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기출문제집 2 - 대한민국 이십대는 답하라 인생기출문제집 2
박웅현 외 15인 지음 / 북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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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답은 문제집이 있으면 대박 날 텐데…
적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인생이라는 것이 한 번씩 뒤통수를 팍팍 칠 때마다 당최 이 인생이라는 것은
얼마나 더 어렵고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인가 난 얼마나 더 골 때리는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건가 무섭기도 하다.   

16명의 다양한 직업과 인생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우리에게 질문을, 문제를 던진다.
당신의 꿈은? 희망은?
인생 짧다, 나중에 후회 말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소리를 귀가 따갑게 들어왔고 지금도 듣고 있다.
어릴 땐 그 소리가 전혀 귀에 안 들어왔다.
난 이게 최선인데 더 이상 뭘 어떻게 열심히 살라는 건지 슬쩍 짜증이 나기도 했었는데…
이 나이가 되고 보니 부모님의 말씀이 이렇게 와 닿을 수가 없다.
느리게, 느리게 가던 인생은 어느새 삼십 줄에 와있고 돌아보니 허무함만 남은 삶이다.
어른들 말 좀 들을걸…
아무리 훌륭한 교훈을 들어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 하다는 누군가의 말이 딱 맞다!
지금 젊음을 낭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럼 나는...젊지도 늙지도 않은 나이에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이런 인생에 관한 책을 읽으면 내 반응은 두 가지…
"뭐 뻔하네"or"아자 아자!!! 힘내서 살아보자!"
이 책을 읽은 나의 반응은 후자다.
이젠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는 작심을 했다.
3일 후 어떻게 바뀔지 장담은 못 하겠지만… 정말 이젠 내가 원하는 걸 해보기로 했다.
아주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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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 - 길 내는 여자 서명숙의 올레 스피릿
서명숙 지음 / 북하우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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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올레길을 만드는 서명숙 작가님의 올레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올레길을 만들고 있는 자신의 삶 이야기등을 꼬닥꼬닥(천천히) 읽고 있으니... 몇 년 전에 다녀왔던 제주도가 떠오른다.
2박3일 동안 제주도를 다녀온 사람들이 한번쯤은 다 갔다와봤을법한 관광지를 바쁘게 다니느라
아름답기로 유명한 제주도 바닷가 산책 한번 못했던 기억이 떠올라 억울했다.
내가 제주도를 갔을 땐 올레길이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못 가봤다니... 정말 억울하다 ㅠㅠ     

마약에 비유될 만큼 치명적인 올레병!
 
올레길에 붙은 신조어들~ 올레 바이러스, 올레뽕, 올레 폐인, 올레 중독자 등등
올레길의 무엇이 그렇게 사람들을 중독시키는 것일까?

몇 년 전 제주도의 아름다운 갈대밭 사이를 다니면서 느꼈던 편안함, 감동 등을 떠올려보면
올레중독에 걸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맘을, 아름다운 자연의 길을 걷는 것만으로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사람들의 증언?!을 읽고 나니 쪼끔 아주 쪼끔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올레꾼들은 말한다. 길에서 행복했노라고, 누군가 자신을 위로해주는 것 같았노라고,
몸과 마음의 상처가 치유 받은 느낌이라고, 나는 대답한다,
자연 속에 깃든 여성적인 에너지가 당신의 아픔을, 고통을, 서러움을, 고단함을, 외로움을 위로하고 토닥거리고 껴안아주었기에
절로 몸과 마음이 나았을 거라고,... 세상살이에 지치고 고단한 그대, 약육강식의 정글에서 몸과  마음이 병든 그대,
설문대할망의 섬 제주를 찾을 일이다.
그녀의 너르고 따뜻한 품에 안겨서 실컷 울기도 하고 응석도 부려볼 일이다. 나 역시 그러했다.'285p  

기적과 같은 인연이, 시작이, 삶이 올레에서 태어나고 있다.
앞으로 오래 오래 지친 사람들의 희망 충전소로 남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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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다윈의 시대 - 인간은 창조되었는가, 진화되었는가?
EBS 다큐프라임 <신과 다윈의 시대> 제작팀 지음 / 세계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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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교회를 가 본적이 없는 사람이라 진화론은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살아왔다.
물론 진화론을 설명해보라 하면 "미생물이 물고기가 되고 물고기가 땅위로 올라와 짐승이 되고 어째 저째 하다가 사람이 된 거 아닌가?" 라는...
이 따위로 밖에 설명이 안될 만큼... 이 설명이 맞는 건지 어떤 건지도 모를 만큼 진화론에 대한 이해나 지식이 아주 많이!!! 부족하지만
진화론이 아직도 논란꺼리가 되고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 헸는데
얼마전 읽은 지상 최대의 쇼라는 책에서 미국, 한국, 유럽 등 국민들이 진화론을 믿는 비율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아직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창조론을 믿는 거야????? 신이 하루아침에 인간을, 생명을 뚝딱 뚝딱 만들어 냈다는 황당한 얘기를???  

