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
짐 로저스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원래 짐 로저스가 누군지도 모르고 (짐 로저스라니 켄자스쯤에 있는 통조림가게 아저씨 이름같다.) 원래 기행문 읽는걸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다. 돈많은 아저씨가 어리고 이쁜 여자랑 오토바이로 세계를 일주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한번 읽어보았다.

과도한 묘사나 쓸데없는 미사여구를 늘어놓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세계를 돌면서도 경제전문가의 관점을 잃지 않고 있는데, 경제에 문외한인 나같은 사람에게는 간단한 투자의 원리가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정말로 그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읽으면 어떨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이걸 읽고 전문가의 여행기를 더 읽어보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각 나라의 예술도 아니고 경제에 대한 이야기인데 1990~92년 내용이라서 좀 아쉽다. 하지만 그가 이 책에서 자신있게 예언한 것 중 이루어진 것과 반대로 된 것을 살펴보는 것도 재밌다.

 친구가 이 책을 보더니 "돈 많아서 세계일주도 하고, 그걸로 책 써서 또 돈을 더 많이 벌고..." ^^ 사실 돈 많아서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었기에(그의 오토바이는 BMW 1,000cc) 그가 부럽기도 하지만, 자신이 가진 범위 내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말이 가슴을 찌른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면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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