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생활자
황보름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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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키고 설킨 관계에서 떨어져 나와 가벼워빈 몸과 마음이 된다.

작가 황보름 : 걷기와 글쓰기를 루틴으로 살아간다. 잘놀고 가끔 친구들과 깊은 교감도 나눈다. 전국의 북토크를 열정으로 임한다.

단순하고 단조로운 일상이 주는 평온함을 소중히 여긴다. 지은 책으로 에세이 『매일 읽겠습니다』, 『난생 처음 킥복싱』, 『이 정도 거리가 딱 좋다』,와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 입니다』가 있다.


나는 혼자고 나는 자유롭다고 감각해 본다.

단 한시간이라도

단 하루라도가벼운 상태가 되는 것

이 상테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닌

내가 좋아하거나 하고나면 기분 좋은 일을 하는것

이것이 내가 찾은 휴식이었다.


 


부모님 집으로부터 독립 후 전업 작가로서의 삶을 추구하게 되고 물리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작가와 생활인으로 살아가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단순한 삶이 가능해지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일상을 담았다. 저자 스스로 삶을 향한 여정이라 이름 붙였듯 "내가 원하는 삶을 살겠다고 작가가 되었고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사실상 기나긴 백수의 삶으로 돌입하게 된 여정" 어렵게 생활하다가 마침표라고 한순간 작가의 꿈을 접고 취업을 했지만 이미 내면 저 깊은 곳으로 부터의 갈망은 수많은 저자들의 삶을 조명하면서 다시금 전업작가로의 길로 돌아서게 된다.

그리고 작가로서의 삶은 혼자만의 삶이며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직장이으로서 삶을 살때보다 자신의 몸의 사이클과 너무나도 잘 맞아 가고 있다.

처음 시작하는 생활인으로의 삶에 대해서도 큰 어려움 없이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잘 적응할 수 있었던 데는 시간과 공간의 활용을 통제가능 범위 내에 둠으로써 생활인으로서의 소비시간을 최소화 했다는 데서 찾는다.

물건하나를 들이더라도 정말 필요한지 몇번이고 고민하여 결정하였으며 정리정돈을 습관화 하여 루틴으로 자리잡았고 식사에 대해서는 적어도 하루 한끼를 직접 만들어 먹는 기준을 철저히 지켜 냈다는 데서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쓰기가 불가능하게 되었고 정리와 글쓰기는 이제는 불가분의 연결고리로 자리잡게 되었다.

글쓰기가 꽉 막혀 더이상 진도가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여러번 닥치게 되었을 때 저자는 괴테가 한말 " 서두르지도, 쉬지도 말라"는 말을 떠올리며 각성해였다. 글 쓰기라는 흐름속으로 자신을 부드럽게 밀어넣는 요령을 터득해 갔다. 몸과 마음이 글쓰기에 반발을 하지 않고 부드럽게 받아들이때까지 글쓰기라는 과제는 망각하지 않되 글쓰기 외의 다른 소일거리를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음악을 듣는다든가 영화를 본다든가 책을 읽는다든가 공원을 걷는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그러다 한번씩 자리를 잡고 글쓰기를 시도하다보면 어느땐가 슬며시 글쓰기를 받아들이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혼자 살면서 저자는 6인용테이블을 구매하였는데 결국 혼자서 자유롭게, 안락하게, 편안하게 일상을 살다가 일상이 내게 주는 힘을 바탕으로 사람들과 연결되길 바랬던것 같다고 말한다. 저자의 글쓰기는 고독속에 혼자서 충분한 에너지를 심어 넣고 그 책이 세상에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위안을 주길 바라는 것과 같은 마음이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 입니다』가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해준 3인의 최초 독자는 잘 짜여진 각본처럼 보이기도 하는 데 어찌 됐든 작가는 이 3인의 독자들로 인하여 베스트셀러를 세상에 출판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전업작가로 나아가는 초석도 마련 할 수 있었다는 점을 깊이 감사 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뒤에 작가가 나락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상황에서도 역경을 이겨내는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


저자는 걷기를 비롯 여러가지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해나가고 있으며 특히 걷기에 대해 심리적, 육제척 이익이 많음을 들었다. 걸을 땐 귀를 열어두고 머릿속을 흐르는 생각들을 떠올렸다 흘려버리고 떠올렸다 흘려버리는 걷기명상의 방법을 이용하였다. 이러한 걷기는 자신의 내면성찰과 위로의 시5간이 되어 주었다. 친한 친구들과의 강남호텔 1박의 이야기는 나이듦에 대한 공통적인 상실의 느낌과 홀로 겪어내야 할 노화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에필로그에 후속편이 외로음을 주제로한 작품일거란 암시도 해 두었다.

