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4 -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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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저자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트렌드코리아TV를 진행하고 있다. 이 트렌드코리아 시리즈는 2020년부터 매년 출간 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저금리, 저물가가 팬데믹 이후 고금리, 고물가로 추세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은 가뜩이나 움츠러든 세계 경제의 성장기조를 잠재우고 긴 불황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고유가, 고금리기조는 그 세를 더욱 강화하고 그에 따른 여파로 주가와 부동산 가격은 폭락 장세에서 벗어날 줄을 모르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의 대외 의존도와 유가의존도를 고려한다면 IMF이후 가장 심각한 대외위기 상황임을 누구든지 감을 잡을 것이다.

각종 연구 기관에서 발표하는 2023년 하반기 경기 후행지표인 성장률, 실업률은 하향을 멈추고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유지할 것이며 경기동행지표인 소매판매, 산업생산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고, 경기 선행지표인 종합 PMI(구매관리지수)는 바닥을 찍고 우상향한다고 했는데 그러한 발표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짙은 먹구름이 내려 앉아버렸다. 우리나라의 주변국중 중국은 성장가도에서 멈춤을 시작 하였고 일본은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미국대선, 대만대선, 인도총선, 멕시코대선, 우리나라 총선등의 대형 정책변화요소드이 예고되고 있어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형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변화트렌드를 중심으로 단기간의 변화 트렌드를 짚어보고 그러한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기위한 전략을 미리 구상하고 만들어가는 것은 여건이 호전 되었을 때 신속하게 호전된 여건을 붙잡아 올라탈 수 있게 하는 필수 요건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2023년도를 예측했던 것과 대비하여 실제 트렌드가

어떻게 변해갔으며 그로부터 파생된 10가지의 트렌드 상품을 도출 한 후 2024년도를 예측해보는 연구를 하였다.


 


먼저 2023년도의 가장 중심이 된 트렌드는 분초사회를 들어 시간이 중심이라고 보았다. 이는 2024년도의 주요 트렌드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시간의 가성비, 사용시간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성을 지칭하는 용어로 분초사회라고 정의했다.소유경제에서 경험경제로의 전환에 따라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시간의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트렌드는 디토소비 이다. 되도록 빠른 시간안에 실패 없는 선택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만들어 낸 소비 트렌드이다. 다음으로 실패 없는 직업 모색을 위한 스핀오프프로젝트가 떠오르는 것으로 보았다. 핵개인으 시대가 예고되는 상황에서 생존에 필수적인 돌봄경제가 사회적 약자에 국한되지 않고 전 국민대산으로 확대되면서 그 기능을 가족에만 의지하는 게 아니라 기술과 공동체가 함께 나눠갈 수 있는 제도와 인식의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외 리퀴드폴리탄등의 트렌드가 강화 되었다고 분석하였다.

소비트렌드는 프리미엄과 체리슈머로 양극화 다극화 되었고 조직내 새로운 세력이 된 Z세대의 증가로 재택근무, 워케이션, 유연근무제등에 의한 오피스빅뱅 시대가 도래 하였다. 또한 직업시장에서 60대 이상이 20.9%로 워킹시니어가 일반화 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은그 역할이 판매에서 체험으로 바뀌고 있다. 팝업스토어의 Major채널로의 자리매김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이어 2024년도의 트렌드는

1. 분초사회의 학대와 강화가 지속될것이다.시간이 희소자원이 되면서 시간 효율성을 극도로 높이려는 트렌드가 강화 될 것이다.

2. 호모프롬프트의 중요성과 가치확대가 일어날 것이다. 호모프롬프트란 자신만이 보유한 인간고유의 창의성을 더욱 고양시키는 방향으로 각종 AI와의 '티키타카'를 통해 인공지능서비스를 활용하여 성취를 극대화하는 AI프리너에게 인본주의적 비판 능력이 필요하게 된다.비판적 사고능력을 기르기 위해 인문학을 통한 인간과 사회의 분질적인 지적능력 개발과 인간적 아날로그 역량이 AI를 자우자재로 부릴 수 있는 능력이 될 것이다.

3. 육각형인간의 추구화가 강화 될 것이다. 외모, 패션, 센스, 운동신경, 인성 등 뭐하나 빠지지 않는 특성을 가진 인간, 소위 완벽한 인간을 향한 지속적인 도전과 추구가 일어날 것이다.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성격, 특기등 모든 측면에서 약점이 없는 사람을 선망하게 된다. 사람에 대한 가치평가는 현금화 되어 삶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로 삼게 될 것이다.



