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 -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노후대비 300 프로젝트
양재우.정도영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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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직장에서의 퇴직이나 인생직장에서의 은퇴를 앞두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재정적 측면과 생애설계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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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에 행복한 고령자 - 마흔부터 준비하는 ‘백세 현역’을 위한 70대의 삶
와다 히데키 지음, 허영주 옮김, 김철중 감수 / 지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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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게 되고 노화가 진행되게 되면 질병이나 치매 등으로 병상에 누워 다른 사람의 병간호를 받으며 살아야하는 시기가 도래하게 된다. 이러한 병수발 기간이 평균적으로 남성은 9년, 여성은 12년이나 된다.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매우 힘든 고통을 지게 하는 시기일 수 밖에 없다.

이책은 100세수명시대가 도래하게된 싯점에 이러한 병수발시기를 단축시키고 살아있는 동안 좀더 행복하고 존중 받으며 살아가기 위해 신체와 두뇌가 제기능을 어느정도 발휘할 수 있는 70대에 여하히 노령기를 맞을 준비를 하느냐가 중요함을 역술한 책이다. 행복한 노년은 늙는 것을 받아들이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냉정하게 고려하여 소중히 해나가는 것이다. 행복이란 본인의 주관에 의한 것이기에 늙음을 받아들이면서 아직 남아 있는 것과 할 수 있는것에 집중하므로써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초고령사회가 곧 도래하게 된다. 갑작스런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에 허술한 사회안전망으로는 노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를 책임져 주기는 어려운 게 엄연한 현실이다.

이 책은 개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기를 맞이하기 위한 현실적 조언을 담고 있다. 저자의 오랜동안의 노인병 상담경험과 과학적 연구의 종합적 분석, 현실적 의료정책의 한계를 냉정하게 분석하여 노화가 본격화하는 60대, 70대 뿐만 아니라 이제 노화가 시작하는 40대, 50대에도 100세를 준비 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의 노인들에 대한 의료정책의 촛점이 바뀌어야 함을 지적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있다.



저자 와다 히데키

노인정신의학, 정신분석학, 집단정신요법학 전문가로 고령자 전문 정신과 의사로30년 이상을 종사했다.

저서로 『70세가 노화의 갈림길』, 『80세의 벽』, 『60대와 70대 마음과 몸을 가다듬는 법』, 『부모님도 나도 치매는 처음인데, 어떻게 하지?』, 『내 꿈은 놀면서 사는 것』 등이 있다.



 

 


 

제1장 건강진단을 의심하자

동양인의 식습관이나 질병 발생 유형이 서양인과 다름에도 현행 건강검진 척도는 미국의 척도를 그내로 사용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제2장 나이대별 '의학적으로 올바르게' 사는 방법

40대는 노화의 시작, 50대는 심신의 쇠퇴가 현실로 나타나는 시기, 60대는 전두엽이 전성기의 85%로 축소되어 우울병에 취약해지며 정년이나 부모의 죽음과 같은 상실의 충격에 접하는 시기다.

70대는 인생 최후의 적극적 활동기라 할 수 있다.

제3장 70세부터는 '부족한 것을 채우는 건강법'

이 시기에는 두뇌의 퇴화를 늦추기위한 심신의 활동을 최대로 끌어올려 다가올 80대 이후 노령기의 노화를 연착륙시키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기이다. 또한 음식과 영양측면에서 남는 것을 빼는 관리보다 부족한것을 채우는 관리가 매우 필요하게 된다. 대사증후군대책은 노화를 촉진시키는 방법일 뿐이니 과감하게 잊어버리고 그 반대 측면으로 보완점을 찾아 보충해야 한다.

제4장 70대는 인생 100년 시대의 황금기

인생의 여로에서 노화와 투쟁할 수 있는 마지막시기가 70대이다. 현업에서 지속적으로 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노화방지 대책이며 70대에 만들어진 습관이 노령기의 인생을 좌우하게 되니 의욕이 저하되지 않도록 '계속사용하기'를 습관으로 만들아야 한다. 운동, 연극관람, 그림, 바둑, 장기, 시, 골프 등을 추천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현역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며 구체적 ㅣㄹ행방안으로 9가지를 제안하였다.

