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되어 첫수업을 들어갈때까지도 민경이를 볼수없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말씀은 그냥 내귓속에 '웅웅'거릴뿐 온통 머릿속에는 민경이 생각밖에 없었다.

수업을 마치고 바로 동아리방으로 향하여 민경이와 가까운 지현에게 물었다.

"민경이 봤어?"  

"아니, 나도 못봤어 우리도 지금 민경이 행방 수소문중이야"

순간 머릿속을 멤도는 하나  '잡혔나?' 아님 '잠수인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교회다니는 , 지금은 시경 경비계에 근무하는 태석이 형에게 전화했다.

"형 여자친구가 경찰서에 있는지 좀 알아봐줄 수 있어? "

형은 웃었다. 그리고 "야 이녀석아 몇달만에 전화하면서 형 안부는 안묻고 겨우 여자애 이야기야"

"형 나중에 이야기 하고 나 급해"

형은 30분뒤에 알아봐준다며 민경의 인적사항을  묻고 전화를 끊었다.

기다리는 30분이 3일처럼 느껴지는 시간이 흘렀다.

형의 전화를 통해서 민경이가 경찰서에 없음이 확인됬다.

그러나 민경이는 이번시위에 주도적역할을 한인물로 경찰서에 요주의 인물에다 수배령도 함께내려서

절대 가까이 하지말라는  충고도 들었다.

민경이 집에 전화했다.

들어오지 않았다는 말만듣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제발 무사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

 

집에 돌아왔을때 사상첫 외박을 한 나에게 예배를 마치신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한심한듯 쳐다보시며

"좀 앉거라" "어제 집에도 안들어오고 어떻게 된거야?"

"못들어오면  이래서 못들어온다  전화라도 해야지?"

"어떻게된거야? 응?  내가 자식을 잘못키운건지,아님 사탄이 니마음속에 들어가 있는거냐?"

난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죄송해요 , 어제 케이스(역주-  사법시험의 문제유형으로 예제를 의미함) 스타디하고 리포터 쓴다구

 요, 피곤해요"

그리고 내방으로 올라와 방문을 잠그고  누워버렸다.

 민경이에게서 배운 담배맛을 한창 들인터라  집에서 용감하게 담배를 꺼내물고 연기를 내폐 깊숙이

빨아들였다.

아무것도 없는 천장벽지가 민경에 얼굴이 또렸이 떠오르며, 내일은 동아리 선후배를 다동원해서라도

민경이 행방을 찾아야 겠다고 맘 먹었다.

문득 밀려오는 생각하나  '이런게 사랑일까?  내가 지금 민경일 사랑하고 있는걸까?'

이리뒤척 저리뒤척이며 잠을 못이루다  어느새 눈을 감았다.

아침에 눈을 뜨니 시계가 6시1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꿈속에서 너무나 환하게 웃는 민경의 얼굴,그리고 나랑 학교벽에 대자보를 붙이는 꿈을 꿨다.

대충씻고 집을 나와 학교로 향했다.

마음은 급하고 동아리방에 앉아서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오늘따라 왜이리 아무도 코빼기를 안비치는지'

'빌어먹을'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때 문이 열리며  지현이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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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반항한다고 몰래몰래 맥주캔을 마신적은 있었으나 술집에 간적은 없었는데 오자마자 소주를 시키는 그녈보며 무척놀랬다

그리고 꺼내드는 담배-------------------

깊게 담배를 들여마시고 그녀는 말문을 열었다.

"화났어요? 미안해요 그렇게까지는 안할려했었는데  이놈의 성질이 , 이해해요"

그리고 우리는 많은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의 이름은 강민경  그리고 나이는 동갑이었고  난 소위 학생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가난한사람들이고 사회에 쓸데없는 불만을 표출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녀와 이야기하며 내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민경이는 꽤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현재도 경제적으로 무엇으로나 부족함이 없는아이였지만

그녀는 대학에 와서 비로서 자기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달았다고 했다

더군다나 정의와 사회질서를 담당하는 학문인 법을 배우면서 말이다

그녀를 만나고 내생활은 많은갈등과 변화를 겪게됬다

무엇보다도 내가하고있는 공부와 현실속에서 혼돈과 자괴감이 나를 계속억눌렀다

그런내게 민경이는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주었고 단과대학내에 법사회학회라는 동아리를 소개시켜주었다.