4. 버라이어티가격전략이 공급자의 적정마진을 찾도록 할 것이다.소비자가 지각하는 가치에 맞춰 가격이 책정되는 시스템이다.

5. 도파밍 즉 도파님과 파밍을 결합한 재미모으기가 주요 취미가 될 것이다.도파민이 분출도는 행동이라면 뭐든 시도하고 모아보려 노력하는 경향을 갖게 될 것이다.

6. 요즘남편, 없던아빠가 대세가 될 것이다.30대와40대초반 남성들의 가계경제와 가사부담에 대해 맞벌이가 일상화되고 가사노동분담이 당연해지고 있으며 아이를 낳는다면 소득에 따라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쪽이 육아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7. 스핀오프프로젝트가 일상이 될 것이다. 콘텐츠나 브랜드, 기술등의 파생 사업화가 확대되게 될 것이고 개인의 경우에는 주업과 부업을 가지게 되며 부업은 주업과 연계된 자기계발의 기능이 확대 될것이다.

8. 디토소비의 경향을 띨 것이다. 넘쳐나는 정보, 채널로 선택에 곤란을 겪는 소비자들이 구매의사결정을 포기하고 대표적인 소비자를 따라 소비하게 되는 경향을 띨 것이다.

9. 리퀴드폴리탄이란 지역만의 콘텐츠가 흐르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사람들이 이동하며 그들이 서로 교류 하면서 다양성을 추구하는 도시의 추구경향을 말한다

10.돌봄경제의 확대경향이다.사회적 약자가 아니어도 돌봄의 대상이 되고 가족이 아니어도 돌볼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다.배려, 정서, 관계돌봄으로 어느 일방이 주고 일방이 받는다는 개념에서 탈피 상호 의존하는 관계돌봄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견하였다.



 



사회트렌드의 예측이 점차 불확실성이 확대 되고 호조건보다 위기가 예고되는 게 현실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 사막화와 식량위기, 종교와 인종갈등으로 인한 전쟁과 기아, 난민문제, 인종차별, 세계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구도, 연합과 분열등의 경쟁구도 변화 등 복잡한 조건으로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미 결정적인 환경들을 중심으로 트렌드를 예측하며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추세를 읽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안에서 예고된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상호 협력과 기본충실및 이행이 없다면 공멸의 길로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승자와 패자로 양분되는 무한 경쟁을 벗어나 서로 윈윈하고 새로운 도약으로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켜가는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때이다.

분초사회로의 변화는 AI기술의 획기적 발전으로 가능해졌다. AI의 진화가 기계적 진보에 머문다면 인류의 미래가 마냥 행복하게만 예상되지 않는다. 휴먼프롬프트의 양성을 통한 인간성의 유지가 전제된 진보여야 할 것이다.

메가트렌드 학자, 기업가, 세대를 이어 이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한국인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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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1 - 김덕수 안셀모 시문집
김덕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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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이란 말은 일종의 '저장해놓음'이란 말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멈춤을 의미한다고 하였다.마음이 갈곳을 잃어 휘적 거릴 때 차분히, 잠시든, 오래든, 머묾을 '둠'이라 하였다. 작가의 뇌리와 가슴에 멈췄던 이야기들을 문득 떠오르거나 일부러 들추어 내서 회고하듯이 써내려 갔다.

학교에 가기도 전에 어머니로부터 강제로 한글을 깨우치고 어려운 환경 탓에 유치원 근처에도 못가봤지만 받아쓰기에 탁월했던 점이 작가가 운동부 활동을 하면서도 글쓰기를 이어갈 수 있게 한 원동력으로 생각되게 한다. 작가의 연배 많은 분들의 삶이 비슷하게 닮아 있을 것이다.

현재 고향을 떠나 제2의 고향인 서울이나 대도시에 살면서 어린시절의 기억들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려내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공감 부분이 만이 겹치기 때문이다.

이 책이 둠1인것은 아직도 마음속 어딘가에 쌓여있는 빛나는 추억들이 많음을 암시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어린시절 저자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단한 삶, 그리고 장성한 자식을 바라보는 병약해진 부모님을 바라보는 안타까움과 뭉클하게 스며드는 진득한 사랑의 마음이 잘 나타나 부모님을 다시한번 목메이게 불러보게하는 책이다.

저자 본인의유년기와 청소년기 좌충우돌 사건사고와 운동부 훈련소에서의 강압적인 학폭, 택시와 충돌한 불의 의 사고, 임시음악선생님과의 독창연습 기억들, 동네 골목길에서의 공놀이 등의모습을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파노라마로 엮어 두었다.