1.자원봉사나 취미모임 등

2.새로운 영역의 개발(산책로나 직종)

3.입력보다 출력에 집중한다. 기억을 종합하거나 연계하여 새로운 아이디어 도출 하는 방4법 이용

4.재미있는 사람을 목표로 출력형으로 살기, SNS활용 확대

5.운동습관 만들기

6.부상 회피하기

7.다이어트 절대 금지

8.마음이 통하는 사람위주로 인적 네트웍 구성하기

9.하기 싫은일은 빨리 버린다

제5장 80세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하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정리하여 그 싯점에 가진 능력을 살려 즐겁게 산다. 운전, 요리, 혼자서 장보기, 신문읽고 반대의견 제기하기, 사람들과 대화하기등을 집중하여 실행한다. 치매나 두뇌 퇴화로 인한 심신의 부자유스러움을 인정하고 남에게 의지한다.



80대 건강에 대해서는 의학이나 의료기술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몸과 두뇌 상태에 반응하면서 살아간다. 그러기 위해 3가지의 참지 말아야 할 것을 제시하였다.

1.먹기 싫은 약 몸 상태가 정말 좋지 않을 때까지 복용하지 말자

2.식사는 참지 말자

3.흥미 있는일은참지 말고 즐기자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제도라고 하는 데 그 이유는 웬만한 질병은 죄다 최료비를 보장해준다는 것이다. 과연 이 제도가 올바로 적용되어 많은 국민들이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데 도움을 주는 것보다 매년 인상되는 보험적자를 보험료로 무한대까지 메꾸면서 사는 고통과 불필요한 과다 진료로 날려버리는 소중한 건강이나 보험금은 제대로 확인되고 관리되고 있는지 의심이 가지 않는다면 거짓일 것이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노인진료비로 인한 건간보험의 적자수준은 이미 천문학적 수치를 넘어서고 있는 싯점에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한 것처럼 실효성과 부작용과의 상관관계를 다시금명확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화에 따른 당연한 현상을 질병으로 오해하여 과잉진료와 과잉처방을 받게되고 그로인해 의약품의 오남용마저 발생할 경우 질병의 치료효과보다 입원치료와 약물부작용의 영향에 따른 노인들의 두뇌와 신체의 퇴화는 어떻게 막을 것인지 따져보는 각 개인의 지혜가 요구 된다. 아울러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병수발기간을 단축하기위한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한 건전한 노력은 노소 모두가 가진 사회에 대한 선한 의무가 될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https://cafe.naver.com/jhc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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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에 행복한 고령자 - 마흔부터 준비하는 ‘백세 현역’을 위한 70대의 삶
와다 히데키 지음, 허영주 옮김, 김철중 감수 / 지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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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때 고령시기에 대비한 준비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80대와 이후의 삶이 달라지게된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노후준비시기 지혜롭게 준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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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도 지능이다 - 나는 착하게 살았는데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일까?
신수림 지음 / 한국학술정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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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성도 지능이다-신수림 작가

인성교육이라든가 전인교육이라는 말이 공교육의 단순지식전수, 입시위주 스파르타식 주입교육으로의 치중을 염려하면서 대안교육으로 많이 회자되던 것이었다. 고등학교까지도 의무교육이 된 상황임에도 여전히 공교육의 부족함은 입시지옥이라는 지식축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사교육시장의 팽창으로 학부모들의 경제난을 가속화 시키고 급기야 자녀를 갖지 않는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다. 인구 절벽은 국력의 유지에 지대한 결핍을 초래하게 될 것이고 종국에는 세계에서 국가의 존립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능과 지식이 최고의 가치로 인정받고 인성이란 항목이 내신성적으로 일부 반영되는 데 그치는 입시행정이 온전히 그 틀을 바꾸지 않는 한 외면당하는 현실은 계속 될 것이다.

저자 신수림은 서울대 교육학 박사로 한국폴리텍대학 상담심리 교양교수이며, 한국지로교육학회 학생현장진로연구위원장으로 누군가의 직업적 성공을 이끌어내는 것을 인생의 사명으로 직업교육분야에서 연구와 강연을 하고 있다.


책 구성은 총 5장으로구성되며

제1장은 인성 그리고 지능에 대한 정의에 대해 이론적인 설명을 하였다.

제 2장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적 천재들 매슬로우, 스티븐 코비, 하워드 가드너의 주장을 분석 종합해보고 공통된 내용을 도출하여 인성지능에 대해 확실한 토대를 제시 하였다.

제 3장은 인성지능 수준을 감정의 에너지 수준과, 의식과 무의식의 심리적 접근, 뇌와 호르몬 분비를 통한 신체변화와 연계 설명하였다.

제 4장은 인성지능이 높은 인성천재6명을 소개 하였다.

마지막 제 5장은 인성천재 도전을 실천하기 위한 9가지 방법론을 참고해야할 책자 소개와 함께 제시하여 실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인성은 역량이며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의 원동력이 되는 지능이다. 그리고 인성지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 대중적인 지능으로 얼마든지 개발되고 향상 될 수 있다.

