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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동화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100편의 동화와 민담
크리스치안 슈트리히 지음, 김재혁 옮김, 타치아나 하우프트만 그림 / 현대문학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Tatjana Hauptmann씨의 그림은 아름다우면서도 어딘가 짗궂고 괴기스럽다.
독일 사람이 몇년에 걸쳐서 모은 세계의 민담과 동화를 한 권에 모았다고 한다.
내가 갖고 싶어하게 생겨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책.
산 이후로 매일밤 자기 전에 재미있게 읽었다.
닳도록 읽었던 <신데렐라>부터 처음 보는 <큰 발의 키일리>까지.
어렸을 때 읽었던 편집된 동화와 달리, 원전을 읽어야만 느낄 수 있는 맛이 있다.
동화를 어렸을 때 읽으면 대개 줄거리만 기억에 남지만,
샤를 페로의 <엄지동자>만 보아도
"모든 것을 예견하여 말할 줄 아는 여자들은 좋지만
이미 모든 것을 예전에 다 말하지 않았느냐며 우겨대는 여자들은 나쁘다"
는 것과 같은 저자의 덧붙임이 모두 들어있어 읽기에 더 맛있다.
그림이 흑백이라서 조금 아쉬운데 나중에 애기 낳으면 다 색칠 시켜야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