MTB자전거로 도승기산장 여행하기, 자동차 바퀴 이탈 사고와 같이 끔찍한 경험 이야기는 앞부분의 잔잔한 회상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긴장된 주제인 듯해서 다소 생뚱맞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는 일상의 생활에서 문득 기억에 남을 만한 일들을 기억해내는 능력이 뛰어난 듯 하다. 마치 현장에 지금 당장 일어나는 일처럼 생생하게 감정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저자가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재생해본 것도 있고 지금까지 다니던 직장에서 겪었던 이야기일수도 있고 집과 여행지와 이웃집과 빙을 방문한 부모님과의 일들까지도 경계를 두지 않고 떠오르는대로 생각이 흐르는대로 글을 썼다.

그러다 보니 글 전체의 맥락이나 흐름이 잡히지 않고 산만한 느낌이 들었다.책 뒤부분에 자작 시 17편을 실었는데 자연과 삶과 인생을 노래하였다. 자연이 시시각각 변해가는 가운데 아름다움을 찾고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 아둥바둥 살기보다 살아지는 대로살겠다는 생각이 큰 듯 하다. 내 의지를 주장하기보다 주변과 관계에 더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나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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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출간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쉽게 상처받고 주눅 드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사랑의 심리학
롤프 메르클레 지음, 유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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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상처받고 주늑드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 사랑의 심리학



롤프 메르클레는 심리학자이며 심리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책은 저자가 심리치료실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내담자들의 고민과 상담결과및 조언등을 분류하고 정리하여 집필한 것이다. 자존감, 혹은 특별한 형태의 자신감에 관한 내용과 저자가명명한 내면의 비판자로부터 탈피하여 긍정적이고 따뜻하며이해심 많은 목소리로 받아들이도록 의식적으로사고하는 연습을 유도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자존감, 자아존중감(dud어 self-esteem)은 자신이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 낼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자기효능감) 믿는 마음을 말한다.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람은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고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된 사람은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 있다. 자아존중감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판단이라기보다 주관적인 느낌이다. 자신을 객관화 하는 것은 자아 존중감을 갖기 위한 첫 단추 이다. 자존감은 자존심과혼동되어 쓰이기도 하는데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긍정을 뜻하고 자존심은 경쟁 속에서의 긍정을 뜻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 위키백과사전 발췌인용

저자는우리가 자존감이 낮음으로써 스스로자기자신을 평가절하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존감의 높고 낮음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게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때로는 자존감의 불합치로 인한 심각한 건강 상의 해악도 경험하게 된다고 보았다. 삶 전반에 이렇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존감은 어떻게 낮아지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연구 하였고 마침내 자존감 회복을 위한 훈련법까지 고안하였다.

책 내용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 하였다. 첫번째 장에서 자존감이 낮아지게 된 원인들을 도출하였고 두번째 장에서 내면의 비판자는 어떻게 생겨나며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를 분석하였다. 마지막 3장에서는 이러한 내면의 비판자와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연습들로 집필하였다.


 


자존감의 형성은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부터비롯되게 되므로 어린시절 부모와의 관게, 부모의 육아철학이 중요하다. 대체로 모든 면이 아직 미숙한 어린시절에 부모는 부모의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았거나 내면에 깊이 새겨진 경험과 지식으로 규칙을 세우고 그러한 규칙을 자녀들에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교육시키게 된다.아이는 부모의 감정적 거부를 생명의 위협으로 받아들이기에 부모의 규칙을 거부하지 못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면의 비판자가 이렇게태어나는 것이다. 이때 부모와 자녀가 잘못 이해하는 점은 행동을 인격 내지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동일시 한다는 데 있다. 부모로부터 받은 질책과 꾸지람은 어림 마음에 자신의 인격적 열등감으로 자리잡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안좋다는 것은 부족하다는 의미이며 불완전한 것은 열등한 것으로 내면화시키게 된다.

청소년기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와중에 있고 자아상과 자존감은 부모와 가정의 영향으로 부정적으로 형성 되어진 경우가 많다. 동년배들로부터 따돌림이라도 당하게 되면 자존감은 설자리를 잃게 된다. 그러다보니 성이니 되어서도 다른 사람의 사랑과인정을 얻기 위해 애쓰게 된다. 이렇게 되면 스트레스와 강박관념에 휘들리게 된다. 열등감은 비교 속에서태어난다.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지게 되면 열등의식을 불러 일으키며 다른 사람보다 더 나아져야하ㄱ, 최소한 다른사람만큼은 되어야 한다고 다그친다. 칭찬을 듣지 않는 한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도 자랑스러워하지 못하게 된다. 자신감이란 근육과 같아서 사용할 일이 없으면 위축되고 만다, 실패나 성공의 경험을 갖지 못했을 경우 자신감은 현저히 낮아지게 된다.