책 내용을 "노인의 줄넘기"로 요약하고 있는데 노인과 비슷한 연령대인 저자의 아버지 세대가 '갈곳'이 마땅치 않아 삶이 피폐해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는 대조적이게도 노인은 꾸준한 자신만의 루틴을 줄넘기로 이어가고 그 속에서 단단한 체력과 의지력을 유지하고 있던 모습을 본 것이다. 자기만의 약속을 지켜나가면서 차근차근 하루를 가꾸는 삶들에 여유가 보인다고 하였다. 자기 삶에 필요하지 않은 것들에서 과감히 고개를 돌린 후 해야 할 것들에만 관심을 둔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잘 쉬고 있는 사람'인것처럼 .


이 책은 각박한 삶의 현장에서 삶의 굴레를 탈피하지 못하고 수 많은 관계에 매몰되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면서도, 그 원인이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는 자기자신에게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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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의 기술
고미야 노보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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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미야노보루는 심리학 박사, 공인 심리치료사, 임상심리사이다. 미국미주리대학교에서 박사 취득 후 미국아동상담소, 정신과병동에서 심리카운슬링을 하였다. 일본으로 귀국하여서 오사카대학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는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은책으로 『자기 긍정감이 내려갔을 때 읽는 책』, 『프로카운슬러가 가르쳐 주는 첫 경청술』, 『함께 있어 편안한 사람, 피곤한 사람』이 있다.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내려 놓음으로써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일에 초점을 맞추고 시간과 노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일의 방향성을 다른사람을 돕는 선한 영향력으로 맞춘다면 지속력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를 알아내려면 자기 내면의 소리를 경청하여야 한다. 이것을 저자는 內省이라 표현 했는데 우리말로 한다면 자아성찰이라 할수 있다.

삶을 미래에 대한 불안감, 과거의 후회나 낮은 자신감 때문에 꾸역꾸역 사는 게 아니라 충실하고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서,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거나 생각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항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1. 죽을 운명임을 인식한다.

우리 인간은 근원적으로 혼자 태어나고 혼자 죽는다. 언젠가는 죽을 운명을 살아가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중 "바로 지금 여기"에 집중하면서 살아가는것이 중요하다. 일상의 나쁨, 일상의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몰되어 마음을 잃고 살아가지 않고 지금 바로 여기에 존재하는 모든것에 깊게 집중하여 감명 받으며 살아가는 것, 자신도, 타인도 삶의 매순간이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며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당연하게 여기던 일상이 소중해지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2. 소리를 듣는다. 오감을 열어두고 미세한 변화라도 명확히 느끼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자기 주변의 사물, 사람, 공기, 냄새, 촉감이 변하는 것을 예민하게 느낀다면 타인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능력이 확대 될 것이고 자신의 내면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감정을 억누른채 살아간다면 신체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되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스트레스내성도 높일 수 있다.

3.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무언가에서 도망칠 때 느끼는 두려움이 아니라 긍정적인 마음에서 오는 두근거림이 내면의 소리이다. 어떤 새로운 미래를 떠올렸을 때 가슴이 뛴다고 해서 그 미래가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일이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마음의 안정이 생기지 않는다.

4.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걸 명확히 한다.

누구든지 자신이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일에는 강한 실행력과 집중력을 발휘하게 된다. 반면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는데 중점을 두게 된다면 스스로가 나태해졌다는 죄책감이나 열등감으로 의지력이 약해지고 장시간 집중하기 어렵게 된다.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기 위해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는지에 비추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일을 명확히 하는데 유용한 도구로 존F. 디마니티 막사의 '디마니티 밸류 팩터'를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은 총 13가지의 질문에 답하면서 그대답을 그룹짓고 압축해가면서 자시이 정말 원했던 바를 찾아가는 솔루션이다.


 


5. 마지막으로 위 4개 항목을 종합해보고 현재의 나의 삶을 비교해서 정말 중요한 일들을 우선스케쥴에 넣고 나머지는 뒤로 미루거나 과감하게 빼버리는절차를 밟는다. 그것이 자신을 소중히 대하는 방법이다. 자신의 가치관을 우선시 하며 살아갈 때 타인에게도 공헌을 할 수가 있게 된다.


