 후 첨단 기술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 잃어버린 30년을 회복하고자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일본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환경은 거대한 조류처럼 사방으로부터 몰아치고 있다.

대내적으로 여소야대 정치판도에 정부의 정책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국민과의소통을 저버린 대통령의 독선이 총체적인 볼안을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2025년에 예상되는 환경은 우리의 희망과는멀어진 느낌이다. 전 국민이 화합하여 지금까지 이루어온 발전과 성장을 다시금 불타오르게 해야 할 총화가 필요하다. 이 책은 개인, 기업, 정부 모두에게 필독서로 권장 한다.


#시그널코리아2025 #미래학회 #광문각 #BLUESNAKEWISDOM #푸른뱀의지혜 #북유럽카페 #북유럽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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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는 물질회유 - 새로운 생명의 기원
카나드연구회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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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카나드란 최소한의 의식에너지의 단위를 말하며 의식단자라고도 한다. 저자는 진화생물학의 근간인 다위느이 자연선택설을 근본부터 부정하고 그런 부정의 이유를 물질의식의 항상성과 수동성에서 찾고자 하였다. 나아가 모든 변이와 진화는 생물의식에서 비롯되며 생명의 탄생마져도 생물의식과 물질의식의 총화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주장을 펼친다.

초기 다윈의 진화이론이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결격사항들이 하나 줄 늘어나면서 현대에는 다양한 진화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선택이론, 종의 합성이론, 공진화이론, 단속평형설, 자연표류설, 중립진화론, 가이아이론, 유도진화, 자기조직화이론 등이다.

<진화는 물질회유(새로운 생명의 기원)>은 진화론, 특히 다윈주의와 물질주의 패러다임을 비판하고, 생명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은 물질일원론적 자연선택론을 사이비과학으로 간주하고, 생명 현상을 물질의 단순한 결과로 치부하는 기존의 과학적 접근을 비판한다. 저자는 생명의 기원이 물질과 의식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며, 의식이 물질을 회유하는 과정에서 생명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전통적인 생물학적 관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며, 물질과 의식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탐구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주장은 물질주의적 관점에 대한 반발로서 중요한 철학적 질문을 제기하지만, 몇 가지 객관성의 문제가 존재한다. 첫째, 과학적 근거 부족이다. 저자는 기존의 진화론과 자연선택론에 대한 비판을 제시하지만, 반대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실증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다. 과학적 방법론에 따라 주장의 증거가 필요하며, 단순히 기존 이론을 부정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저자가 진화론의 비판했던 원인으로 물질은 스스로 변이의 의지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이 생물의식이라는 또 다른 원인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둘째, 개인적 해석의 지나친 강조이다. 생명의식과 의식에너지의 개념은 주관적 해석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 독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과학적 논문에서는 이러한 주장을 보다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과학이 종교론에서 비롯되는 기적이라든가 초현실적 해석에 부정적인 것과 같은 이유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몇 가지 긍정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다. 첫째, 철학적 탐구이다. 저자는 생명과 진화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독자가 기존의 과학적 이해를 넘어 새로운 관점을 탐구하도록 질문을 던진다. 이는 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중요한 논의이며 오랜시간을 두고 과학과 종교, 철학이 결론을 내지 못한 주제이다.

둘째, 다양성의 포용이다.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수용하려는 태도는 과학적 탐구에서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패러다임에 도전하는 것은 과학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진화는 물질회유(새로운 생명의 기원)>은 진화론과 물질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공하며, 생명과 의식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촉발한다. 그러나 과학적 근거 부족과 주관적 해석의 강조는 객관성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책은 독자에게 기존의 이해를 재고하도록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실증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저자는 과학적 방법론과 철학적 탐구를 조화롭게 결합할 필요가 있다.

#진화는물질회유 #새로운생명의기원 #카나드연구회 #지식과감성 #다윈이즘비판 #물질의식 #생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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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다 아름다웠더라
이종순 지음 / 프로방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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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저자 이종순은 책 서두에 이렇게 외쳤다.

'나는 암 환자가 아니라 암 경험자다'

암과의 투병 중 황반성 안과질환으로 눈까지 침침해지고 있음에도 긍정적이고 활기찬 생각만으로도 죽음보다 더한 정신적 압박에서 벗어남은 물론 죽음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외친다. 그리고 살아온 지난 날들이 절대로 고통뿐이 아니었음을, 힘들고 아픈 시절마져 참 아름다웠다고 말한다. 이종순 저자의 수필집 <돌아보니 다 아름다웠더라>는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회상하며 그 속에서 발견한 아름다움과 살아가는 의미를 일깨워주는 잔잔한 울림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며,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기 쉬운 작은 행복의 순간들을 다시 바라보게 해준다. 저자는 어린 시절의 기억, 가족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삶의 다양한 가치를 탐구하며, 그리움과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책은 여러 개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에세이는 특정한 주제나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장은 내리사랑을 통해 삶의 환희,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원기를 얻을 수 있음을 주로 이야기 한다. 부모 자식간 사랑은 물론 조부모의 손주에 대한 사랑까지도 유산처럼 이어짐을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이야기 한다. 왠만한 어려움은 이 사랑만으로 능히 극복이 된다는 이야기다.


2장에서는 힘들고 고달픈 가운데서도 가끔씩 들려오는 응원과 격려와 칭찬이 온갖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인내와 다시 일어서는 불굴의 패기마져 일깨워 줄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칭찬은 자기자신에 대해 무한 긍정과 주변의 모든 조건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해주는 마법이다.