부모의 감정표현이나 애정표현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라면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입증해보여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게도 된다.

우리 아이들의 양육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는데 군장교 경험이 있던 터라 매우 엄격한 규율을 정해두었으며 현학적 유교도덕률까지 강제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생각에 자괴감마져 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더 이상의 무리한 강요는 하지 않았던 점이다. 어찌 되었든 이런 큰 실수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어떤 일을 도모하려 할 때, 사전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져야만 시작하는 완벽주의자를 탄생시켰다. 게다가 일이 틀어지거나 당초의 계획과 달리 흘러가게 되면 해결방안을 찾기보다 원인제공이 부모에게 있다고 억지를 부리는 경우까지도 생겨났다.

저자는 이렇게 부모로부터 비롯된 자존감의 부정적 성격에서 벗어나려면 용서라는 단계부터 시작하여 감사하는 마음까지 가지게 되는 절차를 중점으로 강조하였다. 특히 가능한 많은 시간을 내서라도 부모가 해준 좋은 일들을 많이 생각해재고 기록해 둘 것을 제시 하였다. 그런다음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좋아하기를 제안했다. 스스로를 사랑해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타인에 의한 자기자신의 인정과 사랑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다른사람에게 종속시키게 되는 순간 영원히 자존감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내면의 비판자와 관계를 새로이 정립하여야 한다. 실수와 약점의 위ㅣ험을 지나치게 경고하여 자존감을 낮추고 마침내 철저한 실패자로 몰고가는 내면의 비판자를 더이상 믿어서는 안된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소중한 경험의 축적이나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레임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기존의 습관에 안주하려는 뇌의 관성을 깨트려야 하는 것이다. 몇가지의 행동을 당장 실천하므로써 기존의 관성을 떨쳐버릴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의 부정적인면을 받아들이고 강점을 발견하는일,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중단하는일, 누구에게도 폐가되지 않을 외모를 가꾸는 일, 매일매시 감사할 일을 찾는 일, 거울보고 미소짓는 훈련을하는것, 적당한운동을 지속 하는것 등등이다.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일을 도모하기를 미루거나(특히 사랑을 고백한다는 것 등),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강점을 역설해야 할 처지인 사람(면접을 앞두었거나 중대한 발표가 있거나), 남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정체성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자기존중감을 찾기에 더없이 도움이 될 책이다.어린시절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성인이 되어서도 소원한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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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이름 붙이기 -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할 때
캐럴 계숙 윤 지음, 정지인 옮김 / 윌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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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할 때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 책으로 존재하게 되었다.


저자 캐럴 계숙 윤, 과학자의 집안에서 나고 자랐고 과학을 전공하였다. 그리고 과학자가 되었고 과학자와 결혼하였다. 생태학 및 진화생물학자이다. 뼛속까지 과학자인 저자가 이책을 쓴 사연은 분류학을 연구하면서 경험한 과학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경이감을 널리 알고자 함이다.

밀리언셀러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저자 룰루 밀러가 이책으로부터 가장큰 영향을 받았다고 극찬하였다. 책에직접적인 영향을 미칠만큼 내용이 풍부하고 철학적인 면이 녹아있다.


 


움벨트(Umwelt)란 환경 또는 주변세계를 뜻하는 독일어 단어로 생물학자들은 지각된 세계, 생물의 체계적 질서를 감지하는 방식, 처음부터 내장 되어 있으며 판에 박힌 그 방식을 우리에게 부여 하는 것, 즉 우리가 공통적으로 지각하는 세계가 움벨트이며 분류학의 역사는 수 세기에 걸쳐 인간의 움벨트에 맞서 싸워온 역사이다. 움벨트는 그 범위가 좁고 객관성이나 장시간의 진화적 변화가 엄밀함이나 가설 검증과는 거리가 먼 감각적이며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과학과는 상충되는 시각이다.

저자는 움벨트를 찾아보라고 한다. 분류학에 대한 저자의 시각을 가장 투명하게 나타내고 있는 구절이다.