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즉 내려놓아야 할것들을 정리한다면

자신이 하지 않아도 되는 중요하지 않은 일, 다른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 과거 선택을 후회하는 일, 잃어버린 것으로부터의 혜택을 상실한것에 대한 현재의 불행책임 전가, 소중한 존재의 상실에서 비롯되는 마이너스적 사고, 현재의 상황에 불만을 품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될 것이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

감정과 생각의 파도가 우리에게 유용한 신호나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를 덮치고 압도할 때, 우리는 그것들을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려놓음이란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능력, 더 좋은 삶을 위한 도구를 의미한다. 우리를 괴롭히는 생각이나 감정처럼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정말 소중한 것을 남기려면 내려놓음이 필요하다. 정보의 홍수 시대, 자신의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치리기도 전에 휘둘려버리는 시대에 먼저 불요불급한 일들은 내려놓고 『단순하게 살아라』의 저자 베르너 티키가 지적한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것들의 대부분은 쓰레기다. 행복은 정리에서 시작된다." 는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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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오시는지 - 세계 속의 한국 노래·시 박문호 시집
박문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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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문호 한국의 사상가이지 시인, 한의사 이다. 세계적인가곡 님이오시는지를 작시 하였다.


시인의 말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 고달픈 삶을 마주 하였지만 꽃과 나무를 사랑 하였고 당신의 눈빛을 사랑 했습니다.


유고집으로 65편의 시가 들어 있다. 시인은 문단에 등단한 적이 없어 이 유고집은 아들에 의해 출간되었다.

시의 주제는 대부분 님에 대한 간절한 사랑과 만나지 못함에 대한 애석함이 담겨 있다. 밤 달빛이나 별빛을 받고 혹시라도 님이 오시려나 안절부절 기다리는 마음이 애틋하게 표현 되었다.

<님이오시는지>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달빛 먼 길 님이 오시는가

갈숲에 이는 바람 그대 발자췰까

흐르는 물소리 님의 노래인가

내 맘은 외로워 한없이 뻐돌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만 차오네

백합화 꿈꾸는 들녘을 지나

달빛 먼 길 내 님이 오시는가

풀물에 베인 치마 끌고 오는 소리

꽃향기 헤치고 님이 오시는가

내 맘은 떨리어 끝없이 헤메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이 이네]

바람이이네

밤을 새면서 꼬박 밖에서 들리는 소리와 냄새와 바람의 스침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님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님은 올수 없는곳에 게시기에 마음만 부산스러울 뿐이다.세월이 가고 시간이 지나면 그리움이 줄어드리라 기대 했지만 님의 자취와 추억은 혼의물결 비치는 별로 더욱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봄이 와 새로운 생명과 기쁨이 세상에 차오를때에도 시인은 싸늘한 가을의 기분이었다. 때로는 이승의 시간이 무한의 사후시간에 비추어 한순간에 불과하니 그를 위안으로 살아가려고 하였다.

<죽음과 삶>

그곳에 가 본 이가 누구인가

너와 나 아무 누구도 거기에 가 본 사람은 없다

그러나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한 사람도

거기에 가는 것을 거역하거나 더욱 지체시킬 수 없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다.

우리들의 삶은

피었다 스러지는 구름의 한순간

절대 무한의 그곳으로 가는 행력 속에

끼어들이 전 어느 한 순간에 불과하다.

저자는 종종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 하였다. 무덤이나 옛날에살던 집에 가서 옛날의아버지를 추억하며 살아 계실 적에 살뜰히 뫼시지 못했음을 후회하기도 한다.

나무와 꽃과 새와 같은 자연속의 생명체와 하늘과 땅과 서로 어울려 영향을 미치고 순환하는 모습에 인생의 관계와 삶의 순환을 견주어 노래 하였다.

시는 용어나 문체가 간결하고 압축되거나 함의를 내포하고 있는경우가 많아 쉽게 읽혀지지 않는 특징이 있는데 이 시는 산문처럼 풀어 써서 읽기가 편하다.

시인이 어떤 감성을 이야기 하는지도 쉽게 알 수 있다. 좋은 글이 갖추어야 할 요소 중 하나가 가독성일 것이다. 이 책이 쉽게 익혀지고 의미의 이해가 용이하니 가독성이 좋다고 할 것이다.

시인이 살았던 시기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큰 변곡점이 있던 시기였기에삶이 녹록치 않았음을 시의 요소요소에서 많이 느껴볼 수 있다.