3장 현실의 어려움에 짓눌리지 않고 굳건히 이겨낸 경험은 평생 소중한 자산이 됨을 이야기 한다. 바로지금 이순간에 모든것을 불사르는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한다. 다만 남과의 비교에 매몰되지 말고 자신에 대해 늘 대견해하는 자존감을 잃지 말라고 조언해준다. 번아웃으로부처 자유로워지고 끈기와 지속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4장 살아보니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이야기 한다. 이심전심, 역지사지이다.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사람으로 보였던 시어머니마져 지나고 돌아보니 그분으로부터 생활의 지혜를 진수로 배울 수 있었음은 물론 여리기만 했던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했으며, 그 분의 입장에서 가장 소중한 자식과 남편에 대한 사랑을 놓을 수없었던 입장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회고한다.

"햇살의 소중함을 뒤늦게 알게 되고 손가락 사이로 비친 태양의 눈부심을 찬란하다고 느끼는 순간, 나에게서 그것들은 서서히 희미해져 갈 수 있다는것"


5장 항암치료의 후유증으로 눈 망막이상까지 얻게 되었지만 암이든 망막질환이든 함께 안고 살아가야 할 운명공동체임을 받아들이고 지금 이순간순간의 희열을 최고로 행복한 시간으로 인식함으로써 고통과 암울과 불행이라는 블랙홀에서 탈출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친정 엄마 살아계시는 동안 시간의 다그침에 그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마음으로 제대로 문안조차 드리지 못했음이 못내 죄책감과 후회로 남음을 한탄하기도 한다. <고백>이라는 시로 그 마음을 표현 한다.


저자의 바램은 저자 본인이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자포자기, 무책임, 회피, 나락으로의 추락, 고통에 굴복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한줄기 빛이 되어 주었던 서미숙 작가의 <50대에 도전해서 부자되는 법>이라는 책처럼 본인의 책인<돌아보니 다 아름다웠더라>를 통해 육체적 아픔과 역경에 처해 있는 사람, 무엇이든 하고자 하지만 길을 몰라 이것저것 두드리며 마음만 바뿐 사람, 할 것은 많은데 선택을 못하겠다는 사람, 외롭고 힘들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이 되어 주는 빛이 되는 것이다. 오늘도 살아가야하는 중대한 의미를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있는 중이다.


#돌아보니다아름다웠더라 #이종순 #프로방스 #사랑 #행복 #고백 #북유럽카페 #시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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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5-2035 - 미래 10년의 모든 산업을 뒤흔들 기후비상사태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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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인류가 출현한 이후 20만년동안 살아 오면서 만들어낸 중대한 위기는 기후변화다. 매면 갱신되는 최고기온, 5개월동안 꺼지지 않는 산불, 한꺼번에 3개씩 발생하는 허리케인, 기록적인 폭우 등 100년만에 처음이거나 관측이래 처음이거나 역사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2050년 세계 GDP는 현재의 5분의1 수준으로 줄 수도 있다는 암울한 연구도 발표되고 있다.

인류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화시대를 거쳐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혁명의 시기를 맞고 있다. AI는 의료, 농업, 제조업,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을 혁신하며 진단정확도 향상, 작물수확 최적화, 공급망효율성 등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교육을 AI가 주도하게되면 전 세계가 AI로부터 같은 것을 배우고 같은 답을 얻으며 하나의 통합된 국가라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세계가 통합된 상황에서 AI가 최상의 기후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제시하고 전세계의 통일 된 노력이 수반 된다면 지금의 기후위기는 슬기롭게 극볼 될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가능해진다.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한 실질행동조치가 없다면 지구는 온안화로 2100년까지 2.5~4.5℃까지 기온이 상승할 것이며 이는 극심한 가뭄, 홍수, 해수면 상승, 식량부족 등 전 지구적으로 치명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과 이미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를 방어하기 위한 도시계획, 농업시스템 재편성, 물관리개선, 해수면상승대책, 폭우,폭염,산불에 대한 대응방안 등이 밀도 높게 강구 되어야 한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세부 실행방법으로 기업들의 ESG경영, 발전산업에서 석탄연료 0화달성, 자동차와 같은 내연기관의 전기화,농업과 토지 사용에서의 전환을 위한 채식위주의 식단변화 등 개인으로부터 기업, 국가에 이르는 전 구성원의 합일된 탈 탄소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자연의 피드백루프가 제대로 가동되도록 해야 하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2022년 말부터 현재까지 AI가 각 산업 분야에서 어떤 활약을 했는지 살펴보고, 생성형 AI의 부작용도 함께 분석한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심각한 문제는 탄소 배출이다. AI 시스템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기업이 AI 개발에 집중하면서 탄소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전력량은 일부 국가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초과하며, 이는 기후 변화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와 기후변화의 관계를 조명한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미 기후가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2024년 7월의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48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기후비상사태의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최고 기온과 1.5도 이상 상승했을 때의 영향을 분석한다.


저자들은 차세대 기술, 특히 로봇 기술의 발전을 다룬다. AI의 발전은 로봇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인간보다 안드로이드 로봇의 수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된다. 이러한 로봇들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다. 저자들은 기술 발전이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음을 경고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기후 변화, 건강 위기 등 글로벌 차원의 문제들은 단일 국가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세계미래보고서 2025-2035>는 기술의 발전과 기후 변화의 관계를 분석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보고서이다. 이 책은 다양한 데이터의 분석으로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실천 가능한 제안을 통해 독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제공하며, 변화하는 세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미래를 미리 살펴보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며, 기후 비상사태와 기술 혁신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한 미래 예측을 넘어,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미래보고서2025-2035 #박영숙 #제롬글렌 #교보문고 #기후변화 #생성형AI시대 #로봇의미래 #기후비상사태 #미래100년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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