어릴 적 살던 보스턴 외곽의 집 뒷산에서 놀면서 발견한 생명체를 관찰하면서 생명의 세계란 아무렇게나 뒤죽박죽 된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비슷한 것들끼리 무리를 이루는 식으로 구성 되어 있다는 것을, 야생의 세계가 다양한 종류의 것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각 범주안에 더 다양한 종류들이 있다는 것을, 그 모든 것들이 이름이 있고 그 이름이 몇세기나 되었다는 것은 곧 '자연의 질서'임을 알게 되었다..

인류학자들이 발견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의 사람들은 어디에 살고 있든, 어떤 언어로 말하든, 심지어 어떤 동물과 식물을 분류하든 상관 없이 자기에 주변의 생물들을 서로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심지어 판에 박힌 방식으로 분류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무수히 다양한 민속분류학들은 밑바탕을 보면 모두 한 주제에 대한 변주 들이었다. 그 주제란 별 노력 없이도 알게 되는 바로 그 기본적인 자연의 질서였고 알고보니 그건 어디서나 모든 사람들이 알아보는 자연의 질서였다.

18세기초 카롤루스 린나이우스는 그의 특별히 뛰어난 기억력이나 관찰력이나 집중력이나 설득력을 기반으로 당시 유럽 전역을 관통하여 홍역을 치룬 동식물의 동정에 확실한 체계를 발표하여 표준을 만들게 된다. 이른바 명명법(현재의 학명체계)을 만들어 발표하고 동식물의 학명을 정하여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오늘날 과학적 분류의 아버지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그가 발표한『자연의 체계』는 동물학 명명법으로 『식물의 종』은 식물명명법으로 공인되어진 것이다. 이후 19세기에 들어서며 다윈이 갈라파고스제도에서 만난 신기한 생물을 보고 『종의 기원』을 출간하고 따개비에 관한연구를 통해 같은 종안에 무수한 변이들이 존재함을 발견하였고이것이 진화로 연결됨을 증명하고 진화란 자연선택에 의한것이라는 것도 알아냈다. 분류학은 모든 생명체의 계보에 관한 연구가 되어야 함을 밝힌것이다. 계통수안에 각 생명체의 위치가 정해지기시작한 것이다. 린나이우스의 움벨트 시각이 끝나고 과학의 시각으로 바뀌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다윈 이후로 유전학의 발전이나 전자현미경의 발명등 과학계의 눈부신 발전을 기반으로 계통에 의한 종의분류와 그 위단계인 속,과,목,강,문,계로 단게를 확장해가면서 생명체의 분류가 짜맞추어지듯이 체계를 갖추게 된다. 마이어에의해 종이란 개념이 명확하게 정의 되게 되었다. 즉 종이란 개체군들에 속한 개체들이 서로간에 짝짓기와 번식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없을 때 유전자를 교환할 수 없으므로 다른종이라는 것이다.이후 유전학, 분자생물학, 분기학으로까지 이어지는데 분기학자들이 사용하는 생명진화의 계통수에서 각 생물분류군이 자리하는 것을 근거로 판단하는 방법에 따르면 '어류', '얼룩말','나방' 등등의 자리가없어지게 됨을 이야기 하면서 현대과학의 정확성이 생명체 본연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 이르는 것에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였고, 과학이라는 미명하에 철저하게 무시되고 단절되었던 '움벨트'의 작동이 원래 존재하는 것을 존재로 인식하는 접근법임을 역설하고 있다.

인접한 자연에 귀기울이고 관심을 가짐으로써 규격화와 체계화와 틀에 맞추는 등의 과학에 의한 존재의 사라짐이라는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식물보호기사 시험을 준비 하면서 식물동정을 많이 해 보았다. 식물의 이름을 알고난 후와 이름을 알기전의 차이는 관심이었다. 이름을 알고나서는 그 식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였고 인터넷검색을 통해 식물의 원산지며 생육특성이며 사용가치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 주변의 생명체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경우만이 그 생명체와의 교감이 이루어지게 되며 놀라운 경험을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관심은 일부학자들만의 일로 치부하고 과학이 해결해준다고 무관심해지는 순간 자신으로부터 그 생명체는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길 옆에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라나는 잡초 중에 놀라운 약효를 가진 약초가 섞여있다는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처럼 잊었던 관심, 즉 움벨트를 되살려 볼 필요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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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이름 붙이기 -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할 때
캐럴 계숙 윤 지음, 정지인 옮김 / 윌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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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학 속의 이론 정립의 역사를 돌아보고 과학이라는 미명 아래 철저히 무시되고 왜곡되고 단절된 태초의 인식 및 직관인 움벨트의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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