자연속에 깃들어 살면서 아름다운 꿈을 꾸는 희망을 노래하였던 시인은 자연주의 상상가였나보다.

<나무와 별>

나는 한그루 나무요

당신은 내게 깃들은 한 마리 새였소.

태양은 이 나무에 따뜻한 빛을

보내왔고

맑고 시원한 바람은

당신과 나를 즐거운 노래와

아름다운 꿈을 갖게 했소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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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 업 Move Up
성일레인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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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성일레인은 LG유플러스의 최연소 전문위원으로 경영학 전공후 미국NO.1 벤쳐캐피털 공식 멘토, 컬럼비아 MBA 신입생 공식멘토, 하버드에서 디자인씽킹 석사과정을 밟았다.


저자 자신의 삶이 성장과 좌절의 굴곡을 겪으면서 고비마다 폭발적인 커리어영역을 확장시키고, 지속적으로 높은 역량신장을 이루어 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끊임 없이 부딫혔던 경험을 고스란히 책에 담아 펴냈다. 저자가 국내기업에서 겪은 남녀 성차별의 심각성은 어디서나 언제나 견디기 힘든 우리나라의 병폐였음을 간간히 드러내기도 햐였다. 그리고 기업문화마져도 이러한 불의를 방관하고 있음도 표현 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후위기, AI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팬데믹 이후의 급변하는 세계 패권을 둘러싼 연합과 결렬, 인구 증가지역과 인구감소 및 초고령화지역의 불균형, 가자지구를 둘러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등 하루앞을 내다보기 힘들정도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이 시대에는 혁신을 추구 해야만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과 경제가 세계의 정세와 밀접한 무역위주의 구조임에 따라 이제까지의 지역구도가 아닌 폭넓은 세계를 지향하며 중장기적인 무브업 전략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어 나가야 할 것이다.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으로는 일에 대한 집중력, 불편함에 몸을 던질 수 있는 용기, 반드시 해내겠다는 간절함을 들 수 있다. 저자인 성이레인은 이것들을 직접 몸으로 부딫히며 경험한 사람으로 체득한 지혜를 책으로 쓴 것이다.파괴적 성장은 파괴적 혁신에 의해 만들어진다. 상식을 뒤엎는 행동이 파괴적 혁신이다.역주행, 뒷심, 막판뒤집기, 역전 등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무브업의 커리어습관 6가지가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이다.

  1. Unlisten -가스라이팅에 귀를닫아라. 내가 나를 멘토링 해야 한다.

  2. Stand Up - 돈 앞에 솔직해져라, 돈의 가치를 남과 비교에 의해 찾지 말고 내 과거와 비교하는 데서 찾아라. 돈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다. 연봉 협상은 BATNA를 많이 가지고 임하라

  3. Speak Up - 뻔뻔하게 어필한다. 열심히 산 사람들은 과정을 존중하는 데서 어필이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4. Meet Up - 편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찾아라. 고정 마인드셋에서 탈피하여 성장 마인드셋으로 갈아타라.

  5. Look Up - Why → How → What의 순서를 생각한다. Why란 궁극의 목적을 말하는 것이어야 한다. Why만 제대로 이해 한다면 일의 99%는 해결 된다.

  6. Build Up - 주변 정보에 촉각을 세워라. 예민함이라는 무기를 사용하라. 작은 변화에도 이를 감지 할 수 있어야 한다. 감성적 통찰력을 길러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

자기자신의 커리어를 현재 상황에 안주한다면 그야말로 45정(45세 정년)의 운명을 맞게 될 것이다. AI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기존 직업의 65%를 날려버릴 것이라는 끔찍한 예측도 심심찮게 논의 된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고 새로운 제품이 생산된다. 세상은 숨가쁜 사이클로 눈코 뜰 새없이 돌아가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모바일 환경을 온몸으로 경험하면서 자란 MZ세대가 해마다 직장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그들은 IT기술은 물론 AI기기의 활용까지도 손쉽게 정복하고 업무에 직접 활용해가면서 기존 세대와는 다르게 많은 일거리를 짧은 시간에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 어제와 같은 생각으로 변화라는 물결에 동승하지 못한다면 기꺼이 도태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성일레인은 본연의 기질인 멈추지 않는 호기심과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여 폭발적인 커리어 성장과 커리어영역을 확대시켰다. 그 결과 굴지의 대기업에 최연소 전문위원이 되었고, 자신의 커리어에 합당한 대우를 받으며 Move up, 즉 '다른 세상으로의 탈출'을 이루어 냈다.

