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전화를 바로 했다.
"아직 일해요?"
"아니요 지금 막 퇴근하고 숙소로 가는 길이에요"
"저녁은요?"
"안먹었어요, 현주가 초밥을 사가지고 왔는데 별로 내키지가 않았어요,배도 안고프고"
"식사를 거르면 안되요"
"걱정마요, 배고프면 뭐라도 사먹을게요"
"잘자요, 지연씨"
"전화끊을려구요?"
"아니요, 왜요?"
"지훈씨 알탕좋아해요?"
"좋아해요"
"그럼 우리집에 와요, 나 알탕되게 잘하는데 알탕끓여 줄게요, 먹고 가요, 기다릴게요"
전화를 끊고 기분이 묘했다.
어제 집에 데려다 줄려고 할때는 그렇게 거절하더니 오늘은 밥 안먹었다고 집으로 오라는 그녀의말
여자는 참 이해할수 없는 존재같았다.
그냥가기가 뭐했다.
가는길에 편의점에서 마주왕 화이트를 한병샀다.
오피스텔 부근 도로에서 늦게 까지 꽃을 팔고 있는 학생이 있었다.
팔고 남은 장미를 10송이 싼값에 샀다.
8층에 올라가서 그녀의 문앞에 벨을 눌렀다.
문을 열고 있는 지현은 활짝 웃고 있었다. 앞치마까지 두르고
더욱 여성스러워 보이는 그녀가 좋았다.
"안들어 오고 뭐해요?"
"아 ~~예"
"이거 뭐에요?"
"그냥 오기가 뭐해서 와인이랑, 길에서 꽃을 팔고 있는 학생이 있었어요,그래서 장미열송이샀어요"
식탁에 앉아 와인을 따라 입을 축였다.
"알탕에 와인이라 야 이것도 궁합이 꽤좋은데요, 지훈씨"
"한국음식은 뭐든지 와인이랑 궁합이 잘맞데요, 소믈리에 들이 대체로 그렇게 이야기하던걸요"
"알탕맛 어때요?, 짜지 않아요?"
"맛있어요^^"
와인가 곁들인 알탕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여러가지 화제를 곁들어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을때 휴대폰에 문자알림 소리가 들렸다.
`저녁안먹었는데 괜찮아? 지훈씨 맥주에 치킨이라도 먹을까 - 현주-
나는 답을 보냈다.
- 사랑하는 여자와 알탕에 와인먹고 있어 분위기 방해하지마-
"누군가에게 문자왔어요?"
"네 현주한테요 밥안먹었으면 자기랑 맥주에 치킨먹자고, 답을 금방해줬어요"
"뭐라고 했는데요?"
"사랑하는 여자와 알탕에 와인먹고 있으니 분위기 깨지마라고"
"하하하~~~~"
지연은 상쾌하고 웃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웃고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훈씨?"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