건강한 센서(감정)를 가진 사람이 삶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운 방향으로 끌어갈 수 있으며, 합리적이고 올바른 행동을 원한다면 긍정적인 생각, 밝은 생각을 하면 된다.

몸, 생각, 감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주파수에 따른 감정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의도적으로라도 주파수를 높여 생각, 감정, 건강을 좋은 방향으로 옮기는 게 필요하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에고자아와 대아자아가 동시에 존재 하지만 인성지능 수준에 따라 그 비율이 달라지게 된다.

이런저런 인성 천재들중 저자는 저자 아파트 작은영웅 이춘협아저씨를 소개 했다. 항상 즐겁게 궂은 일도 내색 없이 해내는모습이 인성지능이 높은 사람으로 평가한 것이다.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배우 최수종에대해 잉꼬부부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KBS에서 테스트 한 인성지능 테스트 결과 90점 이상의 탁월한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도 놀랐지만 나눔과 봉사를 통해 내가 속한 공동체에 기여하고 있는 데서 다시한번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외에도 소개된 모든 사람들은 높은 수준의 호기심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 공통적이었다. 결국 인성지능은 앎으로 끝나지 않고 알고 깨달은 바를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투사하여 선한 영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실천하는 행동력으로 표현 된다는 점이다.

인성 천재 도전기(실천 편)

인성지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세부 실행방법을 소개한다.

  1.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나 부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에 감정을 모두 내주지 말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감정을 다스린다.더 해빙 기법(THE HAVING, 이서윤, 홍주연)을 응용한다

  2. 명상을 통해 감정을 비운 ZERO상태에 도달한다. (제로-현실을 창조하는 마음상태, 천시아)

  3. 걷고 달리기를 통해 세로토닌 생성을 왕성하게 한다.

  4. 상상의 힘을 키워 자신의 감정을 다스린다. 좋은 선택은 좋은 감정에서 나온다.

  5. 매일 저녁 내일 아침이 기다려지는 나만의 모닝루틴을 만들자(미라클모닝-할 엘로드, 김현수 역)

  6.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잦은 시도로 행운을 잡는다. 결과보다 과정을 소중히 생각한다. (Fail Fast, Fail Often, 존 크럼볼츠)

  7. 현재,지금에 몰입하여 탁월한 성과를 낸다.(지금 이순간을 살아라, 에크하르트 톨레)

  8. 에너지 상승을 위한 가장 손위운 방법인 감사일기 쓴다. 자신의 감정을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더불어 사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이익을 준다. (왓침 2, 김상은)

  9. 가족이나 동료 등 한명 한명을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진심으로 행하여 하루 "1" 감동 주기

인성을 '바보스런 착한 성품'으로 평가절하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지식이나 지능은 인성을 구성하는 구성요소로 보아야 옳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각기 타고난 재능이 다르다. 다른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수 있는 자신만의 역량을 특별한 호기심으로 탐구하여 찾아내고, 선한 마음과 진심어린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행하다보면 어느새 인성지능이 높아졌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인성은 종합적 재능을 나타내는 지표이지 타고난 성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책 제목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겠다. '지능은 인성을 구성하는 일부이다'라고.

인성지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며 지속적인 자기계발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즉, 매일 감사일기 쓰기, 미라클 모닝을 통한 신체 단련, 지적수준 향상을 위한 독서, 전문자격 취득 공부, 빠르게 실행하고빠르게 실패하기등과 같이 지금 당장 실행을 통해서 도달 할 수 있는 것이다.

인성평가시스템을 구체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사람들 누구든 쉽게 자신의 인성지능을 평가해보고 분석결과에 따라 인성지능을 높일 수 있는 체계가 개인별로 제공되는 수준이 된다면 좋을 것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성지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각자 개인에 맞는 개발노력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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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 엄마와 딸의 공동 회고록
하재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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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영

개인의 미시적 서사가 사회에 대한 증언으로 확장하는 이야기, 공적 주제가 한사람의 내밀한 삶으로 수렴하는이야기, 그리하여 불완전한 내가 불완전한 타자와 연결되는글 쓰기를 소망하는 논픽션 작가다.

이 책의 내용도 작가와 실제 삶을 같이한 작가의 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작가 자신으로 이어지는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실제 이야기를 회고하며 쓴 것이다. 서문에서 작가는 선언하였다.