 ‘지적설계론’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이론 이다.
워낙 과학이나 생물학? 진화 등의 분야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빨리 빨리 되지 않아 좀 애를 먹었지만
이 ‘지적설계론’을 설명한 부분은 꼼꼼히 읽어보았다.
아주 흥미로운 이론이었다.
창조론의 진화된 버전?! 인간이 진화를 한 것을 인정하지만
그 진화는 지적인 존재(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의 설계로 이뤄진 것이라는 이론이었는데
무슨 근거로 이런 이론이 나온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미난 이론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지금도 굳게 믿고 있는 진화론 외에 인간의 탄생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수억 년 전에 지구에서 우연히 한번, 생명체가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 뿐이지
확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1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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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장
신란 지음, 이영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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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커쥔이 결혼 한지 삼주 후 입영 통지서를 받고 남편은 전쟁터로 떠났다,
얼마 후 수원에게 날아온 남편의 사망통지서...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을 받아 드릴수가 없었다.
"내 남편은 분명 살아 있어요. 자기 아이들을 낳아줄 아내를 버리고 떠날 사람이 아니라구요."29p
군의관인 남편이 전투에 참여하지도 않았을 텐데 죽었을 리가 없다고
분명 어딘가에서 부상을 당했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서 자신에게 못 오고 있는 거라 굳게 믿은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을 찾으러 멀고 먼 땅 티베트로 떠나게 된다. 
 

1950년대를 살고 있는 젊은 여자가 맨몸으로 남편을 찾기 위해 전쟁터로 떠날 수 있는 용기!
용감한 여자다. 사랑이 그녀를 용감하게 만들었겠지...
죽음까지 두렵지 않을 사랑!
그녀가 남편과 보낸 시간들은 책안에서 몇 장 되질 않아서 그들의 애절한 사랑이 그렇게 와 닿지 않았다.
그리고 티베트 국민들에게 수 십 년간 중국이 저지른 인간이 인간에게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만행들을 다큐나 인권보고서 등으로 여러 번 접해서
침략을 위한 전쟁을 원하게 아니라 중국의 지식을 티베트 국민들에게 전해주고 싶었을 뿐이라는 커쥔의 말은 쉽게 이해가 되질 않았다.
군인들은 티베트와의 전쟁을 침략전쟁이 아닌 해방으로 알고 있었던 것인가?!
각설하고  
 

남편을 찾기 위해 30년을 해맨 수원은… 남편의 죽음에 대한 진실들을 전해 듣고
남편이 자신에게 남긴 책속에 적힌 그녀를 향한 사랑을 확인한 그녀…
그 한 장의 편지 안에 담긴 그 넘치는 사랑으로 앞으로 남은 삶을 버티겠지만
남편을 만난 이후 오로지 그를 찾기 위해 30년이란 세월을 보낸 그녀는 자신의 삶에 대한 후회는 없을까?!
나를 위해 살 것을…내 행복을 위해 살 것을… 같은 후회는 없었을까?!
30년이든 평생이든 하나뿐인 사랑 위해서라면 전혀 아깝지 않을 수도 있을까?!
아직 사랑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라 그녀의 삶을 바라보면서 의문들이 많이 생겼다. 
 

정말 사랑이라면 다 괜찮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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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태너 - 이클립스 외전 트와일라잇 5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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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전부 읽었지만... 솔직히 브리라는 인물은 내 기억에 없다.
이클립스에 나왔던 어린 벰파이어라는 정보만 가지고 책을 읽으면 책 내용이나 인물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새로운 벰파이어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매력적이었다.
컬렌가가 아닌 다른 무리의 벰파이어들이 생활하는 모습,
인간을 사냥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삶
그들만의 우정과 사랑 등의 관계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린 나이에 나쁜 뱀파이어?!에게 걸려 뱀파이어가 된 브리... 어리지만 상당히 똑똑한 브리는
자신을 비롯해 22명의 뱀파이어를 관리하는 라일리에게 뭔가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건은 점점 커진다.
라일리는 자신이 뱀파이어로 만든 22명의 아이들에게 전쟁을 치루게 되었음을 알린다.
상대는 컬렌가! 컬렌가는 나쁜 무리이며 그들을 죽이지 않으면 우리게 죽게 될 것이라는 말로 아이들을 전쟁터로 내모는데...
브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비극적인 결말이라는 것을 알고 읽었지만...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브리의 잔인한 운명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눈을 감으면서 이야기는 끝나고 가슴이 찡한 여운이 한참 남았다.

   

일러스트가 참 매력적이다.
등장인물들의 이미지를 이렇게 그림으로 보고나니 상상하며 책을 읽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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