그곳에 가입하여 사회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알게되었고 무엇보다도 충격을 받은 소위 말하는 광주사태의 진실을 알게되었을때  나는 머릿속에서 피가 거꾸로 치솟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1990년  노태우,김영삼,김종필이 야합한 민주자유당 창당1주년이 되는 날 대학가는 항의집회로 전국이 들끓고 노천극장에서 전대협주제가를 부르고 나서 우리는 부산집회장소인 범일동 자유시장 대로변으로 집결했다. 

물론내옆에는 민경이가 있었고  난생처음으로 집회장에서 서서 전투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는상황에서

난 다리가 후들거림을 느끼며 서서히 겁을 집어먹고 있었다.

민경이는 당당했고 오히려 무척이나 용감해보였다

대치상황속에 투석전과 화염병이 날라가고 최루탄을 쏘는 전경들이 곤몽을 들고 우리쪽으로 달려왔다  우린 흩어지고 엉겁결에 나는 시장식당의 화장실에 몸을 숨겼다.

'얼마나 지났을까 얼굴이  화끈거리고 땀으로 범벅이되어 겨우수건으로  얼굴을 닦을 여유가 생겼다'

이차 집결장소인 동의대에 모여서 집회를 가지고 우린 해산했다

그런데 민경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민경이가 걱정되어 동아리방으로 왔는데 역시없었다

난생처음으로 난 동아리방에서 민경이를 기다리며 집에들어가지 않았다

아침까지 기다렸지만 그녀는 돌아오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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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시끄럽게만 돌아가던 80년대 후반에 오로지 신학대학만큼은 가지않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법과 대학을 선택하여 입학했다

그리고 친한친구도 없고 그냥 도서관에서 늦게까지 책을보다가하는 지루한일상속에서 그녀를 알게됬다

가끔 집회를 하는걸 구경하게 됬는데 검은뿔테안경에 하얀피부를 가진그녀는 화장만 좀하면 이쁠것같다는 생각을 하게됬는데 그녀는 언제나 집회의 선봉이었고 소위잘나가는 운동권학생이었다

1년간은 별로 부딛칠일도 없는데 2학년 형법각론 중간고사때였다 

내 뒷자리에 앉은 그녀는 씩웃으면서 "좀 도와줘요"  "나 중에 한잔살테니"  밉지않은 미소였지만

나는 내양심이 허락하지않아 그녀에게"법을 전공한사람이 그렇게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면 누가 법을 지킵니까? 전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때 그녀가 던진 그말이 완전히 내인생을 바꾸어 놓을줄을 몰랐다

"그렇게 세상물정 모르고 사법시험패스 해서 판검사 되면, 사람들에 대한기본적 지식이나 상황판단도

못하는 사람이 어찌 남에게 잘못했다고 판단을 내리겠어요?"

"댁같은 분들은 시험 안치시는게 좋겠어요"

"뭐요? 말다했어요?"

중간에 아이들이 말리고 시험을 치면서 오로지 뒷자리에 그녀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바람에  시험은 치는둥 마는둥 하고 나와서 그녀를  기다렸다

빰이라도 한데 갈겨주고 싶었는데  막상 그녀가 나오는데  날보면서 또 씩웃는거였다

"날 기다렸어요?  데이트 신청이라도 할려고?"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두꺼운 사람도 있는지  일순간 올라오는 감정을 겨우 누그려뜨리고 "사과해요"

또 다시 웃기만 했다 .

그리고 내팔을 끼며 "나가요,  나가서 얘기해요"  

그렇게 끌려가서 난생처음 학교앞 학사주점이라는 곳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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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스(Wax) 8집 - Always You
왁스 (Wax) 노래 / 비타민엔터테인먼트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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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의 특징은 전화 한번 못하니라는 보너스트랙을 제외한 11곡중 5곡을 이종훈이라는 작곡가의 노래를  부른 것이 특징이다. 

7집에서는 그녀가 작사를 한곡이 몇곡있었는데 8집에는  없다. 

그리고 코러스 부분에 조 혜리라는 사람은 바로 왁스이다 .  

빠른 템포의 결국너야라는 곡을 비롯하여  골드미스다이어리,내남자의 자랑등 어느하나 소흘하게 들을 수있는곡이 없다. 

이렇게 비가내리는날 그녀의 시디를 틀고 드라이브하는 기분은 정말 해본 사람만이 알지 않을까? 

그리고 선착순8천명에게 주는 팝샘플러 시디는 지금시중에 발매된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10곡으로 채워져 있다. 

호주출신 베로니카,케이티 페리, 릴리알렌,  프리실라안등 10곡의 팝으로 풍성하게 채워져 듣는이로 하여금 또하나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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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Za - Summer Dream
자자 (ZaZa) 노래 / 엔티움 (구 만월당)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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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어 지지 않고 뭔가 부족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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