다른 세상으로의 진입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일에 대한 자율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도약해가는 과정이 수월하지는 않았는데 하루 두세시간만 쪽잠을 자고 복수의 비몰입적 경험확장을 추구하였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6가지 습관은 기존 우리나라의 권위주의나 꼰대세상을 보기좋게 비웃어주고 허물어주며 새로운 자기계발전략을 제안하여주는 측면이 강하다. 조직의 리더라면 필독해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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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햇빛 일기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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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위로가 필요한 아픈 이들을 위하여

'오늘도 조용히 그 자리에서 피어나느라고 수고했어요"


이해인 수녀(클라우디아·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게는 1968년에 첫 서원을, 1976년에 종신서원을 하였다. 첫시집 『민들에의 영토』를 펴낸 이래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로써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2008년 암이 발병된 이후 아픔, 고통, 이별을 많이 쓰면서 '위로시인', '치유시인'이란 칭호가 생겼다.

이 책 1부와 2부는 새로 쓴 시로엮었고 3부와 4부는 기존의 시로 구성 하였다. 새로운 시 대부분이 암과의 투병생활중에 씌여졌으며 자연을 소재로 한 글이 많다. 햇빛, 계절, 비, 새소리, 바람, 꽃밭, 노랑나비, 태풍, 흰구름, 숲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시인의 마음에 들어와 시가 되었다. 그와 더불어 아픔의 고통이 격심해지면서 고인이 된 친지, 가족, 친구, 선배에 대한 그리움이나 천국가는길, 꿈 등이 시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아픔 속에서도 조그마한 행복을 찾고 감사의 마음을 가지려 무던히 노력한 모습이 많이 나타난다.간식, 파김치, 얼음, 맛동산, 어묵 같은 것에서 감사와 행복을 찾을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하지만 많이 아플 때를 표현한 시에는 앉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고 서있기도 힘들만큼 온몸에 통증이 느껴지는 그런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기도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였던 것처럼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받았다고 표현한다.

이모든 통증이 깊어질 때면 생과사의 기로에서 죽은이들을 회상하거나, 치매로 투병중인 선배수녀들을 떠올리거나 하였다.


저자 본인이 환자가 되면서 그동안 병문안가서 위로하던 입장에서 주의해야할 사항들을, 겉치레보다는 진실이 담긴 위로가 소중함을 많이 강조 하기도 하였다.

전반적인 내용이 쉬운말로 꾸밈 없이 소박한 언어로 쓰여져 쉽게 읽힌다. 직접 아프니 아픈사람의 속내를 알수 있어 감사하다고 하였다.공감 없는 위로와 지나친 관심마져 오히려 독이 된다고도 하였다.실제로 아무런 도움이 될수 없으면서 아는 척 하는 게 부질없고 무의미 하다고 절실히 느꼈다고도 하였다.그럼에도 아픔이는 외로움과 고독감에 빠져 있으니 찾아보고 함께 있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고도 하였다. 아픈ㄴ이들을 통하여 그들의 이햐와 그들 사고의세상에 대한 지평의 확대가 자신이 할일-세상에 고통받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에 대해 더 잘 알게 해주니 감사하다는 마음 , 그러한 마음이 한줄기 햇살과도 같다고 책의 제목이 햇빛일기이다.



나 자의 고통보다 다른사람의 고통을 덜어 주려는 마음은 전체 글을 관통하면서 계속 드러나는 데 당장 현실은 평생을 기도하며 살아온 저자마저 기도를 망각할 정도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었다. 가끔은 건강한 사람들이 자신과 무관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화가 치밀 정도로 보통 사람이다가 그 고통의 시간이 흘러 고통의 강도가 옅어지거나 약기운으로 마비되어 이성이 돌아오면 여지없이 약한 자신을 책망하며 신께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픔을 견디어 나가는 과정이 다른이들의 아픔에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역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햇살'로 표현 한 것이다 암 투병 기간동안 쓴 글이어서 환자의 내면, 고통스러움을 견디어내느라 지쳐가는 인간다움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환자를 돌보고 있거나 본인이 환자이거나 아니면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이거나 꾸밈 없는 진실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고통을 혼자 짊어지고 갈 필요는 없다. 때로는 약에 의지하면서 때로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화로 풀어내면서 그렇게 나누어 가지는 방법도 고통의 시간을 이겨 나가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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