"이글은 엄마에 대해 모름을 앎으로 바꾸기 위해시작 되었다"고

남존여비, 가부장제의 유교사상이 깊게 뿌리를 내린 조선시대와 일제식민지시절을 지나 6.25전쟁을 겪어내면서 남아선호주의는 더욱 강화 되었고 여성의 인권에 대해서는 언감생심 입밖에 내지도 못할 정도로 정치와 사회 문화전반에 여성이 드러나는 일은 금기 시 되었던 시절에 작가의 엄마가 태어나 자라고 결혼을 하고 작가인 딸을 키우고 나이를 먹고 늙어가는 .엄마의 일대기를 회고 하고 그 사건에 대한 당시 작가의 행동과 가졌던 생각을 회고해보고 견해를 밝히는 내용이다. 더불어 작가의 가족간 내밀한 부분까지도 온전히 드러내어 기록하고 있어 책을 읽으며 조심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

통상 엄마라는 이미지를 짚어보면 『놀라운 기적을 만드는 미라클모닝의 힘』 김프리 작가가 그렇게도 닮고싶지 않은 모습을 그려불 수 있다.

" 돈이 되는 지식이나 기술이 없으니 생활비를 벌어다 주는 남편의 말 한마디에 주눅들고, 아이들을 등교시킨 후엔 특별히 할일이 없으니 집에서 자거나 누워서 드라마만 보는 삶, 시어머니 전화 한통에 가슴 철렁함을 느끼며 명절과 김장철이면 시댁에 가서 영혼을 바쳐 일만 하는 삶. 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최저가 상품만 찾고, 외출 할 일이 없으니 같은 옷을 3~4일씩 입고, 피부는 푸석하고 항상 피곤해 보이며 세상 돌아가는 물정을 몰라 아이들과 남편에게 무시당하는 존재"로 모성의 절대성, 무조건적인 사랑과 복종, 현모양처라는 허울에 갇힌 존재하지 않는 존재이다.

이 이미지는 어머니라는 한계를 넘어 여자라는 '족속'을 송두리째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작가는 이런 엄마가 되기 싫다고 선언했다.

즉, 이 책에서 엄마가 없다고 단언하는 것은 현실 어머니와는 무관하게 어머니라는 집단무의식인 '어머니 원형', '모성의 절대성'으로부터 자기 정체성과 대결하는 '어머니 콤플렉스'로부터 벗어나려는 투쟁이다. 더이상 나를 낳은 여자의 분신으로 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여성이 산업전선에 실질적으로 진출하게 된 후 여성에 관련된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기존 가부장제와 남성위주 체제의 유지를 꾀하고자 하였다고 보았다.

즉, 사회에서의 여성의 성공은 능력으로부터 비롯되는것이 아니라 외모와 성적 매력으로부터 나온다고 하였다.

여성이 권력구조에 진입하려는 시도를 무산시키기 위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여성을 가정안에 묶어 놓으려는 여성성의 신화가 힘을 잃게 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자 아름다움의 신화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할머니와 어머니와의 관게속에서 저자는 할머니를 남성을 대체하는 권력자로 표현하려 하였다. 할머니의 독선과 주장은 엄마나 여성의 모습이 아니라 할아버니나 아버지인 남성을 대리하는 위치로 표현 하였다. 하지만 그녀 또한 한 어머니였음을 한계로 보고 측은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기를 다짐하면서, 엄마처럼 살기를 소망한다. 전자의 다짐은 엄마가 처했던 현실을 계승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고, 후자의 소망은 그 현실에서 고유성을 지키려 애썼던 엄마의 정신을 상속하겠다는 의미다."

"잘 살아 왔어. 책임을 저버린 적도 없고, 자존감이 흔들린 적은 있을지언정 무너지지 않았고, 나 자신에 관해 생각하고 질문하는 일도 멈추지 않았어"

"나에게 엄마는 낡은 관습을 상징하지 않는다.타인이 나를 비주체적인 인간으로 내모는 상황에서도 주체적 인간이기를 끝내 포기하지 않는 이의 상징이다."

'생각하는 자', '질문하는 자'는 궁극적으로 성찰을 통해 '더 나은 자신을 꿈꾸는 자'이다.




독자들도 이야기의 결론이 무엇인지 궁금하겠지만 저자 자신도 명확한 결론을 내지 않고 숙제로 남겨 두었다.

여성성의 원형인 엄마처럼 살수도 없을것이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의무가 현대 여성들 모두에게 있고 이는 여성만의 임무가 아니라 사회전체 구성원이 공동으로 인식하여 개선하여 나갈 과제이다.

그럼으로써 한단계 더 성장할 테니까.

앞으로 무조건적인 희생을 당연시 수용하는 엄마와 같은 사람들이 아무런 의식없이 살아가는 그런 세상은 더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결론 짓는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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